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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 2부 1장 감상. -암릿처 전투-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 2부 성란편 제1장, 그 중에서도 특히 암릿처 전투에 대한 간략한 감상입니다.
네타가 좀 있으니 그런게 싫으신 분들은 피해가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제1장은 2부의 1/3정도를 다루고 있지요. 지난번 1부의 마지막에서 이어지는 암릿처 전투, 그리고 제국의 내분과 동맹에 대한 쿠데타 공작이 그려지고 이것이 폭발하기 직전인 상태까지를 다룹니다. 결전 전야에서 끊은 느낌이라고 할지.

인물 디자인은 여전히 좀 적응하기 힘든 것들이 몇 있지만 작화진이 그림체에 익숙해진 듯 전보단 보기 낫네요. 힐더와 회담하는 장면에서의 라인하르트 작화에서는 순간적으로나마 구작의 '반짝이는 화려함'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우주전 장면의 연출은 여전히 괜찮습니다. 설정으로만 언급되던 걸 직접 연출로 보여준 부분도 좋았고요. 대표적인 게 우주함이 에너지 중화자장과 빔의 에너지 사이에서 밸런스를 배분해서 사용해서 방어에 주력하거나 공격에 올인하거나 한다는 건데, 이런 설정 자체는 은영전 말고도 오래 전부터 여러 번 쓰이던 설정이라 설정 자체는 딱히 별날 게 없습니다. 다만 이걸 전투묘사와 맞물려서 연출해준 장면이 꽤 보기 좋았죠.

그리고 키르히아이스가 지향성 제플 입자를 사용하는 장면에서 제국군의 특수공작함이 새로 등장합니다. 한편 동맹 쪽에서는 저 유명한 행운의 전함 '율리시즈'가 등장해서 반가웠습니다. 평범한 표준전함이었던 구작 OVA 때와는 달리 일반 전함과는 좀 다른 디자인을 부여받아 개성이 강조되었습니다.

다만 본작에서는 8함대의 비중이 거의 증발해 버리는 바람에 유명한 암릿처에서의 '화장실 폭발'사건이 생략되면서 라인하르트의 포로교환 제안 때 처음 등장하게 됩니다. 덕분에 등장 임팩트가 좀 죽었죠.

하나 아쉬운 건, 양군의 우주모함은 이번에도 안 나왔다는 겁니다. 설마 아예 등장을 안 시킬 건가 싶기도 하지만 원작 3권쯤 되면 확실하게 우주모함이라고 지칭되는 물건이 나타나니까 아주 빼기도 애매할 것 같단 말이죠. 좀 더 두고 봐야 할 성 싶습니다.

자 그리고, 이 포스팅 작성의 동기가 된 암릿처 전투. 이게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분량 자체는 1장의 초반 약간 정도로 좀 짧게 묘사된 것 같아 아쉬웠지만 원작이나 구작과 달라진 점을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일부 연출은 확실히 이전보다 개선됐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지요.

본편 영상과 팸플릿을 가지고 기존작과 비교하면서 본작의 암릿처 전투를 복기해보면 대략 이렇습니다.

원작에서는 다른 함대의 묘사는 거의 없고 8함대 전멸, 13함대 활약만 적혀있다 보니 다른 함대는 알 수 없습니다.
한편 구 OVA와 본작에서는 전초전 이후 동맹군의 잔존 병력 관련 설정이 크게 달라지면서 전투 내용도 바뀌었습니다.
(덧붙여 성계 명칭들도 원작에 적혀있던 것들 외에는 전부 달라져 있는 걸 팸플릿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구 OVA에서 암릿처 직전 동맹군의 피해 상황은 이렇습니다.
3함대 : 르페브르 전사 장면 나옴. 전멸 취급.
5함대 : 대략 살아남아 암릿처에 등장. 피해는 3할 정도로 보고됨.
7함대 : 별다른 묘사는 없지만 전멸로 추정.
8함대 : 대략 살아남아 암릿처에 등장. 피해는 역시 3할 정도로 보고됨.
9함대 : 절반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됨. 암릿처에서 묘사 없음.
10함대 : 절반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됨. 13함대 휘하에서 전투.
12함대 : 보로딘 자살. 전멸.
13함대 : 건재함. 애니메이션 내에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으나 설정집 등에서 대략 1할 피해 추정.

반면 본작 Neue These 에서는 이렇습니다.
3함대 : 큰 피해를 입고 귀환. 8함대와 함께 소행성대에서 방어. 르페브르 전사 묘사 없음.
5함대 : 대략 살아남아 암릿처에 등장.
7함대 : 1부 마지막에 키르히아이스 함대에 돌격 후 전멸.
8함대 : 큰 피해를 입고 귀환. 3함대와 함께 소행성대에서 방어. 애플턴 전사 묘사 없음.
9함대 : 피해는 입은 듯하나 대략 살아남아 암릿처에 등장해 전열을 담당.
10함대 : 일부 생존. 13함대 휘하에 들어가나 양의 지시로 아텐보로 휘하에서 독립적으로 움직임.
12함대 : 보로딘 자살. 전멸.
13함대 : 9할 정도의 전력을 보존했다고 묘사됨.

한편 제국군의 진용도 변했습니다.

구 OVA에서 작전도에 나타나는 그림이나 중간중간 비춰주는 제독들을 보면 제국군의 배치는 이렇습니다.
전면 : 메크링거, 로이엔탈, 비텐펠트, 미터마이어, 켐프(다만 비텐펠트 외에는 어디가 누구인지 애매함)
별동대 : 키르히아이스, 루츠, 바렌
그리고 작전도에는 안 보이지만 전면부대의 후방에 라인하르트의 사령부가 있는 듯하죠.

반면 본작 Neue These 에서는 영상의 연출이나 팸플릿에 그려진 배치도를 보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전면 : 비텐펠트, 루츠, 미터마이어, 로이엔탈, 메크링거, 바렌. 후방에 라인하르트.
별동대 : 키르히아이스(+켐프. 피해를 입은 탓에 키르히아이스 휘하에 편입돼서 싸움)
켐프 함대는 양과의 싸움에서 꽤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왔으므로 이쪽 설정이 더 적절하다 봅니다.

이를 반영해서 두 작품의 암릿처 전투 직전 함대 배치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왼쪽이 구OVA, 오른쪽이 Die Neue These. 클릭하면 원래 사이즈로 보입니다.

구 OVA에서는 영상의 작전도에서 9함대와 10함대의 잔존병력이 안 보여서 저렇게 묘사됐었는데, 10함대는 13함대에 흡수된 걸로 보면 될 테니 9함대도 5나 8 중 어디 휘하에 들어가서 싸운 걸로 쳤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암릿처 전투에서의 동맹군 지휘계통 묘사도 약간 다릅니다. 구판에서는 뷰코크가 선임지휘관 역할을 맡았던 것처럼 묘사되는데, 본작에서는 잔존병력이 가장 커서 그랬는지 전체적으로 동맹 함대가 양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모양새로 묘사됩니다.

암릿처 전투의 흐름은 대략 이렇죠.
미터마이어가 양에게 한방 먹음-> 비텐펠트가 서두르다 양에게 박살남-> 키르히아이스가 지향성 제플 입자로 기뢰밭을 쓸어버리고 동맹 후방으로 쇄도-> 포위망 완성 직전 동맹군이 약화된 비텐펠트를 뚫고 탈출.

본작에서도 이 흐름 자체는 같습니다만, 세부적 연출이 꽤나 재미있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0. 전투 준비 단계
전투 직전 양은 아텐보로를 반갑게 맞으며 뭔가의 작전을 지시하고, 뷰코크와 연락을 취하며 '계획'을 언급합니다.

1. 미터마이어 한방 먹다
미터마이어가 선봉으로 돌진해 약화된 3,8함대 잔여병력에 공격을 퍼붓고 약화된 두 함대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합니다. 이에 반대쪽의 5함대가 지원공격을 가합니다. 미터마이어가 여기 대응해서 5함대 쪽으로 변침을 지시하자 함대 변침의 순간적 빈틈을 노려서 13함대가(미리 3,8함대와 5함대 사이에 포진해 있었음) 돌진해 미터마이어를 급습합니다. 미터마이어는 13함대 습격의 귀신같은 타이밍에 감탄하며 물러나 태세를 정비합니다.

구작에서는 13함대가 항성에 폭격을 가해서 그 반동으로 함대를 급속 상승시켜 미터마이어를 찔렀죠. 개인적으로는 13함대 단독플레이가 아니라 동맹 각 함대의 연계를 보여준 Neue These 쪽 묘사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2. 비텐펠트 박살
원작 및 구 OVA와 달리 본작에서는 8함대가 큰 피해를 입은 상태로 소행성대에서 3함대와 함께 보조전력 역할만 하고 있는 관계로 비텐펠트는 그냥 곧바로 양 함대에게 돌격해 옵니다. 이에 양은 전 함대의 에너지를 전부 방어막에 돌려 최대한 피해를 억제하며 방어합니다. 접근한 비텐펠트는 근접전을 위해 포격을 멈추고 왈큐레를 대량으로 발진시킵니다. 양은 참모들의 재촉에도 아랑곳없이 대기상태를 유지하다가 비텐펠트가 왈큐레를 전부 출격시킨 순간 반격을 개시합니다.

이 때 양의 지시는 '(왈큐레에 대한)대공방어는 구축함에 일임. 나머지 함대는 방어는 신경쓰지 말고 전 에너지를 공격으로 돌릴 것' 이었는데, 참모들이 위험하다고 하지만 양은 괜찮다고 하죠. 실제로 비텐펠트 함대는 전면에 빽빽하게 전개된 아군 왈큐레들 때문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얻어맞습니다. 13함대가 방어막을 다 내려버리고 에너지를 전부 공격용으로 돌려서 후려친 탓에 제국군은 방어막이고 뭐고 왈큐레들과 함께 통째로 속절없이 박살나버리죠.

이건 구 OVA는 물론 원작과도 달라진 내용이지만, 방어-반격으로 이어지는 이 부분의 연출은 개인적으로 이쪽의 묘사가 대단히 마음에 듭니다.

3. 키르히아이스 함대의 기뢰밭 돌파
별동대의 함대구성만 제외하면 흐름은 같습니다. 그런데 원작에서는 이걸로 동맹군이 무너졌다고 나오고 구OVA에서도 무라이가 '총붕괴'를 언급하며 동맹군이 펑펑 터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상당히 코너에 몰린 걸로 나오죠. 반면 본작에서는 기뢰밭이 빨리 무너진 데 놀라긴 하지만 앞의 둘에 비하면 좀 여유있게 대응한다는 느낌입니다. 좀 비약해서 말하자면 처음부터 기뢰밭이 돌파되는 것 자체는 상정하고 있다가 '아 역시 돌파됐구나. 그럼 준비해놨던 그걸 쓰자.' 하고 대응하는 느낌이죠.

4. 비텐펠트 함대 돌파, 동맹군의 탈출
원작이나 구OVA에서는 양 함대가 최후미를 맡고 있다가 포위망 완성 직전 비텐펠트를 그대로 뚫고 지나간 걸로 나옵니다. 본작에서는 아텐보로가 여기서 활약합니다. 전투 직전 양의 지시로 미리 준비를 해 뒀다가 지시한 타이밍에 꺼낸 거죠.

아텐보로는 피해를 입은 10함대의 잔여 함정들을 무인함대로 해서 소행성 뒤에 붙여뒀다가 일제히 돌진시켜서 소행성을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흑색창기병 함대를 박살내며 돌진하고 그 뒤로 나머지 동맹군 함대들이 추가로 두들기면서 우루루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탈출합니다. 원작에서는 5권 버밀리언 전투에서 나왔던 소행성 견인이 여기서 미리 나온 셈이죠.

참고로 비텐펠트의 피해는 좀 줄었는데, 원작에서는 수를 셀 수 있을 정도만 남았다고 묘사되지만 여기서는 피해가 7할 이상이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물론 이러나저러나 전멸급의 큰 피해라는 데는 변함이 없지만요.

암릿처 전투의 묘사를 전체적으로 평하자면 동맹에 좀 버프가 들어갔다 싶습니다. 원작에서는 양 외에는 와장창 박살났다는 느낌에 양조차도 천운이 아니었으면 위험했다는 식으로 묘사되었죠. 구작에서는 미리 비텐펠트를 부숴놓은 덕에 아슬아슬하게 탈출했다는 느낌이고요.

반면 본작에서는 나레이션을 통해 탈출 성공의 요인으로 동맹군 제독들의 분투를 함께 언급해주는데다가, 탈출 자체도 양이 초반에 계획을 세워뒀다가 키르히아이스가 전개하는 타이밍에 그걸 발동해서 비교적 깔끔하게 탈출하는 걸 보여주면서 전체적으로 악전고투라기보다는 양 입장에서 '후후후 계획대로' 라는 흐름으로 진행된 느낌입니다.

르페브르나 애플턴은 사망신이 묘사되지 않으면서 생존을 기약할 수 있게 됐으니 상향이라면 상향이겠죠. 3함대나 8함대의 장병들도 기존 설정에 비하면 많이 살아남은 셈이 됐고요. 다만 원래 등장이 거의 없던 르페브르는 그렇다 치고 애플턴은 살아남은 대신 비중을 깡그리 잃어버렸습니다. 내놔 봤자 대사도 별로 없을 거 성우 쓰기도 귀찮았는지 르페브르나 애플턴은 등장 자체를 안하거든요. 그냥 있기는 있는데 비중은 대략 공기가 돼버린 3함대와 8함대가 있을 뿐입니다. 율리시즈 화장실도 안 터지고 말이죠.(...)

한편 제국 쪽은 키르히아이스가 1부에 이어 본작에선 계속 좀 너프되는 느낌입니다. 1부에서는 7함대의 총지휘부가 생존해 있음에도 그걸 그냥 방치하고 떠났다가 중요한 타이밍에 기습당해 통타를 얻어맞았죠.

이번 2부에서는 암릿처에서의 활약이 줄었습니다. 원작이나 구OVA에서 별동대로 동맹 함대를 붕괴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느낌인데, 본작에서는 키르히아이스가 막 본격적으로 나서려는 타이밍에 그걸 알아차린 양이 미리 준비해둔 소행성 밀기 작전으로 슝 하고 탈출해버려서 뭔가 별다른 활약 없이 닭쫓던 개가 된 것 같이 그려져버렸죠.

그 대신이라기엔 소소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동맹군 8함대가 암릿처 전투의 전초전에서 입은 피해규모가 원작이나 구 OVA때보다 커진 걸로 묘사되면서 예술가 제독 메크링거 선생은 간접적으로 상향을 받은 셈이 되었습니다.

단, 이쪽 설정으로는 9함대가 8함대보다 피해를 적게 받은 걸로 되는 터라 전초전에서 9함대 담당이었던 미터마이어의 입지가 좀 미묘해집니다만, 뭐 이건 나중에 9함대 부사령관 모톤의 유능함을 이야기할 포석 정도로 생각하면 대략 납득은 갑니다.

여하튼 전체적으로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영상이었습니다. 도리아 성계 전투가 묘사될 다음 편도 기대되는군요.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예고편을 보면 2장에서 대략 베스타란트 사건까진 나오지 싶습니다. 그렇다면 2권만으론 남은 분량이 적으니 3장에서 요새 대 요새를 기대해봐도 되는 걸까요.

P.S 2 : 역시 예고편에서 제국군 장갑복이 묘사됐는데 디자인이 많이 변했습니다. 구OVA의 장갑복이 몸에 입는 갑옷 느낌이라면 본작의 강화복은 일종의 밀폐 강화복 느낌이네요. 캡틴 테일러의 우주해병 전투복 비슷한 느낌입니다.

P.S 3 : 극장 특전이 영 애매합니다. 인명사전의 페이지 '일부'를 주는데 이게 매주 바뀐다고 하죠. 그래서 1장부터 3장까지 매주 와서 보면 페이지 전체가 모이는 구조인 듯 합니다. 그리고 영화관 굿즈로 파는 전용 양장 바인더를 사서 이것들을 끼우면 은영전 인명사전 완성. 네. 1,2,3장을 각각 한 번도 아니고, 각각의 상영을 매주마다 전부 봐서 특전을 모으지 않으면 완성이 안 되는 겁니다. 무슨 디아고스티니도 아니고.(...)

by windxellos | 2019/10/17 01:19 | 코믹/애니잡담 | 트랙백 | 덧글(1)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 -동맹 장교 계급장 모음-

지금까지는 일부 추정인 부분이 있어서 자제했는데, 이번에 대장 계급장이
정확히 나오면서 드디어 전부 확인이 가능해졌기에 한번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참고로 영관-장성 계급장의 오릉성은 원래 다섯 모서리가 전부 삐죽삐죽 나와있지만,
그리기 좀 어려웠던 탓에 귀차니즘에 몸을 맡기고 대충 처리했으니 뇌내보정을 좀 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클릭하면 약간 더 커집니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장성의 경우 계급에 따라 팔소매와 견장도 달라지는데, 대장의 경우 추측은 가능하지만
아직 확실하게 나오지 않았으므로 추측이 맞다는 게 확실해지면 그때 추가해 볼까 싶습니다.

by windxellos | 2018/06/16 17:26 | 코믹/애니잡담 | 트랙백 | 덧글(2)

은하영웅전설 노이에 테제 -군복 및 계급장 잡담-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군담물인 물건이다 보니 이런 데도 눈이 가게 되는군요.
다 나온 건 아니지만 일단 지금까지 나온 걸로 밝혀진 것 및 추측 가능한 걸 적어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작중 등장인물들의 계급을 파악하는 데 제일 중요한 부위는 동맹은 목깃의 계급장이며, 제국은 견장(+목깃)입니다.

1. 동맹
일단 자켓, 그 중에서도 목깃에 붙은 계급장에 정보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장성과 위관, 영관 사이의 구분은 자켓과 목 부분에서 나타납니다.

위관과 영관은 팔소매의 금줄이 한 줄로 통일되고 자켓 양쪽 라펠 부분에 단추가 붙어있습니다. 자켓은 가운데에서 여미게 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단추가 둘 붙어있습니다. 자켓 안에는 넥타이를 맵니다.

장성은 자켓의 라펠이 크게 넓어지고 장식이 없는 대신 양 어깨 쪽에 단추가 붙어있습니다. 또한 계급에 따라 소매의 금줄 숫자와 오른팔의 꺾쇠형 견장이 달라집니다. 자켓 여밈은 왼쪽으로 쏠려 있고, 하단에는 단추 대신 조임쇠가 붙어있습니다. 자켓 안쪽에는 스카프를 맵니다.

한편 자켓의 등 쪽도 조금 다른데, 장성은 어깨 부근 접합선이 꺾쇠형으로 되어 있고 꼭지점 부분에 단추가 있으며 그 아래로 재봉선이 한 줄 있습니다. 영관과 위관은 모서리를 자른 직선형이고 단추가 없으며, 양 모서리 쪽으로 두 줄의 재봉선이 있습니다.

추가로, 엔딩 영상을 보면 공전대 장교는 칼라 쪽에 털장식이 달린 별도의 자켓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바지도 조금 다른데, 위관과 영관은 바지 왼쪽에 옆주머니가 추가로 붙어있지만 장성은 없습니다.

위관, 영관, 장성 내에서의 계급장 구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관은 목깃 계급장의 오릉성 모양 주변에 자그만 오각형을 달아 계급을 구분합니다. 소위 1개, 중위 2개, 대위 3개.

영관은 좀 특이한데, 소령은 목깃의 계급장에 오릉성만 있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중령은 계급장 아래쪽 삼각형 부분이 적색으로 칠해져 있으며, 대령은 계급장 아래쪽 삼각형 부분이 백색과 적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장성은 목깃 계급장의 오릉성 아래 쌍떡잎 그림이 그려져 있고, 이것과 팔 부분의 장식이 계급에 따라 달라집니다.

준장은 쌍떡잎 하나, 팔소매 한 줄, 오른팔의 적색 꺾쇠형 견장 한 줄.
소장은 쌍떡잎 둘, 팔소매 두 줄. 적색 꺾쇠형 견장도 두 줄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중장은 쌍떡잎, 팔소매, 적색 견장 모두 세 줄.
원수는 쌍떡잎이 넷, 팔소매 네 줄인데 견장만 청,백,적 삼색으로 다섯 줄입니다.
이로 미루어보면 대장은 쌍떡잎과 팔소매는 네 줄이면서, 견장만 적색 네 줄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카젤느가 잠깐 입고 나왔던 백색 정복도 목깃 계급장과 팔소매의 금줄 숫자는 동일하게 나가는 것 같습니다.

추가로 부사관이나 병(으로 추측되는 인물들)은 자켓 팔소매에 금줄이 없고 하단에 단추가 없으며, 목깃 계급장에 오릉성이 없습니다. 이 계급장의 색과 줄무늬로 계급이 구별되는 것 같은데, 정보가 부족해서 자세한 부분은 불명입니다. 자켓 양 어깨의 접합선 모양도 장교는 꺾쇠 모양인데 부사관이나 병은 직선이라 좀더 단순해 보입니다. 또한 자켓 안쪽에는 검은색 목티셔츠를 입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제국
주요 정보는 견장에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동맹보다 여러 모로 복잡하네요.

장성과 위관, 영관의 차이는 상의의 여러 부분에서 나타납니다. 목깃과 앞섶, 팔소매, 허리띠 등이 다르죠.

위관과 영관은 목깃이 적색으로 칠해져 있고 경우에 따라 줄무늬가 들어갑니다. 장성은 목깃이 은색이고 곡선형 장식무늬가 들어있습니다. 또한 위관과 영관은 앞섶의 단추가 한 줄이고, 장성은 두 줄입니다.

허리띠의 경우 위관, 영관은 버클이 드러나 있습니다. 장성은 앞섶 단추로 고정하는 형태인지 버클이 보이지 않습니다. 팔소매의 경우 장성은 장식이 들어간 무늬가 있는 반면 영관은 간략한 무늬만 들어있고 단추가 달려있습니다. 위관(혹은 그 이하)은 무늬 없이 단추가 붙어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장성은 팔과 몸통 사이에 구분선이 들어가며, 상하의 공통으로 팔다리에 옆줄이 하나 들어갑니다. 영관과 위관은 구분선과 옆줄이 없습니다. 등 쪽의 줄 모양도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위관, 영관, 장성 내에서의 목깃 및 견장 구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관은 사실 정보가 너무 없습니다. 목깃은 적색 베이스인데, 영관의 케이스로 추측해 보면 중위나 대위는 은색 줄이 들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건 나중에 중위나 대위가 나와야 확인 가능할 듯. 견장에는 색을 넣어서 계급을 구분하는 것 같습니다.

영관은 견장에 마름모가 붙습니다. 소령 1개, 중령 2개, 대령 3개. 그리고 목깃의 경우 소령은 그냥 적색, 중령은 적색에 금줄 하나, 대령은 적색에 금줄 둘이 들어갑니다.

장성은 견장에 쌍잎 모양이 들어가 있습니다. 소장 1줄, 중장 2줄, 대장 이상 3줄. 상급대장은 3줄이면서 견장 아래 추가적인 장식이 붙습니다. 원수는 상급대장 견장을 베이스로 견장 위쪽에 X자 모양의 붉은색 장식이 추가됩니다.

다만 변수는 예식용 외투인데, 3화의 수여식을 보면 상급대장 견장(3줄, 어깨장식 있음, X장식 없음)을 달면서 외투를 입은 사람과 입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견장 쪽이 작화미스가 아니라면 견장의 붉은 장식은 현역 원수 혹은 그 중에서도 우주함대 소속 원수에만 붙고, 예비역 원수는 상급대장과 마찬가지로 견장에 붉은 장식을 달지 않고 예식용 외투만 입을 수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추측이지만 문제의 '붉은 장식 없이 외투만 입은 사람'은 아무래도 예비역 원수인 브라운슈바이크와 리텐하임으로 보이거든요. 반면 뮤켄베르가와 수여식 이후의 라인하르트는 확실히 붉은 장식을 달고 있습니다.

또한 중장 이상부터는 목깃에 붙은 장식무늬의 길이가 좀더 길어지며, 대장 이상부터는 허리띠에 장식 문양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상급대장 이상부터는 팔소매의 장식이 좀더 화려해집니다.

의문은 준장인데, 아직까지 준장은 3화에서 안스바흐가 잠깐 나온 게 전부였죠. 그런데 상반신 일부만 조금 나오고 말아서 소장과 어떻게 다른지가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몇 가지 추측은 있는데 좀더 봐야 확실해질 것 같네요.

부사관 혹은 병(으로 추측되는 인물들)의 경우 목깃은 흑색이고 벨트가 따로 묘사되지 않는 대신 허리 쪽에 줄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켓 앞쪽 하단에 둥근 장식이 몇 개 묘사되어 있군요. 팔소매에는 장식이 없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보이는 건 대략 이 정도입니다.
설정 같은 게 나오면 좀더 확실해지겠죠. 정보가 보충되면 다시 써 볼까 싶습니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18/05/04 19:47 | 코믹/애니잡담 | 트랙백 | 덧글(3)

은하영웅전설 잡담 -제국에서 민란은 성공할 수 있을까.-

지금 생각해 보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은영전의 문제점은....
존다리안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골덴바움 왕조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폭정 묘사에 집착하고 있으며 어쩌다 그리 오래 갈 수 있었는지 명군이 중간에 나와서.... 라는 말로 퉁치고 있다는 것.

어차피 주워들은 이야기이긴 한데 일본의 무사계급도 농민층과의 어떤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관계가 성립하지 못했다면 지배층으로 계속 존재할 수 없었다고들 하고 유럽의 귀족층도 농민을 함부로 수탈하지는 못했으며 (그랬다가 일어난 게 존불의 난 같은 거지...)조선조도 어차피 상민과 양반층의 어떤 타협이 있었기 때문에 존속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그런데 골덴바움 왕조의 경우 지배계급인 귀족층과 평민 간에 어떤 타협이 존재했고 그게 어떤 식으로 전개되었는가하는 묘사가 없다.


존다리안님의 이 말씀에 대해 굳이 설명을 붙여보자면 국가와 민간 사이의 무력차가 너무 압도적이어서 그랬지 않나 싶습니다. 예전에 어느 책에서 '근대에 기관총이 등장한 이후 죽창(민간의 무력)으로 국가체제를 위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졌다'라는 요지의 글을 읽은 바가 있는데, 그와 비슷한 맥락에서 말이죠.

당장 우리 역사에서도 우금치에서 한줌의 기관총부대에 농민군 만여 명이 그야말로 손도 못 대고 쓸려나간 적이 있습니다만, 은영전 세계관쯤 되면 반도의 농민군은 고사하고 대륙 단위의 반란이 나더라도 위협이 되기 힘들 겁니다.

왜냐, 마음만 독하게 먹으면 대륙 한두개 따위 위성궤도에서 전함 몇 척으로 진압할 수 있는 수준이니 말이죠. 본편 2권의 베스타란트 사건이라든가, 본편 5권에서 미사일 한 방으로 통합작전본부 지상건물을 일격에 날리는 묘사가 나오는 것에서 대략 짐작할 수 있습니다.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진압만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면, 민란 난 행성(도시가 아니라 행성을 통째로!) 한두개 제압하는 정도는 제국 정부 입장에서 일도 아니란 거죠.

애당초 정말 잘 돼서 민란으로 행성 하나를 온전히 먹는다 치더라도 제국을 뒤엎기는 무리인 게, 은하제국이란 게 기본적으로 항성간 사이즈의 국가이니 제국을 정말 뒤엎고 싶다면 항성간 우주선, 그것도 전투능력이 있는 걸로 다량을 보유해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건 당연히 민간에서 구하기 어려운 물건이고, 구한다 한들 운영은 어렵죠. 설령 운영까지 할 수 있다 한들, 제국 본성을 제압할 정도의 수량을 쉽게 보유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당장 본편과 외전에서 카스트로프, 크롭슈토크 등의 대귀족이 가진 재산을 다 털어 전투함을 긁어모을 수 있을 만큼 긁어모았음에도 불구하고 제국의 토벌군에게 그리 오래 버티지 못했는데, 민란을 낸 행성에서 민간 단위로 함선을 긁어모아 봤자 별 의미가 없지 않겠습니까.

결국 전근대 일본이나 유럽이나 조선에서만큼 양보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지배-피지배간의 무력차가 엄청났기 때문에 그만큼 양보하지 않아도 그럭저럭 존속해올 수 있지 않았나.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애당초 외전에서 성령강림절 축일에 황제 이름으로 술을 수천 통씩 나눠준다는 묘사가 있는 걸 보면 나름대로 '당근'을 아주 안 쓰지는 않는 것 같기도 하고요.

동맹의 건국 역시, 직접 싸워서는 답이 없으니 '도망'을 선택해서 시도한 결과 그거나마 간신히 성공해서 이루어진 일이라는 걸 생각하면, 역시 항성간 제국에서 민란으로 체제를 뒤엎는 건 실로 지난한 일이고, 그러니 제국에서도 그다지 합의관계 같은 걸 맺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군대 장교 승진의 경우는, 정말로 목숨과 영토가 걸린 거다 보니 사회 내 다른 집단보다는 비교적 합리적으로 신상필벌이 지켜졌던 것 같습니다. 소설 내에서도 완전히 공정하다고까지는 할 수 없어도 신상필벌이 어느 정도는 지켜진다는 묘사가 있었고 말이죠.

미터마이어나 비텐펠트, 켐프 같은 평민이 라인하르트 원수부에 소속되기 전에도 별은 달 수 있을 만큼 승진했던 것이나, 외전의 제 2차 티어매트 성계 시점 같이 제국 체제가 본편에서보다 강고하던 시점에도 코젤이 대장을 달고 있었던 걸 보면 제국에서 다른 분야에 비하면 군대는 그나마 평민이 능력에 맞는 대우를 그럭저럭 잘 받는 동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15/08/30 23:41 | 도서잡담 | 트랙백 | 덧글(14)

반갑지만 좀 불안하기도 한데. -은하영웅전설 신작 소식-

은하영웅전설 신 애니메이션!!! 이젤론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기본적으로 반가운 소식이긴 한데 조금 불안한 것도 사실입니다.

기존 애니가 워낙에 (전체적으로 보자면) 잘 만들어진 탓에 이걸 뛰어넘을 수 있을까 싶은 것도 있지만,
애당초 지금과 그때의 제작 상황 자체가 다르다 보니 아무리 은영전이라 해도 버블 끝물이었던 그때처럼
본편만 110편짜리 OVA로! 같은 대형 지름질로 만들기는 아무래도 힘들 거란 말이죠.

그렇다고 편수를 축소해서 전 10권+5권을 1-2쿨 정도로 만든다 하면
그건 그것대로 전작과 비교해 여러 모로 모자란 느낌이 들 테고 말입니다.

일단 잘 만들어진 전작과 비교될 위험성과 아울러 작품의 볼륨 문제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걱정거리로군요.

인물 디자인이나 메카 디자인은 가급적 기존 애니(미치하라 그림을 기준으로 한 황금의 날개 제외)를
기반으로 해줬으면 좋겠습니다만, 기존작과 완전히 차별을 해야겠다고 하면 그건 그것대로 걱정입니다.

워낙에 기존 이미지가 인물이건 메카건 작품 분위기랑 잘 맞아들어갔던 터라, 이걸 굳이 차별화한다고
완전히 새로 만들면 오히려 생경해서 위화감이 들 것 같단 말이죠. 기존판을 뛰어넘기도 힘들어 보이고.

기존과는 다르게 만든다고 하면 가장 지명도가 높은 건 코믹스판 작가인
미치하라씨 디자인인데, 개인적으로는 이분 디자인은 좀 그렇습니다.

그림을 못 그린다는 건 아닙니다만, 중년급 인물들 디자인의 묘사나 바리에이션이 OVA판에 비해 부실한 편이고,
젊은 인물들도 좀 과하게 미형으로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 기본적으로 아저씨 군상극(...)인 은영전이라는
물건의 테이스트에는 이분 그림보다 기존 OVA판의 인물 디자인이 훨씬 더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거든요.

더군다나 전함 등의 메카닉 디자인 쪽으로 가면 더 말할 것도 없이 기존 OVA판의 압승이고요.

이래저래 걱정이긴 합니다만, 역시 반가운 소식이긴 하니 과한 기대는 자제하면서 일단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15/08/14 00:16 | 코믹/애니잡담 | 트랙백 | 덧글(10)

은영전 잡담. -만약 오프레서가 쌍벽의 목을 땄다면 4-

은영전 잡담. -만약 오프레서가 쌍벽의 목을 땄다면 3-

다 적은 김에 여담 하나.

키르히아이스가 살았을 경우를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쌍벽조차 없는 만큼 오벨슈타인의 견제가 더 강해지고 베스타란트 사건도 쌍벽의 사망으로 좀더 조급해졌을 라인하르트의 상황에 비추어 그대로 일어났을 테니 그의 사망률에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덧붙여, 쌍벽을 없앴더니 키르히아이스가 살았다면 밸런스 패치로는 좀 부족하지 않나도 싶고요.

그러나 만약에, 만약에 살았다고 가정해 보죠.

이 경우 일단 라인하르트가 대원정 자체를 안 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원작의 묘사를 보면 라인하르트가 '정복, 정복이다 우헤헤' 하고 좀더 싸움과 정복에 기갈이 들린 행동을 보인 건 키르히아이스의 사망이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키르히아이스도 죽지 않고, 더군다나 내전에서의 피해도 원작에서보다 좀더 커져버린 상태라면, 라인하르트는 일단 대원정 자체를 조급하게 하려 들지 않고 그냥 내치 쪽에 좀더 힘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군다나 키르히아이스가 죽지 않았다면 라인하르트는 내전 종료 이후에도 안네로제와 같이 살 수 있게 된단 말입니다! 정권도 잡았으니 10년 가까이 별러온 완벽한 세 사람만의 생활로 돌아가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뜸 대원정?

아마 란즈베르크와 슈마허는 그냥 체포하고 대충 넘기면서 '셋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를 찍으며 한동안은 내전의 상처를 치유하는 내치에 집중할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요.

일단 그래도 쳐들어왔다 칩시다. 다만 이 경우 원작의 묘사에 따르면, 라인하르트가 직접 오지는 않을 겁니다. 대신 라인하르트는 수도에서 내치에 전념하고 키르히아이스가 원정군 지휘관을 맡았을 가능성이 높지요.

그리고 키르히아이스의 지휘였다면 글쎄요. 아마 란테마리오에서 동맹군을 잡지 못하고 양이 3만여 척을 장악하게 된 시점에서 조용히 퇴각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무리한 원정은 좋아하지 않는 제독이니까 말이죠.

혹여 원정을 지속했다 하더라도 아래와 비슷한 전개로 그리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을 테고 말입니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13/11/10 04:31 | 도서잡담 | 트랙백 | 덧글(9)

은영전 잡담. -만약 오프레서가 쌍벽의 목을 땄다면 3-

은영전 잡담. -만약 오프레서가 쌍벽의 목을 땄다면 2-

그럼 이제 다시 형세를 보죠.

제국군 기지인 간다르바에 있는 건 내전에서의 대미지+분견대 괴멸로 인해 아마도 원작에 비하면 대략 3만 척 이상은 모자랄 수준의 병력. 그리고 동맹군에는 양과 뷔코크가 이끄는 3만 척 이상의 전력.

딱 봐도 원작에 비해 제국군에 그늘이 져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양은 적 보급부대를 털어버리고 '정규군에 의한 게릴라전'을 전개하게 되겠죠. 아마 이 시점에서 이미 제국군은 심각하게 후퇴를 고려해 봐야 할 겁니다.

그래도 더 싸운다 할 경우, 뷔코크가 수도에 남으면 양은 홀로 3만 척 이상을 이끌게 됩니다.

그럼 제국군도 양 웬리의 포착 격멸을 위해 두 개 함대 정도는 짝지어 보내 줘야 하죠. 원작에서처럼 간단히 '슈타인메츠 너 출격' 이렇게는 안 된다는 겁니다. 더군다나 메크링거와 렌넨캄프(원작 기준으로는 로이엔탈과 렌넨캄프)의 함대는 이미 지워진 상황. 제국군의 본대에는 여유가 부족합니다.

그래도 원작처럼 차례차례 함대를 보냈다면, 2번만 보내도 이미 4개 함대 전력이 박살납니다. 원작에서는 3개 함대를 날려먹었지만, 여기서는 분견대 전멸을 합쳐 6개 함대가 날아가 있습니다.

대포위망이 어쩌고를 논하기 전에 이쯤 되면 라인하르트는 그냥 퇴각해야 합니다. 원작처럼 3번 보내면 총 피해는 8개 함대. 이건 이미 원정군 전멸 수준이죠.

뷔코크가 다시 함대를 끌고 나온다고 할 경우에도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5권 초두의 명령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시 동맹군 사령부의 방침은 '양에게 무제한의 자유를' 이고, 이 경우 양과 뷔코크가 각각 1개 함대를 이끌고 게릴라전에 나서게 되는 상황으로 전개될 공산이 큽니다.

대략의 전개는 위와 크게 다르지 않겠죠. 사실 병력 집중을 중시하는 원칙상 병력은 다 합치고 지휘권 혼선을 막기 위해 전 병력을 양에게 맡긴 뒤 뷔코크는 수도를 안정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겠지만요.

그럼 좀 봐줘서 라인하르트가 저 삽질을 안 해서 병력을 좀 덜 떨어먹고 원작처럼 버밀리온 전투를 위한 대포위망을 계획했다고 합시다. 양에게는 3만여 척이 있습니다. 원작보다 본대가 2함대 이상 줄어든 상황에서 라인하르트도 3만은 있어야 하니 한 함대 더 빠집니다.

이래서는 원작에서처럼 여기저기를 동시 공략하기는 어렵고, 포위망의 압력도 약합니다.

더군다나 한 함대씩 보냈다가는 3만여척을 이끈 양에게 순식간에 갈려나가는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두 함대씩 짝지으면 제압할 수 있는 기지 수는 반으로 줄어버립니다. 이래서야 어디 뭐.(...)

그래도 어찌됐든 3만 대 3만으로 버밀리온전에 돌입했다 칩시다. 라인하르트는 원작대로 탈탈 털릴 테고, 뮐러가 뤼카스를 제압하고 온다고 해 봤자 수치 비율이 원작의 1대 1+0.6 이 아니라 2대 2+0.6 인만큼 전장에 끼칠 수 있는 영향은 더 적습니다.

라인하르트와 뮐러의 함대는 원작보다 빨리 붕괴될 테고, 힐데가르트가 동맹 수도 제압을 운운해 봤자 별동대가 하이네센에 도착하기 전에 라인하르트의 목이 떨어집니다.

2함대씩 짝지어서 제압하러 보낸다면? 역시 운좋게 뤼카스를 찍어서 매국노(...) 코클랭씨의 항복으로 반전했다 칩시다. 그러나 2개 함대의 속도는 필연적으로 1개 함대보다 느립니다. 원작에서 뮐러가 도착했던 때가 브륀힐트 바로 옆의 호위함들이 우루루 날아가는 아슬아슬한 시점이었던 걸 감안해 보면, 아마 이 때는 구원함대 도착 전에 라인하르트가 당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어찌어찌 해서, 양이 1개 함대만 가지고 움직여서 직속 함대만 이끄는 라인하르트와 버밀리온 전투에 돌입했다고 칩시다. 그럼 뷔코크 함대는 바라트 성계를 지키겠죠. 힐데가르트의 조언으로 수도로 쇄도한 제국군 함대는 뷔코크 직속 함대의 결사적인 방어전에 시간을 소모하게 됩니다. 그리고 라인하르트 박 to the 살.

종합하자면, 일단 제국군은 버밀리온 전투 상황까지 가지도 못하고 퇴각해야 할 가능성이 크고, 혹여 거기까지 간다 하더라도 (많은 분들의 의견대로)지게 될 겁니다. 힐데가르트의 말을 안 들어도 망하고, 들어도 별 수 없게 됩니다.

아, 간다르바의 제국군 전군이 한덩어리로 바라트로 진격이요?
전력은 원작보다 3만 이상 줄어있고 동맹군 주력이 3만이 넘으며 보급선도 끊긴 상태에서?
무리죠. 전군을 다 움직였다가는 바라트 도착 이전에 물자가 바닥나서 고사할 겁니다.
덤으로 간다르바 기지도 그대로 제압당해 도망갈 길도 끊기고 말겠죠.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13/11/10 04:20 | 도서잡담 | 트랙백(1) | 덧글(0)

은영전 잡담. -만약 오프레서가 쌍벽의 목을 땄다면 2-

은영전 잡담. -만약 오프레서가 쌍벽의 목을 땄다면-
위 글에서 이어,

망상은 대략 해놨지만 글이 길어져서 남겨둔 부분을 마저 적어보도록 하죠.

일단 라인하르트는 라그나로크 작전을 발동해 양 회랑으로 공격해 들어갑니다. 문제는 쌍벽의 부재와 더불어 내전에서 입은 대미지가 원작에서보다 좀더 크기 때문에 전력은 필연적으로 약화돼 있다는 것. 일단 이 전제를 적어둡시다.

원작에서 빠르고 더 공격적인 미터마이어를 페잔에, 상대적으로 진중한 로이엔탈을 이제르론에 보냈던 걸 보면, 이 가정에서는 켐프를 페잔에, 메크링거를 이제르론에 보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이제르론 방면. 지휘관은 메크링거, 렌넨캄프, 루츠. 원작의 로이엔탈, 렌넨캄프, 루츠에 비하면 아무래도 좀 약하죠. 덧붙여 쉔코프의 기함돌입작전에서 메크링거였다면 그대로 목이 날아갔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허나 쌍벽의 목을 쳐버린 시점에서 메크링거까지 목이 날아가면 너무 막 나가는 것 같으니 그냥 원작에 비해 양이 피해를 좀 덜 입고 쉽게 요새에서 이탈한 것으로 마무리하도록 하죠. 신중한 메크링거니 폭탄도 아마 발견했을 겁니다.

페잔 방면의 경우, 점령해서 진출하는 데까지는 무리없을 겁니다. 그리고 다음 장면은 란테마리오 회전. 원작에서는 동맹군이 초반에 폭주-이후 철저 수비태세로 전환-흑색창기병에 의해 진형 붕괴의 수순으로 전개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보면, 일단 제국군의 전체적 전력이 원작보다 좀 떨어진다는 대전제에 더해,

1. 뱀의 한 머리가 미터마이어-바이에르라인-뷔로-드로이젠 대신 켐프-아이헨도르프-파트리켄.

2. 결정타를 넣어 진형을 붕괴시킨 흑색창기병의 부재.

3. 이제르론 방면에서 좀더 수월하게 빠져나온 양 함대.

라는 변수가 있습니다. 이게 각각의 효과로 시간차를 만들어낼 경우 무슨 일이 벌어지느냐, 원작과 달리 '뷔코크 함대 전열 붕괴 이전에 양 함대가 란테마리오에 도착' 이라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원작의 묘사나 양이 말한 '한나절이나 늦었다' 라는 대사를 보면 뷔코크 함대의 전열 붕괴와 양의 도착 사이에는 대략 수 시간 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원작보다는 좀더 오래 전열을 유지할 동맹군 함대, 좀더 빨리 빠져나올 양 함대라는 변수를 감안하면 란테마리오 전투가 한창 진행중일 때 양 함대가 제국군의 뒷덜미를 후려치게 되는 거죠.

란테마리오 전투에서 동맹군의 피해가 커지는 건 2월 9일부터라고 묘사되는데, 여기서 딱 하루, 2월 8일에만 도착해도 제국군은 앞면에 큰 피해 없이 전열을 유지한 동맹군과 싸우다가 뒷덜미에 불벼락을 맞게 되는 겁니다.

그렇다 해도 여기서 제국군을 다 잡는 건 어려울 테지만, 일단 원작 이상으로 유리한 상황이니 원작에서처럼 제국군을 한 차례 물러나게 만드는 결과는 다르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양과 뷔코크는 합류합니다.

대개의 전투에서 전열 붕괴 이후에 피해가 집중된다는 걸 감안하면, 전열 붕괴 이전에 합류한 이상 뷔코크의 함대에도 상당한 전력이 남아있을 겁니다. 출발 때 3만 3천척 정도였으니 좀 많이 잡아 3-4할쯤 격파당했다 해도 대략 2만 척 정도는 바라볼 수 있겠지요.

여기에 양 함대가 합류하면 다시 3만 5천 가량입니다. 이렇게 되면 원작에서는 병력 부족으로 하지 못했던 또 하나의 전개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제르론에서 본대와 합류하러 오고 있는 제국군 분견대를 노릴 수 있는 거죠.

원작에서도 루츠를 놓고 왔으니 여기서도 놓고 온다고 하면, 원작에서는 양 함대 VS 로이엔탈+렌넨캄프라 병력차 문제로 싸움을 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본대에 합류하게 둘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동일한 병력으로는 져본 적이 없는' 양이 3만 5천척의 함대를 이끌고 메크링거와 렌넨캄프가 이끄는 2만여 척을 기습에 가깝게 들이친다면 그 결과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두 함대는 여기서 지워집니다.

또 길어지니 나머지는 잘라서.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13/11/10 03:21 | 도서잡담 | 트랙백(1) | 덧글(2)

은영전 잡담. -만약 오프레서가 쌍벽의 목을 땄다면-

어제인지 그제인지 오프레서 이야기를 하다가 생각나서 트윗한 게 있는데,

렌텐베르크에서 미터마이어와 로이엔탈은 함정을 파서 오프레서를 잡긴 했지만, 워낙에 인외의 신체능력을 가진 오프레서인 만큼 (함정이 있는 건 모른 채) 달려오다가 무시무시한 도약능력으로 함정을 훌쩍 뛰어넘어 패닉에 빠진 쌍벽의 목을 똑 따버렸으면 오히려 그 뒤 전개가 재미있어지지 않았을까 한 적이 있습니다.

소위 '밸런스 패치'란 면에서 말이죠.

1권에서 동맹군 장성을 모조리 날려버렸으니 어디 한 번 제국도 차포 떼고 시작해 보자 이거죠.

여기에서 시작된 이후 전개 망상.

일단 피해가 원작보다 커지긴 하겠지만 전력상 렌텐베르크 함락은 기정사실. 사실 통로에 제플입자 뿌렸다 하니 육전대 다 빼고 통로 안으로 빔 한방 갈겨주면 끝 아닌가 싶지만 넘어가죠.(...) 

(결과론적으로)바보같은 작전을 펼친 덕에 쌍벽의 목이 날아갔다는 점에서 귀족파의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라인하르트 진영의 사기가 폭락하는 건 덤. 이쯤 되고 나면 오프레서를 이용한 이간계도 써먹지 못할 가능성이 높음. 누가 뭐래도 모두가 보는 앞에서 라인하르트 최측근이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쌍벽의 목을 땄는걸.(...)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전 자체는 최종적으로 라인하르트가 승리할 겁니다. 다만 피해는 원작보다 더 커질 듯. 위에서 말한 사기 문제나 이간계 불가 문제도 있고, 쌍벽 죽었다고 함대가 같이 날아가지는 않지만 재편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분간 다른 함대에 분속시켜 운용하느라 기존보다 한참 효율이 안 나올 우려가 크죠.

여하간 라인하르트 집권 성공이라 치고.

먼저 쌍벽 대신 양대 실전부대 상급대장이 될 사람들의 인선인데, 원작 1-3권에서의 묘사나 군경력을 봤을 때 한 명은 켐프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역시 고만고만한 장수들 중 경력이나 집단 내에서의 전체적인 조율능력을 감안하면 아마도 메크링거.

비텐펠트는 묘사상 단일 함대 이상의 지휘관으로 써먹기는 힘든 인물이고, 뮐러나 슈타인메츠는 내전 이후에 뜬 케이스라 경력이 짧으며, 파렌하이트는 항복한 직후라 난감하고, 루츠와 바렌은 세트메뉴(...)다 보니 둘 중 하나를 먼저 올리기 애매합니다. 아이제나흐는 부각시기 자체가 한참 늦고, 미스터 렌넨은 그냥 웃지요. 케슬러는 논외고. 

뭣보다 원작에서 내전 이후 메크링거의 직위가 통수본부차장으로 통수본부 내 서열 2위. 대장급 내에서는 확실히 선임대우받았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담으로, 메크링거가 암릿처에서 애플턴 못 잡았다고 약체 취급받지만, 이거야 애플턴이 좀 나았다고 퉁치면 될 문제. 같은 암릿처에서 로이엔탈도 뷔코크 못 잡았지만 아무도 로이엔탈이 약체라고 하지 않습니다. 뷔코크와 애플턴의 능력차가 대략 로이엔탈과 메크링거의 능력차 정도 되지 않을까요(이렇게 말하니 역시 약해보인다?!). 

아무튼 동렬의 제국 제독들 사이에서 못해도 평균은 갈 겁니다. 일단 라인하르트가 원수부로 부르기도 했고.

쌍벽의 기존 함대는 휘하 제독에서 누구 하나 올려서 맡긴다고 할 경우 미터마이어 진영에서 바이에르라인, 로이엔탈 진영에서 바르트하우저나 쉴러가 나올 텐데, 바르트하우저가 대부대 지휘력이 모자란다고 평한 작내 묘사를 보면 쉴러가 올라올 듯 싶습니다.

그리고 둘 다 뮐러보다 낮은 서열의 지휘관으로 나오겠죠. 키르히하이스 휘하에 있다가 쌍벽의 함대로 갔던 뷔로, 베르겐그륀, 진처는 다른 대장급의 함대에 여기저기 분속될 겁니다.

아니면 쌍벽의 함대도 그냥 전부 다 분속시킬 수도 있겠지만 라인하르트의 성격상 '키르히아이스의 후임'과 '쌍벽의 후임'은 단어의 느낌이 다를 테고, 다 분산시키면 함대지휘관 숫자가 좀 부족해지니 함대는 유지시키지 싶습니다.

그래서 3권의 요새대 요새. 최선임은 빼고 보내는 거니 켐프 말고 누구 다른 사람이 오겠죠. 이 때 서열과 상황으로 보아 제 1순위는 아무래도 비텐펠트가 가능성이 높습니다. 

켐프를 고를 때 서열 외에 설욕을 노린다는 점(3권 초입부의 조우전)도 감안되었는데, 켐프를 빼고 나서 양 함대에 설욕할 만한 일이 있는 지휘관을 꼽으면 딱 비텐펠트로 낙착되죠(암릿처 대패). 부사령관으로는 뮐러일 수도 있고, 서열상 더 아래인 바이에르라인이나 쉴러가 올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쌍벽이 없는 이상 누구라도 사실상 켐프 이상의 성과는 기대하기 힘들 터, 원작대로 사령관 사망 부사령관 중상으로 볼 경우 비텐펠트는 여기서 이승과 하직합니다. 묵념.(사실 작가도 기회만 있으면 죽이고는 싶었다던 캐릭터라고도 하고.) 

다음 장면은 동맹령으로의 대원정. 쌍벽도 죽고 비텐도 죽고 내전의 피해도 원작보다 크니까 안 할 공산도 있지만, 키르히아이스 사망 이후 안그래도 비뚤어졌던 게 더 비뚤어진 라인하르트로서는 '싸울 핑계'가 생긴 걸 마다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암릿처와 내전을 거친 동맹이 전력상 여전히 열세인 건 변함없고요.

...글이 길어지니 이 뒤는 나중에.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13/11/09 18:20 | 도서잡담 | 트랙백(1) | 덧글(14)

1. 금요일에 참석한 모임자리에서 새벽까지 달리게 되는 바람에 그날은 소파에서 수면. 일어나 보니 목이 완전히 맛이 가 있었다. 잠은 잤는데 오히려 체력이 떨어지는 듯한 그 소파의 특성 또한 그대로.

2. 요즘은 월드 오브 탱크만 하는 듯. 게임 시간 자체가 길지 않다 보니 많이 못 하는데 그걸 전부 월오탱에 붓고 있으니 마비노기는 거의 방치상태. 일단 유료서비스가 돌아가는 동안은 좀 돌려줘야 하겠다 싶기도 하지만.

3. 그러고 보면 월오탱은 일단 독, 소, 미 모두 5티어까지는 획득 완료. 몰아봤던 전차들에 대한 감상도 짧게 적어봐야지 싶은데 깜빡깜빡 하는 중. 두 가지만 이야기하자면, 제작사는 확실히 러시아 편애인 것으로 보임. 그리고 미국은 듣던 것만큼 암울하지는 않은 듯. 적어도 여기까지는.

4. '중X의 X인X화' 같은 책을 아직도 100% 믿는 사람이 꽤 된다는 사실에 살짝 충격. 역시 자극과 인상이 강한 이야기 쪽이 쉽게 퍼지고 오래 회자된다는 것일까. 무슨무슨 독살론이 그러한 것같이.

5. 개인적으로 이타카판 은영전의 인물표기 중 제일 적응이 힘든 건 아무래도 '랍'인 듯.

6. 화분을 안으로 들여놓았다. 지난 해에 이걸 잘 몰라서 방치했다가 곤란해질 뻔 했던 터라.

7. 정말 뭐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순식간에 주말이 가 버렸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11/10/24 00:23 | 기타잡담 및 잡상, 독백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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