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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탱크 잡담. -통산 두 번째 풀-

꽤 오래 전에 어쩌다 풀 훈장(10킬 이상)을 딴 적이 있었는데, 근래에 정말 간만에 하나 더 따게 됐네요.

아군이 초장부터 밀리는 상태로 쭉쭉 이어졌는데, 이대로 죽기는 싫다고 아득바득 살려다 보니 어느새 11킬.(...)
지난번에도 4호로 풀 훈장을 땄는데, 이번에도 4호로 따게 되네요. 저한테는 참 여러 모로 버릴 수 없는 전차인 듯.

빛나는 11킬의 위엄. 사실은 죽지 않겠다는 발버둥의 흔적에 가깝습니다만.(...)


팀의 딜링을 책임진다! 105mm 고폭 4호H!


나머지 14인의 합계와 맞먹는(4호 댐딜 2273, 나머지 14인의 합계가 2337) 독보적 딜링.

사실 이런 훈장은 적 말고 아군도 적당히 잉여라야 딸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죠. 그렇다고 다들 너무 잉여면 혼자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적당히' 잉여라는 그 균형지점이 미묘하겠지만요. 여하간 이 판에서 제가 게임 중에 본 바에 따르면 마더38T외에는 사실상 대부분 잉여였습니다.(...)

최강의 앵벌효율. 그것이 5티어.


노플미 유저가 5티어 전차들을 놓을 수 없는 이유죠. 이 아름다운 크레딧 흑자.

이 판은 잘 풀리느라 그랬는지 사격도 꽤나 효율적으로 들어가 줬었습니다. 그 105mm 단포신으로 19발 쏴서 18발 명중이면 꽤나 준수하게 나와준 셈이죠.

자주 딸 수 있는 물건이 아닌 만큼, 간만에 하나 더 따고 나니 기분은 좋네요.
이날 전체적인 전과는 별로였지만 이걸로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었습니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16/02/12 23:19 | 게임잡담 | 트랙백 | 덧글(0)

월드 오브 탱크 잡담. -간만의 콜로바노프 겟-

일전에 월탱 중에 간만에 콜로바노프 훈장(혼자서 5대 이상을 상대해서 승리)을 하나 더 얻게 됐죠.
정말 간만에 얻게 된 김에 기념삼아 정리해서 적어봅니다. 꽤 오래 했지만 이건 겨우 3개 얻었네요.

스크린샷들은 전부 클릭하면 커집니다.

초기배치


등뼈 역할이 될 5티어 전력이 저쪽보다 많이 적긴 했지만 6티어 전력이 우세하고 마침 나스호른 쓰기 좋은 프로호 맵이라 처음엔 어렵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어째 초장부터 꼬였던 게, 이상하게 탄이 새서 초반에는 대여섯발이 연속으로 빗나가더군요. 그나마 맞은 한발은 도탄. 88/71이 6탑방에서 도탄이라니 이 무슨.

그래도 아군이 중반까진 잘 해줘서 어찌저찌 이기나 싶긴 했는데, 미니맵을 보니 돌아가는 모양새가 왠지 뒷골이 쎄해지더군요. 공세유지는 힘들 것 같아서 당장 방어로 전환하자고 하고 대뜸 뒤로 빠지기 시작했습니다만, 공방 퀄리티가 어디 가나요. 다들 들은 척도 안 하더군요. 결국 무리한 싸움 끝에 다 죽어나가더니만......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조짐을 느꼈지. 그러나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았어.


사실 이쯤 되면 저렇게 상대편 헷처가 'GG'를 쳐도 설레발이라고 하기 어려운 상황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짜로 손 놓고 죽어줄 수는 없었던 터라 일단 가능한 한 반격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제일 눈앞이 노래졌던 상황.


세상에 88/71 알파댐이 240인데 저기서 하필 210이 떠서는 딱 5를 남기고 저 셔먼을 못 잡았습니다. 저 때는 정말 망했구나 싶었죠. 그리고 다음 순간 날아드는 자주포탄 연타. 스플래쉬 대미지로 피통이 날아가고 궤도가 끊어지고 이러한 상황속에......

어쨌거나 셔먼을 마저 처치하고 달겨드는 다른 중형도 처리하고 하며 어찌어찌 살아남았습니다. 사실 일찌감치 방어하러 돌아와 자리를 잡아뒀던 덕에 저 셔먼이 풀피였을 때 미리 한대 쳐둘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 셔먼의 숨통을 끊기까지 딱 한 발이 모자라서 여기서 죽었을 겁니다. 이 상황을 예상하고 미리 방어포지션으로 옮겨둔 덕을 톡톡히 본 셈이죠.

요격하러 오는 수백와이에 요행으로 불이 나서 한 발에 처리할 수 있었던 건 나름 천행. 그리고 그날따라 웬일인지 상대편 아티들의 이동경로가 딱딱 예상한 그대로 맞아줘서 어렵지 않게 차례차례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너만 남았다.


하지만 사실 이 시점까지도 안심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나스호른은 물장이라 고폭에 그대로 관통당하는데, 보시다시피 아까 포격 맞고 남은 피통이 딱 105mm 고폭 한 발만 맞아도 죽을 수준이었으니 말이죠.

아까 수백와이나 자주포를 잡을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거의 다 끝난 이 상황에서도 상대 자주포가 날린 눈먼 포탄 하나만 잘못 맞으면 일격에 골로 갈 상황이었던지라 끝까지 안심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로 끝.


그래도 어찌어찌 잡는 데 성공. 저쪽이 로또샷 노리고 바로 던졌으면 위험했을지도 모르지만 부각 때문에 제대로 사격각이 안 잡혔던 모양입니다. 위쪽 시계로 혼자 남은 시점부터 계산해 보니 대략 1분에 1대꼴로 처리했던 듯.

최종 결과

콜로바노프 외에 래들리 월터스, 파스쿠치도 덤으로 겟. 탑건이나 공로자는 당연히 따라올 상황이죠. 다만 6탑방에서 6티어를 굴려서 그런 건지 마스터는 못 얻었네요. 자신이 6티어라면 자기보다 위인 7,8티어를 긁어줘야 경험치가 더 나오는 시스템이고 나스호른은 그게 잘 되는 차종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습니다만.

여하튼 콜로바노프는 천운과 포텐이 같이 터져줘야 얻을 수 있는 나름 희귀한 물건인만큼, 얻기는 힘들지만 얻을 때는 정말 짜릿한 기분입니다. 라세이니까진 못 따봐서 모르지만 풀 훈장보다는 확실히 더 보람이 있네요. 간만에 제대로 한 판 한 것 같습니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16/02/03 05:05 | 게임잡담 | 트랙백 | 덧글(6)

월드 오브 탱크 잡담. -간만에 아티 탑건-

간만에 월탱을 해서 간만에 아티로 탑건을 딴 기념 스샷.

마침 이벤트로 1일 플미도 얻었던 상태였던지라 수입도 나쁘지는 않았던 판. 그림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사실은 탑건보다도 이 판에서 8발 쏴서 8발 전부 유효타가 나왔던 것이 즐거웠었죠. 직격은 3발이지만 나머지 5발도 전부 지근탄으로 방사피해가 들어가줘서 사실상 전탄 유효.

자주포 모두가 심각한 너프를 당했던 8.6 이후로는 (일부 고각계열 자주포가 아닌 이상) 이런 게 사실 은근히 보기 힘든 일이죠. 자주포란 일단 맞아 주기만 해도 기쁜 병종이다 보니 전탄 유효타는 꽤 즐거웠습니다.

이 판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전과는 블라인드샷 한발로 풀피 T-44를 일격에 지워버린 것. 다만 그 뒤로는 풀샷보단 마무리샷 위주로 들어간 게 많아서 킬 숫자에 비해 대미지 딜링 총량은 그냥저냥이었습니다.

그래도 아군 주력이 서쪽에 많이 몰렸던 탓에 수에서 밀리던 동쪽 싸움에서 쿨타임마다 적 전차들을 적시타로 하나하나 잡아가며 보조는 나름 잘 했으니 그걸로 만족.

다만 이게 9.8 업데이트 직전에 한 거라 지금은 리플도 재생을 못하게 된 게 좀 아쉽긴 하군요.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15/05/30 02:39 | 게임잡담 | 트랙백 | 덧글(0)

월드오브탱크 잡담. -역시 안 될 때는 뭘 해도 안 된다-

요즘도 평화로운 북미섭에서 놀다가 일전에 돈도 좀 벌어볼 겸 간만에 4호 슈말을 굴렸는데 말이죠.

나는_할_만큼_했다고_생각해.jpg


거의 1대 5 즈음으로 몰린 상황에서 나름 한다고 했습니다만, 14초 남긴 시점에서 캡패.

몇 분 전에 죽여놓은 전차들 잔해 뒤에 적 M6이 쏙 숨어 캡을 해서 저격하기 애매했던 상황에서
상대 수파로비의 색적과 그에 연계된 아티의 포격을 회피하느라 기지에서 좀 떨어져서 수파로비
처리하는 데 시간을 들이는 바람에 대응이 좀 늦었죠.

그렇다고 해서 만약 그대로 덜렁덜렁 기지로 갔다면 아마 수파로비나 아티한테 죽었지 싶습니다.

어차피 남은 시간이 저래서 캡을 막았어도 잘해야 무승부가 아니었을까 싶기는 합니다마는.

그러니까_할_만큼_했다고.jpg


단독으로 먹인 대미지가 2018. 나머지 아군 14명 '전부'가 먹인 대미지 합이 2099.

역시 이건 인간적으로 좀 너무하지 않냐.(...)

뭐랄까, 일전의 울버린 건도 그렇고, 역시 팀이 안 될 때는 뭘 해도 안 되는구나 싶습니다. 뭐, 공방이 늘 그렇죠.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14/09/22 00:16 | 게임잡담 | 트랙백 | 덧글(4)

월드오브탱크 잡담. -공방에서 뒷목을 잡게 하는 것들-

아래에 글도 적은 김에 공방에서 뒷목 잡게 하는 일 몇 가지 적어봅니다.

1. AFK
Away From Keyboard의 준말. 말 그대로 손 놔버렸다는 이야기죠. 대개 고의는 아니고 주변에 일이 생겼다거나 갑자기 랜이 먹통이 됐다거나 해서 그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만, 가끔 이벤트 같은 거 할 때 빨리 많이 돌리거나 묻어가려고 일부러 그러는 경우도 있다더군요. 이건 특히 악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봇도 이 범주에 포함. 그야말로 AFK 중 가장 악질적인 경우라 하겠습니다.

전력에 크게 영향주지 않는 전차라면 모를까, 이게 탑티어일 경우에는 난감. 그나마 한 대 정도는 공방이더라도 어찌어찌 수습될 때가 많기는 합니다만, 탑티어 2대 이상이 이 모양이면 참 곤란해지죠.

가끔 가다가 양쪽 다 피폐해졌을 무렵에 느닷없이 AFK였던 탑티어 헤비가 깨어나 풀피를 앞세워 남은 적들을 정리하고 이겨주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안도하면서도 기분이 참 묘해집니다. 조금만 일찍 일어나줄 것이지.

2. MM
물론, 대개의 경우에는 큰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연패 중에 불리하게 잡히면 절로 뒷목을 잡게 되기도 하죠. 어지간한 건 그냥저냥 넘어가지만, 탑티어 수가 2대 이상 차이나면 은근히 이기기 어려워집니다. 탑티어 소대가 한쪽에 있는 경우 이런 일이 자주 나는 것 같더군요.

혹은 탑티어 숫자가 같더라도 저쪽에는 KV-1이나 KV-220이 서너 대씩 굴러다니는데 이쪽에는 미듐만 주는 경우, 특히 M7, 크루세이더 같은 것이 원탑을 잡고 있으면 시작하기 전부터 불안감에서 비롯된 신음을 절로 흘리게 됩니다.

3. The Lemmings
시작하자 마자 전선 중 한 쪽으로 거의 전원이 우루루 몰려가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되죠. 물론 이게 나름 잘 풀려서 소극적인 적과 맞물려 한쪽을 소수로 잘 막는 사이 한쪽이 대전력으로 확 밀어버리는 경우가 없지는 않습니다만, 대개 피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미니맵에 뜨는 초반 전개형태가 이렇게 되면 영 불안해지는 게 사실입니다.

대개는 몰려간 애들이 아군의 반수 이하로 방어하는 적을 못 뚫고 지지부진하게 우물쩍대는 사이 수가 적은 다른 쪽이 밀려서 털리거나, 일 다 끝난 다음에야 무질서하게 돌격하다가 털리거나 하더군요.

4. 나는 기사다.
다대다 대치상황에서 종종 나는 일. 건너편에 상대의 십자포화가 준비되어 있음이 거의 확실한데도 이상하게 한 대씩만 들어가다가 상대방에게 차례차례 킬수를 헌납해 버립니다. 3.의 상황에서 이 짓을 하다가 13대가 달랑 3대에 털리는 경우도 목격.

소수의 방어진에 겁먹고 눈치만 보며 아무도 안 가는 것도 문제지만 한 대씩만 가는 건 더 문제죠. 우세인 게 확실하면 동시에 나가서 한번에 확 미는 게 그나마 덜 맞을 터인데 말입니다.

5. 기방.
물론 전차에 따라 방어태세로 가는 게 더 나은 물건들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아래 글에 적은 경우처럼 근접박투가 장기인 소련 헤비같은 애들이 단체로 기방만 하고 있으면 그건 그야말로 민폐죠. 정찰전차들도 하라는 정찰은 안 하고 '난 죽기 싫다' 라며 구석에 숨어만 있으면 역시 뒷목을 잡게 할 뿐.

그러고 보니 예전에 이런 애들이 종종 대던 핑계가 있죠. '나는 여기서 아티를 지키련다'. 라고. 퍽이나.(...)
요즘은 그나마 이런 핑계 대는 걸 거의 못 보긴 했습니다만.

6. RR 일직선.
5와는 반대 케이스지만 역시 미묘한 경우. 시작하자마자 최고속도로 돌진, 장렬히 전사. 정찰전차의 경우 훈장 따려고 이러는 경우도 있는 모양인데, 최대한 오래 살아남아 스팟해주는 게 역할이니 그냥 죽어버리면 좀 그렇죠. 다른 전차들의 경우도 아군이 따라올 수 있거나 말거나 일단 최고속도로 나가다가 다수 적군의 십자포화에 맞고 장렬히 산화한 다음 아군 팀을 챗으로 욕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 참.

그러고 보니 간혹 이벤트 때는 빨리 죽고 많이 돌리려고 일부러 이러는 경우가 있다는데, 솔직히 이러지는 맙시다.(...)

근데 사실 서두르다 죽는 건 저도 가끔 한다는 게 함정. 맵마다 소위 '중요 포인트'가 있는데, 그거 선점하겠다고 막 달려가다가 아군이 안 따라와 주면? 저쪽도 똑같이 나와주지 않는 이상 죽는 거죠.(...)

7. 지형은 내 알 바 아니다.
뭐 사실 저라고 모든 맵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그러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방향으로 나가면 미묘하다 이겁니다. 사실 3과 연계되는 일이 많은데, 이 경우 두 배로 골치아파지죠.

호수 맵에서 밸리나 호수 옆길로 주력이 올인하거나, 수도원 맵에서 약간 동쪽에 있는 샛길로 러쉬를 간다든가, 힘멜스도르프 일반전(조우전 말고)에서 전원이 힐로 돌진한다거나, 뭐 이런 것들 말입니다.

가끔, 아주 정말 가끔 의표를 찌르거나 적도 만만치 않게 바보거나 해서 그게 먹히는 일이 있기는 한데, 솔직히 말해 제 경험상 열에 아홉 하고도 절반 정도는 그냥 처참하게 실패하고 피를 보게 됩니다.

8. 전황도 내 알 바 아니다.
공방이라 별 수 없는 부분도 있긴 한데, 전황이 급할 때 서로서로 삽을 뜨고 있으면 역시 뒷목을 잡게 됩니다.

적의 전력이 아직 충분히 남아 있는데 하릴없이 앉아서 캡에 목숨을 건다거나
(가뜩이나 캡 속도 느린 조우전에서 탑티어가 '혼자' 그러는 경우가 특히!),

적이 이쪽 기지를 노리는 게 확실해서 손을 쓰고 싶지만 이쪽이 느린 중전차로 너무 깊이 들어와 시간에 못 댈 것 같아서 계속 경고를 해 주는데 다들 들은 척도 안 하는 바람에 캡으로 역전패당한다든가,

전선 상황이 어찌 돌아가거나 말거나 혼자 우회해서 돌격하겠다고 엉뚱한 데를 홀로 헤메고 있거나,

뭐 그런 경우들입니다. 특히나 다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기습 캡에 당하면 그거 참 기분이 좋지 않죠.

9. 민폐 플래툰
전에 적어둔 게 있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룩스 2대에 마틸다 1대 같은 걸로 소대 짜지 말란 말이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하기야 뭐, 저라고 해서 공방에서 누구 뒷목잡게 하는 일을 전혀 안 하는 건 아니겠습니다만,
그래도 지표를 보면 그 빈도는 착실히 줄어나가고 있는 것 같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by windxellos | 2014/08/25 21:14 | 게임잡담 | 트랙백 | 덧글(9)

월드오브탱크 잡담. -아이고 내 뒷목-

월오탱 공방 돌리면서 뒷목 잡는 일이야 한두 번이 아니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일종의 적반하장이 겹쳐 좀더 세게 잡아야 했길래 끄적끄적.

소련 헤비로 소대맺고 들어와 탑티어 잡아놓고 아티 근방에서 저격질이나 하면 그거 아주 곤란하지 말입니다.

사람들이 뭐라뭐라 하니까 욕하면서 무시하다가

아군 팀 싹 갈리고 나니까 자기들이 기방하면서 3대 잡았으니 0킬보다 잘했다고 뭐라뭐라 투덜투덜 하던데,

애당초 님들이 제대로 내려와서 같이 라인 잡았으면 북쪽 끝의 거기까지 전선이 밀릴 일도 없었지 말입니다.

그나마 나중에 견적 나온 거 보니까 소대원 댐딜량 다 합쳐도 1000도 안 되더만.

다른 팀원들 죽도록 고생해서 깎아놓은 거, 남들 다 죽고 나서 그냥 마물만 친 게지.

그래 놓고는 자기들이 잘했다고 외려 다른 사람들을 욕하고 앉았으니 거 참.(...)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14/08/25 20:25 | 게임잡담 | 트랙백 | 덧글(2)

월드오브탱크 잡담. -SU-100M1-

아. 정말 이놈은 뭐라 해야 할지.

일단 후방 전투실이라는게 디메리트.

후방 전투실 자체의 형상 문제에 더해 부각도 별로라서 지형을 너무 가립니다.

그렇다 보니 기본적으로 써먹기가 영 쉽지 않은데, 여기에 좌우각까지 나빠서 원.

대미지도 고만고만하고 관통도 뛰어나다고는 하기 힘들고.

그렇다고 장갑이 좋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그래도 지금까지는 어찌어찌 버텼는데 랜덤팀 한번 잘못타기 시작하니 끝이 없네요.

순식간에 6연패인지 7연패인지 하고 간신히 별 뗌.

아무래도 이거 졸업할 때까지 멘탈이 남아날지 모르겠습니다.

뭐 그거 말고도 어제는 여러 모로 잘 풀리지 않았다는 게 함정.

센추리온 전적도 바닥 뚫기 직전 수준으로 추락했고 말이죠.

새 마스터 훈장 하나 추가한 게 거의 유일한 실적이군요.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14/07/25 15:33 | 게임잡담 | 트랙백 | 덧글(6)

월드오브탱크 잡담. -이 맛에 자주포 탄다-

일전의 대규모 너프 이후 월탱에서 자주포는 이래저래 굴리기 힘든 병종이 되어버렸죠.

조준원 맨 가장자리에 꽃히는 포탄을 보며 뒷목을 잡게 되는 거야 이전에도 종종 있던 일이지만,
연사와 명중이 아울러 대폭으로 하향된 지금은 그 빈도와 강도가 좀더 심해졌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도 가끔 이런 것이 터져주면 기분이 참 시원해집니다.

진로, 클리어!


번쩍!
(이펙트로 봐서는 포탑 상면 해치 부근에 포탄이 직격한 것 같습니다.)


퍼어어엉


one shot!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신(...) 그분의 한마디.


M40/43 최종포의 평댐이 1850이니 아마 상판을 정확히 따냈거나 정면장갑의 약점에 관통판정이 떴던 것 같습니다.
정면 방향으로 날린 HE탄이 유폭 없이 오로지 깡뎀으로 일격에 킹타 풀피 1600을 날려버리다니, 흔치 않은 일이죠.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 한 방의 손맛 때문에 자주포를 아주 버리지는 못하나 봅니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하지만 이 판은 결국 졌다는 게 함정. 덧붙여 이 날의 전체 전적 또한 실로 폭망급.

by windxellos | 2014/02/25 02:47 | 게임잡담 | 트랙백 | 덧글(12)

월드오브탱크 잡담. -민폐 플래툰-

플래툰. 우리말로 소대 시스템. 최대 3인까지 한 팀으로 몰려다닐 수 있는 시스템이죠.

유능한 소대가 아군에 있을 경우 정말 어마어마하게 도움이 됩니다만, 이게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무렇게나 짜게 되면 오히려 팀에 민폐가 되고 보는 사람에게 그야말로 한숨을 푹푹 내쉬게 합니다.

다른 많은 분들도 겪으셨지 싶지만, 제가 근래에 자주 겪었던 민폐 플래툰 유형은 대개 배틀티어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혹은 고의로 무시해서 일어나는 경우죠. 대개 아래와 같은 유형입니다.

1. 티어차 나는 플래툰
사실 플래툰은 같은 티어끼리 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정찰전차가 아닌 이상 배틀티어가 비슷하기 때문에 사단이 날 가능성이 제일 적죠. 1티어 차이 정도는 어찌어찌 막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가급적 같은 티어로 몰고 오는 편이 서로 낫습니다. 6티어와 5티어가 플래툰했는데 8탑방에 걸린다거나 하면 여러 모로 귀찮아지죠.

극단적인 경우에는 10탑방에 1,2티어를 끌고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소위 말하는 '쩔' 개념도 거의 없는 이 게임에서 대체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을 따름입니다.

2. 정찰전차 플래툰
개인적으로 정찰전차는 플래툰을 아예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알고 하는 건지 모르고 하는 건지 정찰전차 끼어서 4티어 3대 플래툰(다른 티어도 있긴 한데 제일 많이 보이는 경우는 4티어끼리)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철저하게 팀에 민폐가 되죠. 혹여 8탑방에라도 끌려가게 될 경우 정찰전차에 딸려온 나머지 4티어 둘은 사실상 쓸모가 없으니까 말입니다.

정찰전차끼리의 플래툰도 사실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게, 8-9탑방에서 레오파드 3대 플래툰 같은 조합이 아군으로 들어오면 사실 좀 많이 암담해집니다. 솔직히, 팀 전력에 그리 도움이 안 됩니다. 저기에 플래툰이 아닌 다른 정찰전차까지 한 대 추가로 끼어있으면 정말이지.(...)

사실 한두번 겪은 일이 아니긴 한데 근래에 묘하게 저런 식으로 당한 일이 좀 많아서 적어봤습니다.

결론은
1. 플래툰은 제발 같은 티어끼리 하자. 정찰전차는 빼고.

2. 정찰전차는 웬만하면 플래툰을 하지 않는 게 낫다.

이상입니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아, 내 멘탈.(OTL)

by windxellos | 2014/02/10 01:33 | 게임잡담 | 트랙백 | 핑백(1) | 덧글(10)

월탱 잡담. -하나 달성-

일전에도 몇 번 지나가듯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만, 제가 월탱을 시작했을 때 조작법 하나를 제대로 몰라서 안 그래도 양민인 실력에 더더욱 삽질을 했었던 바가 있습니다.

3000전 남짓을 하도록 줌 땡겨 싸우는 법을 몰랐던 거죠. 3단까지 당겨지는 걸 모르고 가장 멀리 잡히는 1단 줌과 노줌으로만 싸운 결과, 3000전을 좀 넘겼을 무렵 제게 남은 것은

1. 심해의 바닥을 뚫고 맨틀로 내려가는 승률.
2. 극악한 평댐.
3. 바닥을 치는 평경.(이건 게임 플레이 기간의 대부분을 노플미로 보낸 탓도 있지만)
4. 3000전이 되도록 1000이나 될까말까한 킬 카운트.

이상의 4가지였습니다. 본의는 아니었지만 그동안 만났던 공방 팀원들에게도 민폐를 상당히 끼쳤던 셈이죠.

그래서 3단 줌의 존재를 알게 된 이후, 열심히 해서 저 4가지를 지워나가고자 했습니다만, 일단 3000전이라는 누적 전투수로 만들어진 성적 자체가 몇 번의 전투로 쉽게 뒤집힐 것도 아니었고, 뭣보다 제 실력 자체가 양민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터라 회복속도는 느리기만 했습니다. 반올림 없는 승률 5할을 간신히 맞추게 된 것도 대략 6천 전은 넘긴 이후가 아니었나 싶네요.

전체적으로 이후 많이 회복했다고는 하지만, 사실 지금도 전체적으로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죠. 그나마 그 사이 에픽 훈장만으로 한 줄을 채우게 된 건 나름 기쁩니다만.

여하간, 그래도 이래저래 노력한 결과 금요일부로 불명예 기록 중 하나를 날리게 될 수 있었습니다. 4번을 극복한 거죠. 간신히, 정말 간신히 '전투수-킬수 2000'이라는 심해급 전적을 극복하고 '전투수<킬수'를 달성하게 된 겁니다.

사실 -2000차 극복이라는 게 말이 쉽지, 정말 공방 위주로 플레이하는 저로서는 과연 대체 언제쯤에나 해낼 수 있을지 멀기만 했는데 말이죠. 그래도 차근차근 조금씩 전과를 쌓아나가다 보니 결국 이런 날이 오긴 오는군요.

따지고 보면 그저 양민 플레이어의 별것 없는 성취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는 기쁠 따름입니다. 앞으로는 가면 갈수록 차이를 벌릴 수 있도록 좀더 잘 해봐야겠군요.



-절대평범지극정상인-
이글루스 가든 - WoT

by windxellos | 2013/07/29 02:03 | 게임잡담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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