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링 인 더 프랑키스 15화. -진짜 무모한 놈-

15화를 보고 조금 어이가 없어져서 쓰는 글.

이게 작중에 보면 대개 다들 히로보고 무모하다고 평하는 느낌인데 말이죠, 보다 보면 진짜 무모한 놈은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히로 말고 고로 말입니다.

지난번의 자폭 시도 건도 그렇지만, 이번 15화에선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더군요. 아니 지금 다른 도시 애들이 프랑크스를 타고서도 막 죽어나가고 도시가 그냥 통째로 갈려나가는 판국인데 고로 얘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거기서 대뜸 기체에서 내려서 맨몸이 돼버린 걸까요. 게다가 히로의 훈련기가 전투에 휩쓸려서 엉망진창으로 박살난 걸 바로 눈앞에서 본 직후에 말이죠.

처음 콕핏 열어줄 땐 히로를 기체내에 실어서 가려는 건 줄 알았는데 얘가 그냥 대뜸 내려버리더군요.

사실 더 무모해 보이는 건, '너 대체 히로가 델피늄 컨트롤 못했으면 그땐 어쩌려고 그랬냐?' 라는 것. (아마도 기억 회복의 효과로) 히로의 조종 적성이 돌아와 있었길래 망정이지, 여전히 작중 초반처럼 프랑크스 컨트롤 못하는 상태였으면 정말로 대책없었는데 말입니다.

출격 전에 이치고가 '돌아오면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 주겠다' 운운한 걸 봐선 히로의 조종 적성이 돌아왔는지 아닌지는 히로 본인을 포함해 아직 다들 모르는 상태 같은데, 그런 상황에서 고로 이 녀석은 대체 뭘 믿고 대뜸 히로에게 조종간을 넘겨버린 건지 원; 아니 진짜로 컨트롤 불능이 나버리면 그땐 어쩌려고 그랬냐 너.

그런데 행동은 무모하다 무모하다 하지만 사실 15화에서 얘 하는 거 보고 있자면 사실 무모하다 어쩌다를 논하기 이전에 그냥 생사를 초탈한 보살이 돼버린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마음고생을 많이 한 덕에 모든 집착을 놓아버리기라도 한 것인지, 그냥 자기의 생사는 '따위'로 취급하며 신경쓰지 않게 돼버린 것 같다는 인상도 느껴지죠. 이래저래 좀 불안하기도 합니다.

이 녀석, 과연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이치고 불쌍해요 이치고 ㅜㅜ

by windxellos | 2018/04/24 19:38 | 코믹/애니잡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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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무지개빛 미카 at 2018/04/24 20:59
아마 13부대 전원 끝까지 살기는 힘들 껍니다.

26도시 부대원들 보십시요. 프로토콜 32인지 뭔지 발동되니까 마그마 에너지 덩어리 들고 아예 돌진하는 구룡 앞에 서서 그냥 깔려서 자폭.... 그 상황에서 "이건 명예로운 일이다"라며 자살을 미화하는 파파들... 이미 소모품으로도 모자라 자폭미화, 특공미화물이 되었습니다. 이번 화....

다들 어떤 의미로는 생사를 초월한 결의 비슷한 것이 있질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델피늄에 대해 가장 의문스러운 점이 바로 히로가 델피늄에서 내려서 스트로벨리치아에 타고난 후 였습니다. 대체 조종사인 스테디맨도 없는데 이치고 혼자 어떻게 델피늄을 조종하여 전선복귀 한거죠? 이제보니 이치고 혼자 델피늄 조종 가능한 것이었어요? 심지어 스트로벨리치아랑 싸우다 박살난 핼멧도 다시 복구되어 있습니다.... 이건 뭐죠?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8/05/01 03:00
히로가 내리니까 고로가 그냥 다시 탄 것 같더군요. 고로가 타고 있는 신이 나왔던 걸 봐서는;

여튼 반환점 돌았다고 하던데, 후반부 전개는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후반부에 미츠루-코코로 관련해서도 뭔가 이야기가 하나 터질 것 같긴 하던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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