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판 잡담. -전차의 무게-

사실 TV판 때부터 밀던 이야기이긴 한데, 안치오전이나 극장판 보면서 다시 떠오른 부분입니다.

TV판 초반에 마틸다나 처칠이 4호와 추격전을 벌일 수 있을 정도로 빠른 걸 보고
'엔진 강화인가' 라는 이야기가 돌았는데, 극장판 보면 엔진은 개조가 안 되는 것 같더란 말이죠.

그리고 TV판 이야기지만 마우스가 일반도로에서 멀쩡하게 다니는 것도 이상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그거 원래 무게대로면 일반도로 못 다니거든요. 억지로 다닌다 쳐도 작중의 골목길 같은 데서는 도로가
우직우직 무너져야 정상.

안치오전의 경우 아무리 가벼운 탱켓이라 하더라도 여고생 둘이 막 뒤집고 그럴 수 있냐는 말이 나왔었죠.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런 류의 의문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발상이 있습니다. 경량화죠.

사실 걸판에 나오는 전차들은 그 시대 전차 그대로가 아니라 그 시대의 성능에 맞게 재현한 레플리카에 가까운 물건입니다. 아울러 이 세계관에는 그 '기적의 카본 코팅' 이 있죠.

그러니 아마 레플리카 뜰 때 카본 코팅의 힘을 빌어 원판과 동등 혹은 그 이상의 구조강도를 가지면서도 금속을 덜 써서 원판보다 훨씬 가벼운 물건으로 재현해낸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볼 경우 위의 의문이 전부 다 앞뒤가 맞게 되죠.

마틸다나 처칠이 그렇게 빠른 건 같은 엔진이라도 차가 가벼워졌기 때문인 거고, 마우스가 일반도로에서 무리없이 다니고 헷처가 이걸 막 밑으로 파고들어 들어올릴 수 있는 것도 사실 원판보다 훨씬 가벼워졌기 때문인 거고, 여고생 둘이 탱켓을 막 뒤집고 다닐 수 있는 것도 원판보다 훨씬 가벼워졌기 때문인 거죠.

나름 앞뒤를 맞출 수 있는 썰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작진 쪽은 어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서도.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16/08/17 01:54 | 코믹/애니잡담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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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ㅇㅇ at 2016/08/17 02:56
탱켓이 물에 통통 튄다던지 하는거 보면 그냥 물리법칙이 현실과는 좀 다를듯..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6/08/17 03:41
물수제비의 원리를 생각해 볼 떄, 중량을 많이 줄인 상태-여고생 둘이 뒤집을 수 있을 정도-에서 충분한 속도를 가지고 접촉면을 늘리면 어찌어찌 되긴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도 결국 걸판 바닥의 미노프스키 입자라 할 수 있는 '카본 코팅' 으로 어떻게든 퉁치자면 퉁칠 수 있겠죠.
Commented by 무르쉬드 at 2016/08/17 10:26
엔진만 아니라 현가장치나 변속기등등 현실초월한 모델임.. 엔진에 들어간 모든 소재는 최첨단이거나 외양만 같고 안에는 다른 물건이 들어간 레플리카가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차량이 원형 모델 대비 수퍼 업그레이드 모델 같음..

그러나 애니에 그런 것 따지기 시작하면 지는 것입니다. 푸하하하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6/08/17 13:35
뭐 윗글에도 적었다시피 다들 현대판 레플리카니까요. 일단 안전을 위해 절대로 시합 중
차체관통이 나지 않게 된 시점에서 이미 원본을 저멀리로 내려다보는 수퍼 업그레이드.

애당초 이 작품에서 다루는 게 전쟁이 아니라 전차도라는 걸 기억하고 있으면 아무 문제 없죠.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16/08/17 10:37
아 사실 본래 전쟁용에서 전차도를 위해 규격적으로 엔진을 비롯해서 여러 개조가 되 있음을 TV 판에서 이야기 한적 있습니다. 뭐 탱크 아시는 분들은 저렇게 드리프트 되는 탱크부터 이미...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6/08/17 13:37
그 개조 중에 무게 이야기는 없었던 듯 해서요. 여하간 작중의 카본 코팅이야말로 걸판 세계관의
미노프스키 입자 아니겠습니까. 어떤 설정이든 무적의 카본 코팅으로 퉁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16/08/17 20:18
자주포 맞아도 죽지 않는 무적의 코팅...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6/08/17 23:00
그건 실제 폭발과 비슷하게 특수효과마냥 시각효과만 뻐엉~하게 내주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촬영장에서 화재효과 낼 때 쓰이는 가짜 불꽃과 비슷한 느낌이랄지(...)
Commented by 무지개빛 미카 at 2016/08/17 20:27
왠만하면 엔진은 다 갈아 끼웁니다. 그런데 돈 없거나 그게 워낙 희귀품이라 그대로 쓰다가 피 보는 사람들이 있죠. 자동차부의 포르쉐티거. 모터는 자유다~ 하면서, 하이브리드 엔진 막 쓰다가 막판에 속도내다 과열로 펑~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6/08/18 02:47
그건 규정상 허점을 이용해 모터만 마개조했다가 펑 터진 케이스겠죠. 애당초 그 장면에서 퍼싱떼 따라잡겠다고 EPS 작동해서 과부하 걸기도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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