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판 극장판 4DX 잡담 2. -본게임 잡담-

걸판 극장판 4DX 잡담 1. -총평 및 연습시합 잡담-

2. 고교팀 연합군 VS 대학 선발팀 -시마다는 과연 강한가?-

사실 이건 전력지수로만 보면 TV판 쿠로모리미네전 이상으로 답이 없는 상황이죠. 대학 팀은 센추리온 1대, T28 한대에 채피 3대. 그리고 올 퍼싱. 덧붙여 반칙이라 할만한 대구경 자주포 칼.

고교 연합측은 잡다한 모음들인데, 티거2 정도를 제외하면 전부 센추리온이나 퍼싱에 비하면 한끗발 이상 떨어지는 구형인 놈들이죠. 그나마 정면에서 비벼볼만한 애들이라면 티거나 판터, IS-2 정도.

절대적 기준이라긴 뭐하지만 역시 월탱식으로 보자면, 대학팀은 채피 3대를 빼면 전차 올 8티어에 T28은 고증스펙이니 9티어로 계산해야 할 테고, 자주포는 10티어를 넘어 한 13티어쯤은 될 놈을 끌고나왔습니다. 고교팀은 자주포 없이 8티어 한대에 7티어 몇 대에 기타 주력 절반 이상이 5티어 이하. 이건 뭐(...)

팀 구성도 대학팀이 유리한 게, 대학 선발팀은 이미 시마다 아래서 여러 번 같이 훈련이나 시합을 경험한 반면, 고교팀 측은 개별 전차장들이 나름 유능하다고는 하지만, 시합 개시 직전에 합류해서 합동훈련은 커녕 합 한번 맞춰보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든 꾸역꾸역 임기응변으로 지휘해서 그런 결과를 낸 걸 보면 미호의 지휘력은 확실히 작중 최강수준. 작중에서 지적받은 것처럼 초반에 어울리지도 않게 교과서적 지휘를 하려다 한방 먹긴 했지만, '자기 스타일'로 바꾸고 나서는 그럭저럭 잘 해나가죠. 여하간 지휘력 면에서 일단 시마다에 밀리지는 않는다 봅니다.

위에 적은 내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양측이 동등한 지휘력이라면 절대로 대학팀이 질 수 없는 전투거든요 이거.

시마다의 경우, 단차 전투력은 높은 편이지만 지휘력면에서는 미호나 다질링에 한발 뒤지지 않나 싶습니다. 우세한 전력을 살려 한때 고교팀을 몰이하다시피 해서 위기에 밀어넣기는 했지만, 애당초 위에서 적은 대로 정상적이라면 그냥 압살해야 할 전투였죠. 게다가 포위망 몰이를 위해서였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중간중간 퍼싱들을 너무 낭비한 감이 있단 말이죠.

단차 전투력도 명성대로 최강이라고 치기는 사실 좀 미묘한 게, 단독으로 10여 킬이라는 압도적 스코어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대학팀 내에서 최강인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 10킬의 내역이란 게 따져보면 89식, 하고, 치하, 치하, 치하, 리, 헷처, 3식, CV-33 탱켓(...), B1, 4호(동귀어진). 월탱식으로 따지면 전부 5티어 이하.(...)

그리고 여기에 대비해서 시마다가 타는 게 센추리온이란 걸 생각하면 참 미묘하죠. 물론 4호랑 붙기 전까지 피탄 자체를 한 번도 당하지 않았다는 점이나, 전차가 좀 우세했다고는 해도 단차전투력 최강 레벨의 니시즈미 자매를 상대로 그정도까지 버틴 걸 보면 단차 전투력이 상당한 수준이기는 할 겁니다. 지휘력보다 개별 전투력이 높은 수준인 걸로 치면 될 듯.

그 와중에 3대 2로 시작해 놓고 퍼싱 두대를 손놓고 날려먹은 걸 보면 역시 단차 이상의 지휘력이나 연계 플레이 능력은 글쎄 싶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마는.

연계 플레이란 면에선 대학팀에서 중대장 3인이 돋보였죠. 버뮤다 어택은 꽤 괜찮았습니다. 기동력이 떨어지는 퍼싱으로 선더스 3인방을 그대로 농락하거나, 카츄샤-에리카의 연계에 즉각적으로 대응해서 물고 물리는 식으로 1대 잃고 2대 잡는 등, 후반에 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죠.

물론 나중에 니시즈미 자매에게 털리긴 했습니다만. 제트 스트림 어택류의 공격이란 게 원래 3명 중 하나 빠지면 위력이 반감되는 법이니.(...)


3. 고교팀들의 인상

일단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계속고교의 미카겠죠. 첫 등장 보정을 담뿍 받아서 BT 전차로 퍼싱 3대를 잡는 무쌍을 펼칩니다. 본작에 한정할 경우 단차 전투력 최강은 이 팀에 줘도 될 듯.

선더스는 극장판에서 가장 취급이 안습 아니었나 싶은 팀. 초반에 수송기로 큰 도움을 주지만 전투에선 파이어플라이의 1킬 1어시스트를 제외하면 사실상 활약이 거의 없었죠. 그래도 케이가 전투 초반에 그 도움 안되는 치하땅 팀 6량을 떠맡고 양익 중 하나를 맡아 퍼싱떼를 막는 역할을 맡았다는 걸 생각해 보면 감안해 줄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글로리아나는 묘사로 봐선 다질링이 연합군 결성에 큰 역할을 했던 걸로 보입니다. 나름 큰 그림을 잘 그리는 전략가적인 면모가 있다고 할지. 하룻밤 사이에 서류까지 완비했다는 점이 대단합니다. 역시 전투에서 큰 활약은 없었지만 막판에 T28을 잡아내는 데 나름 활약을 했었죠. 일단 연습시합에서 제대로 활약했으니 보여줄 건 다 보여줬다고 봅니다. 만담도 깨알같고요.

프라우다는 초반에 팀이 전멸해서 팀 활약은 없지만 인상적이었죠. 일단 고교팀 첫 전과인 논나의 2킬. 역시 최강급 포수. 진지해진 카츄샤는 단차로도 나쁘지 않았고, 다른 팀 전차와 연계해서 독립 소대로 꽤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버뮤다 3인방의 일각에 구멍을 내서 최종국면 구도에 은연중에 큰 도움이 됐던 것도 카츄샤 소속 팀이었죠. 이렇게 임무형 지휘에 적합한 분견대 지휘관으로 쓸 인물이 많았던 게 고교측의 몇 안되는 강점 중 하나인 듯.

쿠로모리미네는 꽤 기대했던 판터 2대가 초반에 아무것도 못하고 탈락한 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에리카와 마호가 꾸역꾸역 살아남아 단차 레벨에서는 꽤 괜찮게 활약했죠. 버뮤다의 루미를 직접적으로 잡아낸 게 에리카였고 마호는 뭐 아시다시피 최종전투까지 활약. 다만 에리카는 본작에서 인상이 너무 희미해서 좀 안됐다 싶긴 합니다.

안치오는 정말 숨겨진 공신. 달랑 탱켓 한대로 뭐 하겠나 싶었는데, 그런 방법이 있었을 줄이야. 월탱이었다면 모르긴 해도 정찰딜 수천은 족히 먹었을 듯. 캐릭터도 유쾌했고, 연계로 퍼싱 하나 잡아내는 것도 훌륭. 안치오전 OVA 때도 그랬지만, 진짜 안쵸비는 오아라이 이상으로 전력 때문에 실력이 발목 잡히는 케이스인 듯 합니다. 전차만 좀 좋으면 정말 무시할 수 없는 강팀이 될 듯.

치하땅은...... 뭐 성장했으니까요. 기본적으로 개그 담당. 좀 억지스럽긴 하지만 퍼싱 3대를 잡아냈죠. 킬수로만 따지면 선더스나 글로리아나 쌈싸먹을 대전과이긴 합니다만...... 뭐 앞으로는 반자이 돌격만 좀 자제하면 어찌 되겠죠.

여하간 재미있게 봤습니다. 여유가 되면 또 볼까 싶네요.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16/08/16 23:39 | 코믹/애니잡담 | 트랙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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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절대평범지극정상인의 얼음집 at 2016/08/16 23:50

제목 : 걸판 극장판 4DX 잡담 3. -여담-
걸판 극장판 4DX 잡담 2. -본게임 잡담- 4. 여담 이건 진짜 짤막한 여담. 나름의 의문입니다. 일단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어느 정도 리얼리티를 희생한 것도 이해하고, 칼 레이드같은 경우 미카의 입을 빌려 '이거 사실은 삽질입니다' 한 것도 있어서 뭐 그런가보다 싶습니다만, 그래도 딱 하나 개인적으로 잘 이해가 안 가던 게 처칠칠과 파이어플라이로 벌였던 다리에서의 T28 레이드입니다. 다리 쏠 때 보면 분명 파이어플라이는 부각으로 다리......more

Commented by 무명병사 at 2016/08/17 00:16
그러면 가이아를 밞은 아무로 역을 레오폰팀이 한 셈인가요. (스텔스? VTOL??)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6/08/17 00:25
레오폰은 이동 어시스트를, 몸빵은 카츄샤가, 킬은 에리카가 했으니까 각각 포르쉐티거가 화이트베이스, 카츄샤가 마틸다, 에리카가 아무로였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어이)
Commented by 무명병사 at 2016/08/17 00:32
과연! 납득했습니다.
Commented by 카이트 at 2016/08/17 12:29
다즐링은 예전부터 이걸 준비 하고있었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서류는 둘째치고 각 대장들과 사전 조율 -> 모두 오아라이 교복을 입고 싶어함 -> 교복을 각 사람 사이즈에 맞게 준비 라는 과정을 생각하면(?) 예상되는 타이밍은 대학 선발전과 친선전에 이기면 폐교 철회라고 계약서 쓴 날이나 그 다음날 정도가 아닐까요?
카츄샤의 복장을 생각하면 치수 맞춤까진 불가능 했던듯 하니 여유가 길지 않았던건 확실합니다만...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6/08/17 13:38
그럴 수도 있겠군요. 여하간 다질링이 짧은 시간 내에 상당히 용의주도하게
움직인 것 같기는 합니다. 사실상 연합군 구성의 일등공신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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