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탱크 잡담. -라인업 추가-

일전에 3배 이벤트를 끝내면서 차고에 그동안 벼르던 새 전차들을 3대 한꺼번에 쫙 뽑았습니다.

일단 T32. 수 개월 동안 7티어까지만을 굴리다가 처음으로 굴리게 된 8티어 전차입니다. 사실 노플미 적자 문제도 있고 해서 8티어로 넘어가는 건 한참 동안 주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사버렸지요.

전차 자체는 괜찮은 편입니다. 장갑도 강화됐고 내구력도 튼실하고 기동성도 생각보단 좋습니다. 아쉬운 거라면 2% 부족한 관통력 정도로군요. 정면은 노리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어딘가 길목이나 요지를 딱 틀어막은 채로 튕기고 버텨 가며 여러 대를 견제하기에는 이만한 놈도 참 드물 것 같네요.

그런데 진짜 문제는, 너무 잘 진다는 겁니다. 물론 제 실력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팀 매칭이 어떻게 되는 건지 열 번 하면 6-7번 정도는 3분 내에 1대 7이나 2대 9쯤으로 기울어가는 괴이쩍은 매칭이 걸리더군요. 강습전 방어자 팀인데 적 출발지(!)를 단체로 털러 가다가 우수수 털린다든지, 조우전에서 적이 위치잡고 저격하는 게 뻔히 보이는데 악착같이 캡 위치로만 일렬로 기어들어가다 줄줄이 터져나간다든지, 서쪽을 열심히 틀어막고 있는데 갑자기 적색 메시지가 우수수수 뜨면서 뭘 했는지도 모르겠는 사이에 동쪽이 순식간에 전멸한다든지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정말 기가 찹니다.

그래서 개인 스코어 자체는 그럭저럭인데 어제만 해도 5승 10패. 대략 세 번쯤 지고 나서 한두번 이기더군요. 그래도 당분간 계속 굴릴 터이니 앞으로는 좀더 승률이 호전되기를 기대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 다음이 한참을 기대했던 포르쉐 티거. 아직 포탑 업그레이드는 하지 못했습니다만, 몸체의 튼튼함은 나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업그레이드하지 않아도 기본 포탑의 장갑이 헨셀 티거 업그레이드 장갑과 거의 맞먹기도 하고요. 문제라면 가속. 무게가 헨셀 티거보다 6톤 가량 무거운데, 엔진 출력은 오히려 200마력 정도 낮아서 최고속도는 헨셀 티거보다 높게 설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속이 좀 모자라서 은근히 느릿합니다. 그래도 기대하던 전차였던지라 나름 즐겁게 모는 중이지요.


마지막으로 3호 돌격포. 그냥저냥 평타는 치는 물건이라고 들었는데, 아주 못나지는 않지만 어딘가 2%씩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 물건입니다. 헷처가 여러 가지 부족했어도 티어대비 정면장갑이 괜찮고 한방파워가 확실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특색이 모자라서 좀 심심한 느낌이랄까요. 더군다나 이번에 추가된 프랑스 구축들의 특징이 확실해서 기껏 산 물건이 곧바로 묻혀버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그래도 75/70을 달면 나름 몫은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 뒤의 4호 구축은 더 암울하다던데 말이죠.

어느 분 평에 따르면 독일 구축전차는 마더-헷처-3돌-4호구 순으로 티어업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상대적으로 암울해진다고도 합니다. 야크트 판터는 괜찮긴 하지만 갑자기 은신율이 팍 떨어져서 그건 그것 나름대로 고생이라나요.


아무튼, 트리도 추가됐으니 프랑스 물건들도 좀더 굴려볼까 생각중입니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이글루스 가든 - WoT

by windxellos | 2012/06/21 18:11 | 게임잡담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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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우마왕 at 2012/06/21 18:18
3호 구축? 돌격포 아닌?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2/06/21 21:16
아. StuG였죠. 급하게 치다 착각을. 수정했습니다. -ㅅ-;
Commented by 미망인제조기 at 2012/06/21 19:18
3돌은 빠른 발이 멋지죠.
105mm 나 75mm 도 괜찬... 하지만 장갑은 휴~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2/06/21 21:16
일단 75/70을 주축으로 굴려볼 생각입니다. 장갑이 헷처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배틀티어가 다르니.(...)
Commented by 금린어 at 2012/06/21 20:17
독일 전차는 관통력 빨이 많아서 무조건 최종포 달고 생각해야해요. 삼돌은 독일 구축전차트리 전체에서 제일 좋다고 꼽는 분도 계시더군요. 저도 주 앵벌 차량이엇습니다.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2/06/21 21:17
일단 좀더 굴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4호도 75/70 달면 꽤 날아다녔으니 이놈도 잘 쓰다 보면 뭔가 길이 보이겠지요.
Commented by 정수君 at 2012/06/21 21:03
T32는 꽤 밸런스가 좋은데 2%모자란 관통력이 아쉽죠.
어차피 쌀국 헤비들은 언덕 위의 요정이 되어야 하므로, 지형을 이용해서 싸우는 수밖에요. ㅎㅂㅎ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2/06/21 21:17
그렇죠. 다 좋은데 역시 그 관통력이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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