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오탱 탱크 잡담. -소련편-

바로 아래의 월드 오브 탱크 미국편에 이어 이번에는 소련편입니다. 몰아본 전차의 숫자 자체는 제일 적군요.

MS-1(1티어 경전차)
초기에 주어지는 3대 중 1대. 기본상태의 HP는 제일 적어 2자리인데다 속도도 제일 느립니다. 하지만 개조가 많은 덕택인지 풀업하면 셋 중 가장 쓸만해지는 듯. 피통만은 여전히 제일 적지만 속도도 확 빨라지는데다 1티어 중 유일하게 45밀리 포까지 달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크기가 작아 잘 안 맞기도 하고요. 갖고놀기 재미있는 녀석입니다.

T-26(2티어 경전차)
MS-1과 겹치는 개조가 많다 보니 몇 판 뛰지 않고 다음 전차로 건너가버려 그런지 인상이 약하군요. 그냥저냥 2티어 중에서는 평범했던 것 같습니다. 장갑이 좀 얇은 대신 속도는 좀 나와줬던가 싶기는 하네요. 좀 가물가물합니다.

T-46(3티어 경전차)
장갑이 종잇장인 대신 속도는 상당히 빠릅니다. 더군다나 개조 후에 76밀리를 달 수 있어 펀치력 또한 충분하지요. 미국의 3티어 中전차인 M2에도 75밀리가 달리긴 합니다만, 이쪽은 피통이 좀더 높은데다 속도까지 빠르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76밀리 달고 고폭탄 실어 다니다 보면 나름 재미있는 녀석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T-28(4티어 中전차)
기본 포가 조금 암울하지만, 개조만 조금 하고 나면 모는 재미가 있는 녀석입니다. 경쾌한 속도도 속도지만 57밀리 ZiS-4가 정말 명품. 대미지가 좀 약한 편이지만 4티어에서 쉽게 기대하기 힘든 세자리수대의 높은 관통력에, 조준의 조임이 좋아서 조임 속도도 빠른데다 상당히 꽉 조여주는 편이라 잘 맞고 발사속도까지 빠른 편이죠. 85밀리도 파괴력은 좋지만 조준시간이 긴 것이 문제. 57밀리가 제일 쓰기 편하더군요. 문제는 장갑이 완전히 종이장갑인데다 덩치까지 커서 은근 잘 맞는다는 점이랄까요.

KV(5티어 重전차)
잘 쓰고 있으면서도 이거 좀 사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좋은 물건입니다. 소련 트리 타기 전, 4티어 이하를 몰고 있을 때 KV와의 전면전은 절대 피해야 했지요. 동티어로도 마찬가지. 장갑 자체가 동티어에서는 상당히 두꺼운 편인데다가 기분 탓인지 모르지만 도탄도 은근 잘 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전차의 진정한 가치는 KV-2포탑을 달고 나서 장착 가능한 두 개의 사기적인 포에 있겠지요. 일단 152밀리. HE의 위력이 절륜해서 관통판정이 났다면 동 티어 전차는 KV를 포함해 모두 일격에 증발합니다. 6티어까지도 일부 전차는 안심 못하죠. 관통을 못 했더라도 대미지가 적지 않고요. 문제는 30초에 가까운 긴 장전시간이지만 이건 잘 피해다니고 팀원과 다니고 하다 보면 의외로 크게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 명중율이겠지요. 백 수십 미터에서 에임을 꽉 조여 적 전차를 크게 넣고 발사해도 종종 빗나가는 슬픈 정확도입니다. 비싼 탄값과 긴 장전시간까지 더해져 한발 놓치면 참 씁쓸해지죠.

107밀리도 무서운 포인 것이, 기본 AP로 관통력 167이라는, 5티어스럽지 않은 무시무시한 관통력에다 표준 위력 또한 300입니다. 역사에서도 우수한 포로 명성이 높으며, 독일에서는 7,8티어 중전차도 달아 쓰는 88밀리포의 표준위력이 220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5티어에 이런 대미지를 내는 포가 있다는 건 참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제작사가 심각하게 러시아 편을 든다는 것도 이런 걸 보고 있자면 정말 그런가 싶어질 정도이지요.


총평하자면, 장갑이 얇은 대신 속도가 빠르거나, 펀치력이 출중하거나, 아무튼 몇 안 되긴 하지만 몰아본 소련 전차 모두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뭔가 2%부족해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 독일 전차들에 비하자면 오히려 이쪽이 더 주역같이 보일 정도로군요.



-절대평범지극정상인-
이글루스 가든 - WoT

by windxellos | 2011/11/03 02:18 | 게임잡담 | 트랙백 | 덧글(14)

트랙백 주소 : http://windxellos.egloos.com/tb/556765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대공 at 2011/11/03 02:23
근데 KV 개조전에는 운용이 힘들지요. 충분한 돈 모으고 가야 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1/11/06 12:16
사실 다른 5티어 전차에 비하면 딱히 모자랄 건 없습니다만, 미리 경험치를 모아놓고 개조하고 시작하면 좀더 편하긴 하지요.
Commented by 정수君 at 2011/11/03 02:26
진리의 152mm KV!
8티어든 9티어든 우걱우걱 씹어먹는 152mm의 위엄. ;ㅅ;b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1/11/06 12:17
정말 KV는 152 하나로 어느 티어도 그 존재를 무시할 수 없는 전차가 되어버렸죠.
Commented by 미망인제조기 at 2011/11/03 02:45
게이왕의 152mm 부왘...은 수많은 플레이어들을 울렸습니다.
7티어 종이호랑이(?) 쯤은 그냥 씹어 먹고...잘못 엉덩이를 내민 T29...페르(8티어) 등등도 관광 보내줍니다.
가끔 9티어 에게도 데미지가 박히기는 하죠.

문제는... 8티어 이상의 한방을 견디기가 힘들다는거...정도랄까?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1/11/06 12:17
유일하게 동 티어 전체를 일격사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가히 5티어 최강이라 불릴 만 하지요.
Commented by 라피르 at 2011/11/03 08:10
T-28은 중간티어쯤에 있으면 구석에 숨어서 뿜뿜하면 재미좀 볼 수 있는 좋은 탱크죠.
게이왕은 너무 사기라 답이 없습니다. 8탑방에서도 부왘포달면 3킬 나오기도 함... 흠좀무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1/11/06 12:18
T-28도 나름 손맛이 있는 전차지요. 다만 그 커다란 크기에 물장갑이 문제긴 합니다.
Commented by 게드 at 2011/11/03 09:30
KV의 152mm는 가끔 어이없는 정확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오토에임 찍고 에임 시작하자마자 쏴버렸는데 4-5백미터 거리에서 크리티컬 관통이 터진다던가..;;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1/11/06 12:18
사실 이게 확률적인 부분인 터라. 럭키 펀치로 맞으면 참 좋긴 합니다.
Commented by NOT_DiGITAL at 2011/11/03 11:47
소련은 클래스 전부 5~6티어 이상부터 몰기 시작해서... 미쿡은 아예 테크를 안 탔고 말이죠. 초반부터 몬 건 독일이긴 한데, 이것도 예약자 선물 탱크로 프리 경험치 모아서 대부분 다 뛰어 넘어서 베타 시절 기억 밖에는 없네요. -ㅅ-

NOT DiGITAL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1/11/06 12:19
뭔가 엄청난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습니다. 5~6티어를 전부 한번에 뛰어넘으시다니.(덜덜덜)
Commented by IEATTA at 2011/11/18 15:36
대령님의 골드력은 태산과 같은지라 ㅋ
Commented by Kim 1 at 2013/05/12 20:16
전 개인적으로 KV-1이 느린면이 좀 아쉽다랄까요

:         :

: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