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성전' 선언에 대한 단상. -무사히 끝나주면 좋으련만-

게임에 대한 성전(聖戰)에서 승리하자!
아마 많이들 보셨을 이 기사.

그러고 보니 예전에 셧다운제 운운할 때 이런 글을 써올린 적이 있기는 한데, 이렇게나 노골적이고 확실하게 커밍아웃을 해버리니 예상이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황당해질 정도로군요.

그나저나 이 논의 때 저 쪽에서 같이 나왔던 이야기가 게임 업체들에게 순이익도 아니고 매출액 기준으로 자신들에게 '상납금'을 바치게 해야 한다는 식의 노골적인 억지였지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상대를 '필요한 재물을 약탈해올 집단' 이면서 동시에 '멸해야 할 악의 집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셈이니 이건 정말로 더도 덜도 아니고 딱 왜곡된 십자군 마인드인 셈이지요. 자기네들이 진짜 해야 할 일은 도외시한 채 엉뚱한 곳을 후려치면서 노골적인 재물 욕심을 보인다는 점에서는 한 4차 원정쯤하고 맞먹겠다 싶습니다. 행태가 아주 비슷하네요.

하지만 저기서 말하는 소위 '성전'의 결과가 승리로 끝나든 패배로 끝나든간에 그 싸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관련 산업과 인프라에 다대한 피해를 끼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우려가 되는군요. 마치 십자군 원정이 결국 모든 십자군 세력이 침략지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끝났지만 원정 기간 동안 침략의 대상이 된 지역에서 많은 비극과 파멸적 피해가 일어났던 것처럼 말이죠.

그저 국내 만화산업의 전례가 재현되지 않기만을 바랄 따름입니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11/10/02 13:49 | 게임잡담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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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라라 at 2011/10/02 14:45
그저 국내 만화산업의 전례가 재현되지 않기만을 바랄 따름입니다.


아쉽게도 재현될듯...


아무튼 개독들 마인드는 닥치고 학살, 전멸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1/10/04 01:54
게임산업의 규모나 발언력이 이전의 만화판보다는 좀더 크다는 데 기대를 걸어봐야죠.
Commented by 셰이크 at 2011/10/02 14:50
그러다가 해외기업이 게임같은걸로 히트를 치면 획일화된 교육 운운하면서 창의성이 어떻네 하겠지요. 있는 것도 박살 내며 왜 새것이 안나오나 하는건 정말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1/10/04 01:54
현 대통령께서 게임산업 육성을 주문하신 것이 아직도 기억에 있는데 말이죠.(웃음)
Commented by oldman at 2011/10/02 21:48
말씀대로 십자군 중에서도 가장 막장이던 4차때 마인드인것같습니다.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11/10/04 01:55
별 피해 없이 수습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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