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29일
악희님 스타일 막장 포스팅. -압살롬의 난(上)-
악희님의 유송 황실 잔혹사 연재도 끝났겠다, 이 기회에 그 분의
스타일을 빌려 다른 곳의 막장스런 일화를 하나 적어볼까 합니다.(뭐?)
구약에는 흔히 말하는 소위 '막장' 시추에이션이 이리저리 적지 않게 등장합니다.
몇 가지는 이미 이글루스 내에서 소개된 적도 있는 듯하니 저는 별달리 주목을
받지 못하던 '압살롬의 난' 을 한 번 적어보도록 하죠. 악희님 스타일로요.(...)
여기서 사용하는 짤방들도 그 다수를 악희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왔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약간 19금이니 주의)------------------------------------------------------------
압살롬은 다윗 왕의 세째아들인데, 구약의 단편적인 묘사를 종합해 보면 외모가 상당히
준수했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특히 풍성하고 탐스러운 머리카락이 매력 포인트였던 듯
하더군요. 덧붙여 기량도 나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 인간이 제 잘난 맛에 취해서
나르시스트 경향이 있었다는 거죠. 덕분에 그 야심이 기량을 한참 넘어섰던 인간입니다.
아무튼 이 압살롬이 왕위를 탐내서 일단 민심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왕에게 재판을
받으러 오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살짝 스틸해다가 자기가 대신 사정을 듣고는
'당신 말이 맞긴 한데 왕성에는 그런 거 들어줄 사람이 없다'
라는 식으로 뻥을 치죠. 그 후에 자신이 뒷배를 봐줘서 인심쓰는 척을 했던 듯 합니다.
이런 식으로 인심을 모은 압살롬은 헤브론에서 거병, 자신이 왕이 되었다고 선언합니다.
민심이 압살롬에게 쏠리고 있다는 보고를 들은 다윗 왕, 지체없이 이렇게 명령합니다.
야, 튀어!
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왕성 내의 권속들과 함께 대뜸 달아났습니다. 덕분에 왕성에 무혈로
입성한 압살롬. 다음 행보를 결정하기 위하여 모사인 아히도벨에게 다음 책략을 묻습니다.
아히도벨은 '당신이 왕과 완전히 갈라섰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줘서 추종자들을 단결시키라'고 합니다.
나름 일리가 있는 것이, 다윗이 워낙에 자식들에게 관대하다 보니 압살롬에 대해서도 무조건 용서한다는
식으로 나갈 수가 있고, 그래서 정말 둘이 화해하게 되면 추종자들만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셈이거든요.
게다가 압살롬 본인이 이미 자기 형 죽인 일로 다윗에게 쫓겨났다가 화해하고 돌아온 전적이 있었습니다.
다시 화해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 다윗 왕과 완전히 척을 지고 갈라섰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전원 앞에서 보여서 단결력을 높이자는 거죠.
문제는 '결렬을 보여주는 방법' 이었습니다. 아히도벨은 이렇게 말했거든요.
궁에 남아있는 아버님의 후궁들과 떡을 치시라능.

그리고 이 이야기를 들은 압살롬의 반응은...

정말로 떡을 치기로 합니다.

뭐 설명에 따르면 아히도벨은 다윗 진영 최고의 모사로 다윗 왕이나 다른 사람들이나 이 사람의 진언은
'하나님께 물어 받은 말씀'과 동격으로 취급했다고 적어서 압살롬이 이 막장스러운 진언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도 그 진언의 '권위' 때문인 것처럼 연막을 피우기는 하는데, 정작 나중에 정상적인 다른 진언은 압살롬이
생까는 걸 보면 정말 '하나님의 말씀과 동격으로 취급' 해서 저 막장 제안을 못이기는 척 들어준 것 같지만도
않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자, 그런데 여기서 '나 아버님의 후궁들과 잤다!' 라고 말만
해서야 임팩트도 없고 신용도 잘 안 가겠죠. 그래서 압살롬은...
(아버지의 후궁들과)
백주 대낮에 공개적으로 떡을 칩니다.

멀리서도 잘 보이라고 지붕(당시 중동의 지붕은 평평해서 그 위에서 식사를 하거나 하기도 했습니다)
위에 천막을 쳐놓고는 백성들 다 보라고 백주 대낮에 도성 한복판에서 라이브 섹스 쇼를 벌인 거죠.
정말로 단결이 강화됐을지 어땠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대부분의 백성들은

이런 반응이 아니었을까 싶군요.
여하간 이걸로 아버지 다윗 왕과 완전히 갈라선다는 입장만은 확실히 드러낸 셈, 남은 것은 결전일
터입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적도록 하죠. 이쪽은 그리 막장은 아닙니다만서도...(후룩)
(사무엘하 16:21-22)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왕의 아버지가 머물러 두어 궁을 지키게한 후궁들로 더불어 동침하소서 그리하면 왕께서 왕의 부친의 미워하는바 됨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리니 왕과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의 힘이 더욱 강하여지리이다. 이에 사람들이 압살롬을 위하여 지붕에 장막을 치니 압살롬이 온 이스라엘 무리의 눈앞에서 그 부친의 후궁들로 더불어 동침하니라.
(이준님의 덧글에 설명이 다소 부족했음을 느낀고로 보론을 달자면, 일반적인 농경 문화권에서도 서모와
통간하는 것이 분명 패륜에 속하기는 합니다만, 이 당시의 중동에서는 소유권이나 재산권 개념까지 얽혀
있다 보니 좀더 심각한 의미였습니다. 일종의 '다 내 거다' 선언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아버지 소유의 여성과
공개적으로 동침했다는 것은 그야말로 '완전한 결렬'을 상징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행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써 보고 새삼 느꼈습니다만, 소위 '막장' 류의 사건을 개그식으로 풀어내는
데는 역시 악희님 스타일만한 것도 드물겠군요. 이러다 종종 빌려쓰게 될지도...(어이)
스타일을 빌려 다른 곳의 막장스런 일화를 하나 적어볼까 합니다.(뭐?)
구약에는 흔히 말하는 소위 '막장' 시추에이션이 이리저리 적지 않게 등장합니다.
몇 가지는 이미 이글루스 내에서 소개된 적도 있는 듯하니 저는 별달리 주목을
받지 못하던 '압살롬의 난' 을 한 번 적어보도록 하죠. 악희님 스타일로요.(...)
여기서 사용하는 짤방들도 그 다수를 악희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왔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약간 19금이니 주의)------------------------------------------------------------
압살롬은 다윗 왕의 세째아들인데, 구약의 단편적인 묘사를 종합해 보면 외모가 상당히
준수했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특히 풍성하고 탐스러운 머리카락이 매력 포인트였던 듯
하더군요. 덧붙여 기량도 나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 인간이 제 잘난 맛에 취해서
나르시스트 경향이 있었다는 거죠. 덕분에 그 야심이 기량을 한참 넘어섰던 인간입니다.
아무튼 이 압살롬이 왕위를 탐내서 일단 민심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왕에게 재판을
받으러 오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살짝 스틸해다가 자기가 대신 사정을 듣고는
'당신 말이 맞긴 한데 왕성에는 그런 거 들어줄 사람이 없다'
라는 식으로 뻥을 치죠. 그 후에 자신이 뒷배를 봐줘서 인심쓰는 척을 했던 듯 합니다.
이런 식으로 인심을 모은 압살롬은 헤브론에서 거병, 자신이 왕이 되었다고 선언합니다.
민심이 압살롬에게 쏠리고 있다는 보고를 들은 다윗 왕, 지체없이 이렇게 명령합니다.
야, 튀어!
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왕성 내의 권속들과 함께 대뜸 달아났습니다. 덕분에 왕성에 무혈로
입성한 압살롬. 다음 행보를 결정하기 위하여 모사인 아히도벨에게 다음 책략을 묻습니다.
아히도벨은 '당신이 왕과 완전히 갈라섰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줘서 추종자들을 단결시키라'고 합니다.
나름 일리가 있는 것이, 다윗이 워낙에 자식들에게 관대하다 보니 압살롬에 대해서도 무조건 용서한다는
식으로 나갈 수가 있고, 그래서 정말 둘이 화해하게 되면 추종자들만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셈이거든요.
게다가 압살롬 본인이 이미 자기 형 죽인 일로 다윗에게 쫓겨났다가 화해하고 돌아온 전적이 있었습니다.
다시 화해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 다윗 왕과 완전히 척을 지고 갈라섰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전원 앞에서 보여서 단결력을 높이자는 거죠.
문제는 '결렬을 보여주는 방법' 이었습니다. 아히도벨은 이렇게 말했거든요.
궁에 남아있는 아버님의 후궁들과 떡을 치시라능.

그리고 이 이야기를 들은 압살롬의 반응은...

정말로 떡을 치기로 합니다.

뭐 설명에 따르면 아히도벨은 다윗 진영 최고의 모사로 다윗 왕이나 다른 사람들이나 이 사람의 진언은
'하나님께 물어 받은 말씀'과 동격으로 취급했다고 적어서 압살롬이 이 막장스러운 진언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도 그 진언의 '권위' 때문인 것처럼 연막을 피우기는 하는데, 정작 나중에 정상적인 다른 진언은 압살롬이
생까는 걸 보면 정말 '하나님의 말씀과 동격으로 취급' 해서 저 막장 제안을 못이기는 척 들어준 것 같지만도
않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자, 그런데 여기서 '나 아버님의 후궁들과 잤다!' 라고 말만
해서야 임팩트도 없고 신용도 잘 안 가겠죠. 그래서 압살롬은...
(아버지의 후궁들과)
백주 대낮에 공개적으로 떡을 칩니다.

멀리서도 잘 보이라고 지붕(당시 중동의 지붕은 평평해서 그 위에서 식사를 하거나 하기도 했습니다)
위에 천막을 쳐놓고는 백성들 다 보라고 백주 대낮에 도성 한복판에서 라이브 섹스 쇼를 벌인 거죠.
정말로 단결이 강화됐을지 어땠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대부분의 백성들은

이런 반응이 아니었을까 싶군요.
여하간 이걸로 아버지 다윗 왕과 완전히 갈라선다는 입장만은 확실히 드러낸 셈, 남은 것은 결전일
터입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적도록 하죠. 이쪽은 그리 막장은 아닙니다만서도...(후룩)
(사무엘하 16:21-22)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왕의 아버지가 머물러 두어 궁을 지키게한 후궁들로 더불어 동침하소서 그리하면 왕께서 왕의 부친의 미워하는바 됨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리니 왕과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의 힘이 더욱 강하여지리이다. 이에 사람들이 압살롬을 위하여 지붕에 장막을 치니 압살롬이 온 이스라엘 무리의 눈앞에서 그 부친의 후궁들로 더불어 동침하니라.
(이준님의 덧글에 설명이 다소 부족했음을 느낀고로 보론을 달자면, 일반적인 농경 문화권에서도 서모와
통간하는 것이 분명 패륜에 속하기는 합니다만, 이 당시의 중동에서는 소유권이나 재산권 개념까지 얽혀
있다 보니 좀더 심각한 의미였습니다. 일종의 '다 내 거다' 선언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아버지 소유의 여성과
공개적으로 동침했다는 것은 그야말로 '완전한 결렬'을 상징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행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써 보고 새삼 느꼈습니다만, 소위 '막장' 류의 사건을 개그식으로 풀어내는
데는 역시 악희님 스타일만한 것도 드물겠군요. 이러다 종종 빌려쓰게 될지도...(어이)
# by | 2009/06/29 00:30 | 역사/군사잡담 | 트랙백(1)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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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압살롬의 난 프리퀄 -다말의 Xx (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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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척을 지고 갈라서기 보다는 아버지의 소유물을 공개적으로 내가 가졌 --;;다고 선포하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 유목민족들간에는 아버지의 첩을 데리고 사는 --;;게 이런 이유이기도 하지요. 야곱의 첩도 그런 이유로 큰 아들인 르우벤이 냠냠하는 바람에 문제가 되기도 했구요. -결국 계승권은 거의 유다가 낼름. 다윗의 인간 손난로인 아비색을 아들인 아도니아가 내가 가질거에염. 이라고 했다가 솔로몬에게 뼈와 살이 분리된 이유도 사실 이런 철학이 깔려 있는 겁니다.
2. 후궁을 범한 것의 의미가 말씀대로이기는 합니다만, 아버지의 후궁과 관계한다는 것이 말씀대로의 바로 그 의미이기 떄문에 그 행위가 다윗과 완전히 갈라선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겠지요. 사무엘하 16장을 보면 아히도벨이 '왕께서 왕의 부친의 미워하는바 됨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리니...'라는 말로 '척을 지기 위해 아버지의 소유를 범한다' 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었거든요. 개그에 치중하느라 제 설명이 너무 소략하기는 했습니다. 보론을 좀 달아둬야겠네요.
뭔가 끝내주는데요? ^^b
창세기에서 동성애를 하시려는 분들은 청년부 예배때 들어서 정말 뜨악했죠..
이것도 좀 뜨악하군요;;;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그리고 소금기둥이 된 롯의 아내로 유명한 이야기지만
머리 좀 굵어지고 나서 다시 읽어보니 이건 뭐...
... 개인적으로는 유다 며느리(이쪽도 이름이 다말이었죠 아마?)가 시아버지 따먹(......)는 일화도 참 뜨악하게 봤었습니다.
일종의 사서 같은 성격을 강하게 띠는 부분도 많이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