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평범지극정상인의 얼음집

문어형님이 요즘 한약을 먹는 터라 음식 제한이 많이 걸렸습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모두 금지음식에 걸리는 바람에 한동안 고기를 먹지 못하여 '고기분이 부족해! 이렇게 된
바에야 쇠고기를 먹어주겠다!' 라고 결심한 연유로, 네 명이서 도가니탕으로 유명하다는
교대의 '푸주옥'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외에 내장곰탕이나 수육 등이 있습니다. 가게 입구나 광고판의 사진과는 모양새가
좀 차이나지만 그 사진들이 워낙에 옛날에 찍은 티가 나다 보니 오히려 그런가보다 하게
되더군요. 탕 자체가 괜찮았기에 그냥 넘어간 부분도 있긴 하지만요.(웃음)

탕 종류의 메뉴는 모두 같은 국물을 쓰는 듯한데, 이 국물이 상당히 걸작입니다. 합성조미료식
감칠맛이 없어서 그쪽에 익숙하신 분들은 다소 밍밍하게 느끼실지도 모르지만, 먹다 보면 이게
상당히 입에 짝짝 붙는달까요.

진하게 우러나왔는데도 잡내가 없어 깔끔하니 역하지 않고, 소금을 치지 않으면 얼핏
싱거운 듯해도 안에 고소한 맛이 숨어있어 먹으면서도 계속 입맛을 다시게 만듭니다.
(이 국물은 개인적으로 소금을 안 치는 게 나을 듯 하더군요.)

설렁탕 고기의 양이 생각보다 약간 적었던 것은 약간 아쉬웠습니다만, 국물 맛이 워낙에
마음에 들어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괜찮은 물건이라고 평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여름날에
기운이 없다 싶으시면 기력을 보하는 셈 치고 한 번쯤 먹어봐도 괜찮을 듯 하네요.

가는 길은 교대역 4번 출구로 나가서 조금만 가면 됩니다. 마침 교대역 4번 출구
지하에 아래와 같은 커다란 안내판이 있으니 찾아가기에는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웃음)





-절대평범지극정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