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웬리의 한자 표기.

양 웬리는 중국계라는 설정이 있었지요. 그 이름의 한자 표기에 대해서
이래저래 하다가 문득 의문이 들어서 찾아다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일단, '그 발음에 완벽하게 정확히 딱 맞아들어가는 한자는 없다' 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동맹이란 곳은 혼혈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고 그러한 만큼
각자의 이름도 국적성을 명확히 띄는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 터이니 약간의
어긋남 정도는 적당히 그냥 그런가보다 해도 되지 싶습니다.

아무튼, 예전의 대담 내용에 따르면 작가분이 상정해 둔 것은 楊文里 였다고 합니다.

중국 해적판-우리나라 을지판 생각하시면 됩니다-에서는 楊文理라는 표기가 그중
가장 일반적이었던 듯 하고, 그 외에 楊溫利나 楊溫力 등이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국내 웹, 심지어는 본고장인 일본 웹에서도 '작가가 말한 게 楊文理 아니었어?'
하는 분들이 심심찮게 보이는데, 이는 里와 理의 형태가 살짝 혼동하기 쉬운 상황에서
한문 의미로 봤을 때 文理 쪽이 좀더 뜻이 잘 통하고 캐릭터 이미지와도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는 점 때문에 빚어졌던 일 같습니다.(본인도 포함)

그리고 현재 정식 중국어판에서 정해진 표기는 楊威利 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그 중국어 발음이 오히려 해적판의 楊文理 보다도 작가가 설정한 영어
(wenli)의 독음과 동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에 그리 좋은 평을 듣지는 못하는 듯 합니다.

제가 본 중국 쪽 웹에서는 위키를 포함해서 거의 모든 경우 楊威利 옆에 楊文理를
부기해 두고 있더군요. 어쩌면 해적판의 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내에서 '이제르론'
보다 '이젤론'이 익숙하신 분들이 많은 것과 비슷한 경우랄까요.

뭐, 그런겁니다.(후룩)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09/03/28 17:46 | 도서잡담 | 트랙백 | 덧글(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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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무희 at 2009/03/28 17:50
저도 서울문화사판을 볼때는 '양'보다 '얀'이 더 익숙해서 조금 걸렸었습니다.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28 18:13
저도 처음 볼 때는 그랬었습니다. 3SP 엔딩에서 'YANG'
웬리라는 이름이 나왔을 때도 적잖이 위화감을 느꼈었죠.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9/03/28 17:59
저도 이젤론이 익숙...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28 18:13
계속 보다 보니 정식판도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3/28 18:08
예전에는 양웬리가 독일계라는 말도 나왔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얀'이란 이름이 독일에 있다는 이유

로요.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28 18:14
다만 '얀'이 이름이 아닌 성이라는 것이 문제겠죠.

다만 저도 '얀' 이라는 발음 때문에 다른 면에서 착각했던 일이 하나 있기는 합니다.
Commented by 지나갈까 at 2009/03/28 19:02
얀 웬리는 얀 지슈카라는 역사적 인물을 카피한 겁니다. 얀이 죽은 후 남은 병사들은 '고아'라고 불렸지요. 은하영웅전설은 전쟁사에 나오는 인상적인 인물과 사건들을 교묘히 패러디하고 짜깁기한 소설입니다. 마치 슬램덩크처럼 말입니다.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29 00:22
저도 학생 시절 그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만, 현재는 저자의 말이나
영문 표기 등으로 미루어보아 그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샌드맨 at 2009/03/28 19:31
楊威利 라면 발음표기상 Yang/Wei/Li가 되기 때문에 일으면 양웨이리가 되는지라, 오히려 의아한걸요. 대체 중국어판 담당자는 뭔 생각인건지. 차라리 중간에 文을 쓰는게 발음이 딱 맞을텐데 말이죠^^;;

그러고보니 건담00의 중국계 여성캐릭터인 왕류민도 사실 그 한문표기가 美(메이:Mei)를 ミン 으로 극중 발음하는거 보면 이바닥 중국어는 갈피를 못잡겠습니다(먼산)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29 00:23
文의 경우 영문 철자는 wen이 맞지만, 중국어 병음 발음으로는 '웬' 보다는 '원'에
가깝기 때문에 이게 또 완벽히 딱 떨어진다고는 하기 힘든 게 나름 문제라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그나마 가장 가깝다는 평이기는 합니다마는...(웃음)
Commented by 헬로키티 at 2009/03/29 00:39
딱 떨어질 수가 없는게, 일본어로 "원" 발음 표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니까 가까운 "웬"을 썼겠죠. 작가 본인이 楊文里의 병음표기 Yang Wen-Li를 최대한 일어에 가깝게 발음해서 만들었겠죠.

중국측이 뭐라고 표기하는지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실제 중국인도 아니고, 번역가가 그냥 제멋대로 발음+의미에 적절하게 끼워맞췄을 테니까요 (수많은 서양 사람들 이름의 한자표기들을 생각하면 -_-) 중국 번역가가 애초에 작가에게 물어본 것도 아니고 자기가 멋대로 만들었을테니 그 표기가 은영전의 어떤 "공식"적인 자료가 될 순 없습니다.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29 00:51
중국 쪽 해적판의 표기들이 딱히 '공식' 이라는 말을 한 적은 없습니다만...(...)
Commented by wizzet at 2009/03/28 21:12
중국어의 다른 방언의 발음이 아닐까요? 작가가 일본인이니까 북경어가 아니라면, 광동어, 민어, 오어 중에 하나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29 00:24
표준어가 만다린이니 그쪽에 맞추어 생각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므음)
Commented by wizzet at 2009/03/29 04:11
중국은 다언어 국가입니다. 중국어를 하나의 '언어'로 보지 않고, 하나의 '어군'으로 보고, 그 안에 여러 '언어'가 있다고 봅니다. 다시 말하면 서로 관련이 깊지만 별개의 언어라는 겁니다. 영어와 네덜란드어 처럼요. 중국 공산당 대회 때 보면 만다린을 알아 듯지 못하는 당원들이 통역을 들려주는 헤드셋을 끼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유럽의 각 언어들은 같은 문자인 알파벳을 사용하고, 그리스어나 라틴어의 공통 어원의 단어들이 많지만 서로 통용되지 않는 별개의 언어입니다. 중국은 땅 넓이와 인구수로 보면 이런 유럽과 비슷합니다. 중국도 같은 문자인 한자를 사용하지만 통용되지 않는 별개의 언어가 여러개 있습니다. 누군가 유럽을 강제로 한 나라로 통일시킨다면 중국이나 유럽이나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따라서 우리식 감각의 표준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 언어가 7개 정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언어 국가의 표준어가 아닌 다언어 국가의) 공용어로서 정해진 것이 만다린입니다. 이것은 싱가포르에서 북경어, 광동어, 말레이시아어, 영어가 다 사용되지만 공용어는 영어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광동성의 초등학생들은 우리가 영어를 배우듯이 만다린을 배웁니다. 광동성 남자와 결혼한 북경 여자가 시댁 식구들과 직접 대화를 하기 위해 학원에 가서 광동어를 배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는 방언을 가르치는 학원이 꽤 있습니다. 관광지에 가면 각 방언의 통역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광동어의 경우 홍콩영화가 사투리로 된 영화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것은 표준 광동어로 된 영화입니다. 광동어 안에서도 (우리식 감각의) 표준어와 사투리가 존재합니다. 광동어가 통용되는 지역이 남한보다 넓기 때문에, 광동어 안에서도 우리나라의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처럼 다르게 들리지만 충분히 알아 듣는 (우리식 감각의) 사투리가 존재합니다. 다른 방언도 마찬가지이며, 통용되는 지역이 가장 넓은 만다린의 경우 이런 (우리식 감각의) 사투리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요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Yang Wenli"가 (우리식 감각이 아닌 중국의) 방언의 발음이라면, 이를 만다린만을 기준으로 해서 생각하는 것은 "日本"을 "일본"으로 읽으면 옳고, "니혼"으로 읽으면 틀렸다라고 하는 것과 같은 오류에 빠질 껍니다. 광동어라면 광동어 사전에서 찾아야지, 만다린 사전에 그 발음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이건 "틀렸다" 또는 "사투리다"라고 할 수 없습니다.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29 05:15
말이 짧아서 오해가 있었나 싶습니다만, 저는 오히려 바로 '작가가 일본인이다'
라는 바로 그 점 때문에 작가분이 북경어 이외의 다른 방언을 상정하여 이름을
설정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아실 거라고 생각됩니다만, 어차피 1949년 공통어가 명확히 규정된 이후 중국에서
문서 표기의 기준은 보통화 백화문입니다.(위에서 말한 은영전 중국 정판도 보통화
발음 기준으로 표기를 정한 것으로 압니다.).

중국 밖의 외국인들이 '중국어' 를 배운다고 하면 별다른 부기가 없는 이상 대개는
보통화를 가리키며, 외국인이 '중국어 발음'을 지칭할 경우에도 별다른 부기가 없는
이상 대개는 보통화 발음을 가리킵니다.

다나카 선생 역시 중국인이 아닌 일본인인 이상 별다른 부기 없이 그저 '중문' 이라고 했다면
이는 보통화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사실 팬들 사이에서 이루어진
이후의 논의도 모두 보통화 기준으로 벌어졌고 말입니다. 그러니 보통화 범주 안에서 논의를
진행하는 것에는 딱히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부연하자면, 중국 밖의 사람이 별다른 부기 없이 그저 '중국어' 라고 했을 경우
그 말이 과연 실질적으로 무슨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인가를 감안해 보아야겠죠.

뭐 사실 이런 논의란 것이 실상은 '애당초 작가분이 자세히 상정해
두지 않은 듯하다'는 점이 제일 큰 원흉이기는 합니다마는.(...)
Commented by wizzet at 2009/03/29 08:04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그 추측의 근거는 "Yang Wenli"가 보통화 발음이 아니라면 다른 방언의 발음일 수 있다는 겁니다. 팬들 사이에서 이루어진 논의가 보통화를 기준으로만 생각하지 않았나 하는 겁니다. 외국인인 일본인 작가가 보통화가 아닌 방언의 이름을 사용했을 가능성은 지금 말하겠습니다.

저는 오히려 작가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광동어나 민어계통(대만어도 민어계통임)의 방언의 발음을 사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실제로 일본과 홍콩/대만은 우리보다 일찍부터 문화교류를 했으며, 일본에는 일찍부터 광동어 사전, 민어/민남어/대만어 사전이 있었습니다. 타나카 요시키처럼 방대한 소설을 쓴 작가라면 이들 언어를 공부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게다가 동남 아시아, 일본, 미국에 살고 있는 화교들 중에는 북방계통보다 남방계통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례로 화교들에게 흔한 성인 '吳'는 북경어에서는 "우"지만 광동어나 민어에서는 "응"입니다. 그런데 "吳"는 남방에 많은 성입니다. 화교들은 자신의 성을 줄여서 "Ng"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교제에 "Mr. Ng"가 화교의 이름으로 종종 등장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Yang Wenli"도 광동어나 민어계통의 이름일 수 있다는 겁니다.

한자의 간체자가 정해지고, 보통화가 제정된 것은 중화인민국화국이지, 그 당시 홍콩, 마카오, 대만 그리고 해외에 살고 있던 화교들은 아닙니다. 문자와 언어습관을 그렇게 쉽게 바꿀수 있는게 아닙니다. 중국 본토에서는 초등교육부터 그러한 방침으로 이루어 졌지만, 그 외의 중국인은 아닙니다. 화교들은 자신의 부모에게서 언어와 문자를 배웠습니다. 화교들 중에는 홍콩이나 대만을 조국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마치 조총련이 북한을 조국으로 생각하듯이요.

은하영웅전설 소설은 1982년에 1권 간행되어 1987년까지 간행되었습니다. 한·중·일의 학문/문화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92년입니다. 그전에 한국과 일본에서 유행하던 중화권 문화는 대부분 홍콩과 대만이었습니다. 교류가 시작된 당시에도 중국은 적성국가로 분류되었기 때문에 중국에 유학가는 학생들은 신원조사를 받거나 유학중에도 행동에 많은 제약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타나카 요시키가 소설을 쓰기 시작했던 80년대 초에는 광동어나 대만어의 이름이 그의 귀에 익숙해서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제가 보통화 이외의 발음을 알길이 없지만, 보통화에 없는 발음이라면 아마 광동어나 민어계통의 발음이 아닐까하는 겁니다. 사전이 없어서 확인할 길이 없군요. 광동어 웹사전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중국 밖에 사람들이 "중국어"라고 하면 보통화를 말하는 겁니다. 하지만 그것은 깨지기 쉬운 상식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중국어"라는 언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유럽어"라는 언어가 존재하지 않듯이요. 광동어나 상하이어를 쓰는 사람들은 보통화를 배우긴해도 나름대로 그들 언어의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영어를 공부하긴 해도 우리말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 처럼요.

이와 관련된 다큐멘터리가 국내에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제목은 잊었는데 웹 하드 사이트에서 "중국어"라고 검색해보면 나올 껍니다.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30 01:33
다나카 선생이 정말로 보통화 이외의 중국 내 언어를 사용한 것이라면
당연히 대담 때 그 이야기를 부기했을 겁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니까요.

그것이 없이 그냥 '중국어' 라고 한다면 역시 보통화를 지칭한 것이라고 봐야겠죠.
wizzet님도 인정하셨다시피, 중국 밖의 사람들이 '중국어'라 하면 그건 일반적으로
'보통화'를 가리키니까 말입니다.

80년대임을 들어 대만어나 홍콩어의 가능성을 제시하셨습니다만, 일단 중국 반환
이전의 홍콩은 중국과 거의 별개의 개념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인식되었다는 것을
상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홍콩쪽 발음을 원용했다면 '광둥어'라고 적시했을 겁니다.

또한, 당시 별다른 부기 없이 '중국' 이라고 했을 때 중화인민공화국 외에 대만을 들 수
있기도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그 대만의 경우도 표기에 번체자를 쓸 뿐, 공식적인 언어는
어디까지나 북경어였다는 점도 상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만 원주민 언어를 사용했다면
당연히 그 부분을 부연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봅니다.

애당초 제 말의 요점이 중국에 북경어 외의 언어가 있다 없다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외국인이 별다른 부기 없이 '중국어를 상정했다'라고 말했을 경우 이걸 어떤 뜻으로
받아들여야 하느냐에 있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애당초 어느 언어로 설정했다는 데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작가분이 정확한 음가 고려 없이 대충 상정해 놓은 데서부터 비롯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설정의 불비에서 비롯된 일이라면 차라리 지금부터 천 년 이상이 지난 미래 우주시대라
발음이 살짝 변해 버렸다고 치고 넘어가 버리는 쪽이 그나마 합리적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Commented by wizzet at 2009/03/30 15:57
네, 제가 말씀드린 것은 단정이 아니라 추측입니다. 하나의 문제제기일 뿐입니다. 가장 무리없는 해석은 "외국인인 작가가 정확한 발음에 신경쓰지 않고 설정했다."일 껍니다. 제가 말씀 드린 가능성은 매우 미미합니다.

"중국어 = 보통화"라는 말을 들으면 버럭 화를 내는 중국인 친구 때문에 긴 글을 적었군요. "하나의 중국" 정책에 반대하는 대만사람과 비슷한 심정일 껍니다. 외국인인 우리는 "중국어 = 보통화"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요.
Commented by 닥슈나이더 at 2009/03/28 21:22
이젤론이 맞는 발음 아닙니까???
Commented by 배길수 at 2009/03/28 23:50
독일의 지명에서 따온 거라면 Iserlohn 이제르론이 맞을 겁니다. 옛날에 사회과 부도에서 발견했을때의 짜릿한 충격이란(...)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29 00:24
위의 말대로 독일 지명에서 따온 이름이고, 정식 발음은 '이제르론'이 맞다고 합니다.
Commented by 회색생선 at 2009/03/28 22:16
이제르론은 베를린 시내였나... 아무튼 대도시 내에 실제 지명으로 있더군요.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29 00:25
작은 시골 마을이라고 하더군요. 이제르론 출신의 독일 할머님이 일본 관광을 왔던가, 아무튼
어쩌다가 은하영웅전설의 '이제르론 요새'를 보고 작가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Commented by 열혈 at 2009/03/28 23:51
해적판을 먼저 읽어서 그런지 정감이 더 가더군요. 실제로 소장하고 있는 것도 을지서적의 해적판이고... 나중에 나온 판은 이상할 정도로 넓은 여백에 이상한 문단처리 때문에 읽을 맛이 안나서 때려쳤다는... 그래서 저도 양보다는 얀이 더 정감이 갑니다. 더 멋지게 들리기도 하구요...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29 00:28
먼저 본 것이 먼저 각인되다 보니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글맛은 구판이 낫다는 분들도
계셨고, 일부 용어의 번역은 분명 을지판이 낫다 싶은 구석도 있기는 합니다만, 을지판은
역시 오역이나 창역의 문제가 워낙에 심각해서 말이죠.

원판과 비교하면 워낙에 차이가 확연한 부분이 많다 보니 일단 '충실한 번역'이라는 면에서는
어쨌거나 서울문화사판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Initial_H at 2009/03/29 00:07
어감상으로는 이젤론과 얀이 친근한데 보다보니 또 이제르론과 양도 괜찮더군요.
다만 처음 본 버전의 표기형식이 각인된다는게 참 번역물은 이래서 오묘하구나 싶기도 하구요.-_-;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29 00:29
보다 보니 서울문화사판 표기에도 그럭저럭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액시움 at 2009/03/29 00:20
저는 얀이나 양이나 별 차이 없기 느껴지긴 하는데……. 처음에는 '얀' 때문에 네덜란드 이름인 줄 알았습니다.;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29 00:29
저도 을지판만 보고 3SP를 하기 전까지는 유럽계의 혼혈인가 착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Commented by ghistory at 2009/03/29 02:57
이절론이 요즘 현지식 발음 아닐지요?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29 06:06
실재하는 도시 Iserlohn의 발음은 '이저론' 혹은 '이절론'에 가깝겠습니다만,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요새를 가리키는 경우에는 '이제르론'이 맞다고 봅니다.

저자분이 Iserlohn이라는 도시명을 따와서 요새명을 지은 것은 맞습니다만, 실제 도시
Iserlohn의 가타카나 표기로는 이미 원음과 좀더 유사한 '이자-론'이 존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작가분은 '이제르론' 이라는 가타카나 표기를 따로 만들어 쓰고
있었거든요.(그 발음에 소위 '삘' 이 와서 이제르론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작가분의 발음 혼동에서 비롯된 실수인지도 모르겠으나, 여하간 실제 도시 Iserlohn과
소설에 나오는 요새 Iserlohn의 가타카나 표기가 완전히 다른 상황에서 소설이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이제르론 요새' 라는 말은 고유명사화되었고, 이후 다른 판본을 내면서도
요새의 명칭에 대한 수정은 가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저간의 사정을 감안하자면 그 발음에 대해서는 'Iserlohn이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요새를 가리킬 경우에는 이제르론으로 읽는다.' 라는 정도의 해석이 나름 적당하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ghistory at 2009/03/29 06:09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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