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 -황호편-

삼국지 개그만을 연달아 포스팅하는 것은 전례에 없는 일이었으나

연재일자를 맞추다 보니 이렇게 되었군요. 사실 앞 포스팅의 '조운편'은
오른 지 좀 됐지만 이래저래 주변 상황을 정리하느라 공지가 늦었습니다.

앞으로는 주 1회씩 금요일에 연재됩니다.

이번 글 역시 '창천'의 디스이즈게임 팬사이트인

http://www.thisisgame.com/changchun/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코너의 존폐가 여러분의 응원에 달려 있으니만큼,

졸렬한 개그이나마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웃음)


(2009.03.13 추가)-------------------------------------------------------------------------------------

황호는 삼국지연의에서 간신(姦臣)을 뽑는다고 하면 능히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만한 인물입니다.

연의에서는 제갈량, 장완, 비위 등이 연달아 죽은 뒤 황호가 유선에게 아첨을 떨어 측근이 되면서 권세를 잡아 국가의 기강을 어지럽혔다고 하지요. 특히 촉한이 망할 즈음의 상황에서 황호의 농간은 상당히 크게 부각됩니다.

연의에서 촉한이 망할 즈음의 상황을 보면, 압도적인 국력을 가진 위나라가 오히려 강유의 잇따른 북벌을 응징하기 위해 절치부심 칼을 갈아댄 끝에 등애와 종회가 지휘하는 대군을 내어 촉을 침공하지요. 그 낌새를 챈 강유는 서둘러 방비할 책략을 올렸습니다만, 황호는 유선에게 무당을 불러 점을 치게 하여 곧 위나라 땅도 다 가질 것이라는 점쟁이의 허무맹랑한 점괘를 들려줍니다.

이에 유선은 기뻐하며 전방에서의 경고를 무시한 채 줄창 놀기만 하지요. 이후에도 강유는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표문을 연달아 올렸으나, 이 모두를 황호가 숨기고 아뢰어 올리지 못하게 하여 결국 촉한은 대비할 틈을 완전히 놓쳐 버리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결국 등애의 부대가 검각을 넘어 기습한 다음에야 사태를 알아차린 촉한 조정은 부랴부랴 손을 쓰려 하지만 연달아 패배하고, 유선은 위군의 위협 한 번에 그대로 항복하여 촉한은 주력군이 온존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망하게 멸망하고 맙니다.

사실 황호에 대한 이야기는 정사에서도 크게 다를 바 없어서, 권세를 농단하여 나라를 어지럽혔다는 이야기나, 위의 침공을 경고하는 강유의 표문을 받고도 점쟁이에게 점을 치게 하여 유선이 강유의 경고를 무시하게 하고 다른 신하들은 아예 알지도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연의에서나 정사에서나 망국을 부른 간신인 셈이지요.

이에 후대의 어느 선비는 강유의 경고가 제때 전해지기만 했어도 촉한은 망하지 않았을 것이라 아쉬워하며 이 일을 교훈삼아 말하기를, 경계하는 말을 위에 올리는 것을 막은 채 거짓으로 태평만을 노래할 때, 그 나라는 이미 망조가 든 것이다 라고 평하였으니, 이 평이 세간에 널리 퍼지면서 후세 사람들은 (특히 국가 등이)겉으로는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상당히 위험한 상태일 때임을 가리킬 때 저 선비의 평에 빗대어 표현하기를 즐겼다 합니다.

이 말이 바로



























































거품경제(拒稟警際)

-경계 올리는 것을 막을 때-


입니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진지하게 믿으시면 지는겁니다.

by windxellos | 2009/03/06 00:21 | 삼국지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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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03/06 00:2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06 00:38
널리 알려 주신다면 감사드릴 일입니다.(웃음)
Commented by 노타드 at 2009/03/06 00:29
연재라니 축하드려요. ^^ 재미있으니 인기 많이 끌꺼에요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06 00:38
감사합니다. 이왕 하기로 한 것이니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Commented by LEGO at 2009/03/06 00:59
오오 연재로군요! 그간 블로그에 올리셨던 만큼 적절한 왜곡이 섞이면 인기는 확실히 보장될지도...(뭣!?)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08 02:04
왜곡인 것인가요.(므으음)
Commented by Niveus at 2009/03/06 01:12
이제 한걸음 한걸음 메이져의 길을 걸으시는군요.
자! 세개의 머리에서 나오는 포스로 모든 사람들을 휘어잡으시는겁니다!!!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08 02:04
어디에 세 개의 머리가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0-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09/03/06 01:19
그의 비범함은 만천하의 인정을 받았도다!! 찬양하라 삼두괴수!!

* 주어... 아니, "그" 가 누구를 의미하는지 지시되지 않았습니다 ^_^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08 02:04
...아니 이런 어느 분 스러운 표현을...
Commented by 우마왕 at 2009/03/06 01:25
과연 삼두의 힘. 어느 머리인지 지칭하지 않음이 키 포인트!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09/03/06 10:55
아하!!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08 02:05
어랏, 어디에 머리가 3개인 분이 계신가보군요. 일단 저는 머리가 하나입니다만서도...(후룩)
Commented by 우마왕 at 2009/03/08 14:18
세 머리들이 각각 그렇게 생각할 거삼.
Commented by Niveus at 2009/03/08 16:04
새... 새로운 학설이로군요.
세 머리끼리 혼자만이 진정한 머리라고 생각하는것일까요!?
흐음 궁금해집니다. 진실은 과연!?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3/09 17:20
여러분 이거 다~ 오해인 거 아시죠? 저는 법적으로 평범한 소시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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