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땡기는 은하영웅전설.

중고등학생부터 어른들까지 재미있게 읽는 유명한 소설인 은하영웅전설 1권에서,
자유행성동맹군의 함대는 위험요소에 대한 충고가 사전에 충분히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아직 완성되지도 않은 포위망으로 무리한 3면 포위작전을
준비 없이 강행하다가 결국 제국군의 각개격파에 휘말려 처참한 피해를 입는다.

전투가 끝난 뒤 어느 선동꾼은 위령제의 단상에 올라 '국가를 위한 개인의 희생'을
찬미하며 애도라는 이름으로 죽은 자를 팔아 자기 입장의 강화를 꾀하면서 동시에
상대를 향한 끝없는 적의를 포장된 말로써 선동한다.

이 선동꾼이 '젊은 장병들이 왜 죽었는가.' 를 자문하여 이들의 죽음을 한창 팔고 있을 때

바로 그 전투에서 고생 끝에 살아남은 어느 젊은 장성이 말했다.

'수뇌부의 작전이 잘못됐기 때문이지.' 라고.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후룩)

by windxellos | 2009/01/21 23:51 | 기타잡담 및 잡상, 독백 | 트랙백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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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enod at 2009/01/21 23:53
음... 은하영웅전설... 책으로 완결 끝까지 다봤다는....
개인적으로 요새 대 요새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ㅋㅋㅋ
크고 아름다운 거포의 싸움 ㅋㅋㅋ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1/23 01:08
저는 제대하고 나니 서울문화사판의 앞부분을 구할 수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1-3권은 을지판으로만 가지고 있지요.
Commented by nishi at 2009/01/21 23:55
수뇌부의 작전이 제대로 된 거였다면 제국군의 젊은 장병들이 다 죽었겠죠..;(마지레스 죄송)

철거민 농성 같은 일이야 전쟁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상대적으로) 피해를 강요하지
않는 가벼운 일인데 너무 만세돌격식으로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다들 말 하는 바입니다만...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1/23 01:08
그 때는 일찍 퇴각하지 않은 제국군 수뇌부가 무능한 것이
되는 터이니 결론은 딱히 변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Commented by dunkbear at 2009/01/22 00:27
저건 약과였죠....

나중에는 거의 모든 함대를 다 끌어들여서 말아먹으니...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1/23 01:09
여하간 수뇌부가 멍청하면 성실한 아래사람들이 엄하게 피를 봅니다.(...)
Commented by 닥슈나이더 at 2009/01/22 00:29
오래 사는 사람이 장땡~!!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1/23 01:09
그것도 하나의 해답이군요.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9/01/22 00:45
"도련님이니까!"

…어? 그 전투가 아닌가? orz

P.S는 효과음뿐인가요; 클릭해보다 낚였;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1/23 01:10
생각해 보면 소위 '도련님 건' 역시 '무능한 수뇌부가 성실하고 충실하고
선량한 부하들에게 끼치는 악영향'의 한 실례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열혈 at 2009/01/22 01:53
수뇌부의 작전이 제대로 됬다면 금발의 애송이는 저세상으로 갔을지도...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1/23 01:11
그리고 대신 제국군 수뇌부가 무능 소리를 듣고 불쌍한 제국군 장병들은 수뇌부의 무능 탓에...(...)
Commented by kirhina at 2009/01/22 09:00
그래도 그쪽은 3면 포위에 병력 2배의 우위를 믿고 자만했다고 치고,
이쪽은 대체 뭘 믿고 그리 만만하게 쳐들어간걸까요. 인화물질의 산을 앞에 두고... OTL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1/23 01:15
이러나 저러나 수뇌부가 근시안적이고 무능하면 그 아래의
성실한 사람들이 엄하게 피를 보는 일이 드물지 않은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시무언 at 2009/01/22 10:11
뭐...맞는 말이군요(...) 수뇌부가 꼴통이라 몰살당한 일이 역사상으로도 한두번이 아니라서(...)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1/23 01:12
그렇죠. 집단의 의사결정자가 무능하면 끼치는 악영향이 개인으로 한정되지 않으니 말입니다.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1/22 10:15
그 자리에서 그 선동꾼에게 일침을 놓는 제시카 에드워즈. 너무 일찍 죽음을 맞이한게 아쉽더군요.

오래 살았으면 이제르론 공화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을텐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1/23 01:13
...그 이전에 프레데리커 그린힐과 나름의 경합을 펼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응?)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09/01/22 10:42
애송이이기 때문이지!!!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1/23 01:13
하지만 아스타테에서는 애송이가 이겼으니 말입니다.(먼산)
Commented by 少雪緣 at 2009/01/22 20:52
왜냐하면...병력은 자기돈이 아니니까요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1/23 01:14
과연. 이 역시 일종의 모럴 해저드인 것이로군요.(어이)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09/01/23 11:57
"병력은 나라에서 대준단다"
Commented by Cuchulainn at 2009/01/23 14:44
... 어차피 군인은 공짜니까요.

*자유행성동맹... 을 보니 떠오르는 어느 동쪽 끝에 처박힌 반도국 하나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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