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함대의 병력은 어느 정도인가. -3. 이제르론 주류함대 시기-

양 함대의 병력은 어느 정도인가. -1. 동맹군 정규 함대의 구성-
양 함대의 병력은 어느 정도인가. -2. 완편에서 양 함대 창설까지-
위의 두 글에서 이어지는 연작 포스팅 세 번째 글입니다.

이번에는 이제르론 주류함대 창설 이후 제국군의 침공으로 이제르론을 포기하는 시점까지의 기간,
즉 '이제르론 주류함대'라는 입장으로 존속하던 기간의 양 함대 병력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국군사회의 쿠데타 진압 후 : 15000척 내외
본편 2권의 구국군사회의에서 이제르론 주류함대는 쿠데타측에 동조한 11함대와 도리아 성역에서 결전을 벌입니다. 원작에서의 묘사를 보면 11함대가 병력을 둘로 나눈 것을 파악한 양 함대는 루그랑쥐의 본진을 습격, 구엔의 돌격으로 본진을 분단하여 포위 격멸한 뒤 나머지 별동 부대 7000척을 마저 격파합니다.

전투 과정을 서술한 묘사를 보면 구엔의 분함대는 11함대 본진 분단 과정에서 어느 정도 피해를 입었지만, 일단 분단에 성공한 이후에는 절대적으로 우세한 상황에서 싸웠기 때문에 구엔 분함대를 제외한 나머지 부대는 그리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구엔이 이 전투에서 맡은 분함대가 3000척이었고 구엔의 부대가 전투대열을 유지한 채로 돌파에 성공했음을 감안하면 양 함대의 피해는 많아야 2000척 내외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의용군 형식으로 모여든 각 성계의 순찰대 등은 내란 진압 이후 본 임지로 돌아갔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제르론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하면 양 함대가 하이네센을 떠날 때 수도 내 미편성 병력에서 차출하는 형식으로 도리아 성역 전투에서의 손실분 정도는 채워 주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사실 본편 5권 시점에서 미편성 병력이 20000척 가량 있었고, 이를 급편하여 2개 함대로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부대를 신편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기존 부대에 발생한 5000척도 되지 않는 함정 손실을 수도에서 채워 주기만 하는 정도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그러므로 쿠데타 진압 후에도 양 함대의 전력은 초기와 그다지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 봅니다.


2. 가이에스부르크 요새전 : 양 지휘 5500척, 주류함대 15000척 내외 -> 총합 14000 - 15000척 내외

2-1 요새전 전후의 병력 추이
본편 3권 초입의 묘사를 보면 함정은 그대로 두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병력이 대거 신병으로 교체된 만큼 함대의 전체적 전력은 많이 떨어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르론에서 하이네센까지의 시간적, 공간적 거리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이러한 병력 교체는 쿠데타 진압 이후 양 함대가 하이네센을 떠나기 전 함정을 보충하여 선심을 쓰는 척 하면서 하는 김에 재편을 실시, 기존 기간요원을 빼내가고 결원을 신병으로 채워주는 형식으로 하이네센에서 시행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튼, B함대와 아이헨도르프 분함대간의 전투는 양자간에 그리 큰 피해를 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메인이 되는 것은 역시 켐프와 뮐러의 지휘하에 이루어진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전투겠지요. 일단 뮐러의 분함대를 메르카츠가 지휘하는 주둔함대가 격퇴하는 것이 이 전투 기간 중 첫 함대전인데, 제국군 총 16000척 중에서 뮐러를 구원하러 간 병력이 8000척이었음을 감안하면 뮐러가 이끈 병력도 8000정도라 볼 수 있어 기본적으로 주둔함대 전력보다 열세이고, 뮐러가 요새의 대공포화망에 유인되어 측면공격을 당한 덕택에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완패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이제르론 주류함대의 피해는 크지 않았을 것이라 봅니다.

이후 양 웬리는 5500척의 혼성부대 증원군을 이끌고 가서 이제르론 주류함대와의 협공으로 켐프 함대를 거의 전멸시킵니다만, 이 함대전 직후의 통신 묘사를 보면 아무래도 양 함대와 주류함대는 통일된 지휘 하에 싸운 것이 아니라 각각의 판단 하에 전투를 행하고 켐프 함대를 격멸시킨 후에야 합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이 전투에서 양이 지휘한 병력은 직접 끌고간 5500척뿐이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죠.

다만 합류 이후에는 원군과 주류함대를 합쳐 '잠시나마' 2만 척 이상을 이끌었지 않았을까도 싶지만 그렇게도 보기 힘든 것이, 합류한 직후에 가이에스부르크가 격파되고, 그 패잔병을 쫓아 구엔과 아랄콘의 함대 5000척 이상이 양의 지시를 듣지 않고 추격하러 나가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얼마 안 가 미터마이어와 로이엔탈에게 전멸당하지요. 그리고 양의 구원부대가 도착했을 때 미터마이어와 로이엔탈이 보고받는 양 함대의 규모는 '1만 척 이상'. 즉, 최종국면에서 양이 장악하고 있었던 총 전력은 결국 2만 척 미만이었다고 봅니다.

2-2 피해 규모 추정
혼성부대 중 아랄콘 휘하가 2200척이고, 구엔이 본편 2권에서 지휘한 분함대가 3000척이었으니 둘을 합치면 5200척이므로 '5천 척 이상' 이라는 원작의 서술에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얼마나 피해를 입었느냐인데, 나중에 도착한 양이 부상자 구조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아 '한 척도 남기지 않고 박살'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전투능력을 잃고 전멸이라 불릴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것도 사실이죠. 은하영웅전설의 함대가 거의 100% 전투함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하자면 함정의 손실은 약 5할 수준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러니 양이 이들을 전부 수용했다고 보더라도 이 시점에서 지휘하고 있는 전체 함선의 수는 2만 척이 안 됩니다. 전체 휘하 함대가 2만을 넘겼을 '가능성' 이나마 있는 것은 기껏해야 합류 직후 구엔과 아랄콘이 양의 손을 떠나기 전의 짧은 시간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주류함대의 병력 이야기입니다만, 여기서 증원군 지휘관으로 등장했던 아랄콘, 모톤, 마리네티, 자니얼 중 전사한 아랄콘을 제외하면 모두 이후에 하이네센에서 재등장(모톤은 소설에서, 마리네티와 자니얼은 애니메이션에서)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구원임무가 끝난 뒤 수도로 귀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르론 주류함대, 즉 양 함대의 전체 편제 규모는 변동이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중 구엔의 분함대가 소실되었음을 생각하면, 5할 피해율을 가정하여 1500척이 소실되었다 하더라도 이전의 다른 전투에서 입은 손실까지 감안하면 아무래도 총합 2000척 이상의 손실을 입지 않았을까 합니다.

2-3 전투 이후의 주류함대 전력 추산
그러나 역시 이제르론의 군사적 중요성을 감안하면, 지휘관을 잃은 아랄콘의 잔여 병력을 주류함대로 소속 변경시키거나 혹은 다른 세 지휘관은 수도로 귀환하되 그 휘하 함대 중에서 주류함대의 결원만큼을 전속시키는 방법으로 이제르론 주류함대의 전력 결손을 메꾸어 주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 방증이 되는 것이 본편 5권의 묘사인데, 이제르론 탈출작전 부분에서 '군인과 민간인 500만 명의 탈출작전을...' 이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는 본편 2권에서 나온 군인 + 민간인의 합산규모와 비슷하므로, 이를 감안하면 본편 5권 시점에서도 적어도 수십만 단위, 즉 함대 전력에서 수천 단위가 빠질 만큼의 결손이 생기지는 않았다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가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가이에스부르크 전투 이후 이제르론 주류함대의 기존 전력은 2000척 이상의 손실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증원함대의 병력을 전속시켜 전투 이후의 최종적인 총합 규모가 큰 변동은 없는 방향으로 나아갔을 확률이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 구엔 함대의 최종적인 피해가 어느 정도였느냐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최종적으로는 전체적인 규모가 약간 줄어들었을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3. 로이엔탈 내습 : 불명. 최대 1할 정도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 약 13000-14000척(근거부족)
본편 5권에서 로이엔탈은 페잔 공략에 대한 양동으로 이제르론 회랑에 침입해 옵니다. 이 시점에서부터 양이 이제르론을 포기하고 탈출하기까지 입은 전투함대의 손실에 대한 자료는 전혀 없기 때문에 짐작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만, 전투 초반에 한 번 로이엔탈 함대와 난전상태에 빠져 함대 붕괴를 간신히 면할 정도의 통타를 당한 바, 로이엔탈이 투입한 전력 자체도 상당했음까지 감안하자면 이 때 주류함대가 적지 않은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일단 함대 붕괴를 면했고, 이후 큰 피해를 입은 기록이 없는 바, 전체에서 1할을 넘는 피해는 입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이후 버밀리언 전투 종결시까지 양 함대에 대한 병력 보충은 없으므로, 양이 이제르론을 떠날 때의 병력은 주둔 초기보다 확실히 줄어들었을 것입니다.

이제르론 주류함대의 초기 전력을 15000척 내외로 보고, 가이에스부르크 요새전에서 약간 줄어들었다는 가정에 더하여 로이엔탈 내습시에-근거가 불확실한 추정일 따름이지만-1할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고 본다면 이제르론을 탈출했을 시점에서 양 휘하에는 수송함대를 제외하고 약 13000-14000척 내외의 전력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번에는 이제르론 주류함대라는 입장에서 벗어나 순전히
'양 함대'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단계로군요. 생각보다 글이 점점 늘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글까지는 어떻게든지 마무리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후룩)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09/01/06 01:08 | 도서잡담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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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양 함대의 병력은 어느 정도인가. -4. 버밀리언 ..
양 함대의 병력은 어느 정도인가. -3. 이제르론 주류함대 시기- 계속 이어지는 연작 포스팅의 마지막입니다. 1. 버밀리언 전투 시점 : 개시 시점 양 지휘하 16420척, 전투 후 9280척(손상 없는 함정만 계산하면 3020척) 버밀리언 전투는 개시 시점의 병력과 전투 후의 병력이 명확하게 적혀 있기에 양 지휘 하의 전력이 어느 정도였는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버밀리언 전투 전에 양의 함대에 14, 15함대의 ......more

Commented by 우마왕 at 2009/01/06 02:57
한번에 마무리가 안 되는 것은 역시 트리플 코어간의 병목현상?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9/01/07 00:44
그보다는 한 번에 적자니 너무 길어져서 본의 아니게 자르게 된 거죠.(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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