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30일
실물이 사진보다 낫더라. -이대 앞 포포나무-
포스팅에 대한 귀차니즘 덕택에 이리저리 미루어두고 있던
먹거리 포스팅들. 연말을 맞아 힘내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전에 어느 음식점 관련 포스팅에서 어느 분이 답글을 다시기를
'이대 근처에 포포나무라는 가게가 있는데 괜찮더라' 라고 하셨던
일이 있습니다. 그 뒤로 거의 잊고 있다가 얼마 전 이대 근처에 갔을
때 눈에 띄어서 들어가보게 되었지요.
호텔식 가정요리라든가 하는 미묘한 느낌의 선전문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아마도 호텔 출신의 분들이 집밥처럼 만들어다 주신다는 의미겠지요. 가게 안에
들어가니 비교적 한산했지만 사방에 방문 감상기를 적은 포스트잇이 붙어 있더군요.

빵도 그렇지만 이 가게의 모든 메뉴는 가게에서 직접 만드는 것이라 하더군요.
빵은 따뜻하니 감촉이나 맛이 괜찮았습니다. 가운데 있는 것은 접어서 샌드위치처럼
먹을 수 있는데, 살짝 매콤하면서 맛나더군요.

단호박 수프입니다. 수프로서는 그럭저럭이라는 느낌입니다. 어디의
어느 가게처럼 쓸데없이 기름만 둥둥 떠있지 않은 점은 좋더군요.

두터운 돼지고기 햄을 요리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고기 결이 씹히는 느낌도 있으면서 과히 질기거나
하지도 않아 먹기 괜찮더군요. 옆의 볶음밥은 밥알이 좀 지나치게 고슬한 것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만,
볶음밥이 원래 고슬한 것이다 하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허용범위 내였습니다. 아래에 있는 감자도 소스와
같이 먹으니 그 맛이 괜찮더군요. 6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훌륭합니다.

이것과 떡갈비 스테이크 등 일부 메뉴는 크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짜를 선택하면 샐러드가
딸려 나오더군요. 볶음밥이나 감자는 실크와 같았고, 샐러드는 자잘하지 않게 숭덩숭덩 썰어 살짝
호쾌한 느낌인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메인이 되는 고기도 너무 흐물하지도 질기지도 않게 딱
먹기 좋을 정도로 만들어져서 맛나더군요. 대짜 1만원. 역시 가격대 성능비가 훌륭합니다.

소시지는 수제인 듯. 고기가 연한 편인 위의 두 개와는 달리 소시지가 아주 탱글탱글하니 탄력이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위의 두 개에 비하면 살짝 허허로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가격대 자체가
비교적 싼 편인 메뉴(5000원)이니만큼 그 가격 값은 충분히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고구마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더군요. 이건 재료에 따라 종종 메뉴가 바뀌는 듯합니다. 얼마 전에
다시 한 번 갔을 때는 감귤 셔벗을 내놓으셨거든요. 재료 맛도 잘 나고 맛이 깔끔한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가게였습니다. 가격대 성능비로 봐서도 꽤나 훌륭하고(기억이 좀
가물가물합니다만 전부, 혹은 거의 대부분의 메인 메뉴 가격이 1만원 이하입니다.), 요리 개개로
놓고 봐도 절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이전까지 쓰던 메뉴판이, 그 메뉴판마저도 홈메이드인지 왠지 분식점 메뉴판같이 싼티가
나는데다 음식 사진발도 영 아니고 해서 보기 안됐었는데(살다 살다 실물이 사진보다 오히려
나은 음식점은 참 간만에 봤습니다.) 근래에 다녀왔을 때는 메뉴판을 전보다 보기 예쁘장하고
깔끔한 걸로 싹 갈았더군요. 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위치는 설명하기 좀 애매합니다만, 이대 정문에서 역이 있는 언덕 쪽을 보고
한두블럭 걸어올라오시면서 왼쪽을 잘 보다 보면 아마도 간판이 보이실 겁니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먹거리 포스팅들. 연말을 맞아 힘내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전에 어느 음식점 관련 포스팅에서 어느 분이 답글을 다시기를
'이대 근처에 포포나무라는 가게가 있는데 괜찮더라' 라고 하셨던
일이 있습니다. 그 뒤로 거의 잊고 있다가 얼마 전 이대 근처에 갔을
때 눈에 띄어서 들어가보게 되었지요.
호텔식 가정요리라든가 하는 미묘한 느낌의 선전문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아마도 호텔 출신의 분들이 집밥처럼 만들어다 주신다는 의미겠지요. 가게 안에
들어가니 비교적 한산했지만 사방에 방문 감상기를 적은 포스트잇이 붙어 있더군요.

먼저 나오는 빵.
빵도 그렇지만 이 가게의 모든 메뉴는 가게에서 직접 만드는 것이라 하더군요.
빵은 따뜻하니 감촉이나 맛이 괜찮았습니다. 가운데 있는 것은 접어서 샌드위치처럼
먹을 수 있는데, 살짝 매콤하면서 맛나더군요.

수프
단호박 수프입니다. 수프로서는 그럭저럭이라는 느낌입니다. 어디의
어느 가게처럼 쓸데없이 기름만 둥둥 떠있지 않은 점은 좋더군요.

실크스테이크.
두터운 돼지고기 햄을 요리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고기 결이 씹히는 느낌도 있으면서 과히 질기거나
하지도 않아 먹기 괜찮더군요. 옆의 볶음밥은 밥알이 좀 지나치게 고슬한 것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만,
볶음밥이 원래 고슬한 것이다 하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허용범위 내였습니다. 아래에 있는 감자도 소스와
같이 먹으니 그 맛이 괜찮더군요. 6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훌륭합니다.

로스트비프 스테이크(대)
이것과 떡갈비 스테이크 등 일부 메뉴는 크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짜를 선택하면 샐러드가
딸려 나오더군요. 볶음밥이나 감자는 실크와 같았고, 샐러드는 자잘하지 않게 숭덩숭덩 썰어 살짝
호쾌한 느낌인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메인이 되는 고기도 너무 흐물하지도 질기지도 않게 딱
먹기 좋을 정도로 만들어져서 맛나더군요. 대짜 1만원. 역시 가격대 성능비가 훌륭합니다.

소시지 볶음밥(맞나?)
소시지는 수제인 듯. 고기가 연한 편인 위의 두 개와는 달리 소시지가 아주 탱글탱글하니 탄력이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위의 두 개에 비하면 살짝 허허로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가격대 자체가
비교적 싼 편인 메뉴(5000원)이니만큼 그 가격 값은 충분히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이스크림
고구마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더군요. 이건 재료에 따라 종종 메뉴가 바뀌는 듯합니다. 얼마 전에
다시 한 번 갔을 때는 감귤 셔벗을 내놓으셨거든요. 재료 맛도 잘 나고 맛이 깔끔한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가게였습니다. 가격대 성능비로 봐서도 꽤나 훌륭하고(기억이 좀
가물가물합니다만 전부, 혹은 거의 대부분의 메인 메뉴 가격이 1만원 이하입니다.), 요리 개개로
놓고 봐도 절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이전까지 쓰던 메뉴판이, 그 메뉴판마저도 홈메이드인지 왠지 분식점 메뉴판같이 싼티가
나는데다 음식 사진발도 영 아니고 해서 보기 안됐었는데(살다 살다 실물이 사진보다 오히려
나은 음식점은 참 간만에 봤습니다.) 근래에 다녀왔을 때는 메뉴판을 전보다 보기 예쁘장하고
깔끔한 걸로 싹 갈았더군요. 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위치는 설명하기 좀 애매합니다만, 이대 정문에서 역이 있는 언덕 쪽을 보고
한두블럭 걸어올라오시면서 왼쪽을 잘 보다 보면 아마도 간판이 보이실 겁니다.

간판 전경. 가게는 지하에 있습니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 by | 2008/12/30 00:43 | 먹거리 | 트랙백 | 핑백(2) | 덧글(2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실물이 사진보다 낫더라. -이대 앞 포포나무- : 실크 스테이크라는 거 너무나 먹음직스럽네요. 고기님 하아하아... 이후 맛나 보이는 가게 링크가 보일 때마다 추가하렵니다~ ... more
... 00) 대학로,신촌 - 카페루미(http://www.caferumi.co.kr) 남산 그랜드 하얏트 - 테라스 덕산스파캐슬 이대 - 포포나무(http://windxellos.egloos.com/4794610) 청담동 - 버터핑거(http://r.wingbus.com/seoul/cheongdamdong/butterfingerpcake/) 국 ... more
넘어가는 것이 아주 없던가 거의 없던가 그랬을 겁니다.
이게 바로 계급화된 사회라는걸까요... ㅠㅠ
즐기신 부대찌개나 해물파전 쪽이 오히려 제가 먹은 것보다 비싸게 나왔을 겁니다.(...)
집 앞인데도 어딘질 모르겠군요;;
조금 늦은시간까지해서 학교 늦게 끝나고도 자주 들렀던 곳이예요ㅎㅎ
아, 위치 물으시는분들...대신 알려드리자면
이대정문 등지고 왼쪽 길로 올라가다보면 '바른생활샌드위치'가 보이는 골목에 있습니다.
친절하시더군요. 가격대 성능비로도 훌륭하고 맛이 괜찮아서 상당히 만족했었습니다.
맛있어 보이네요. 가격도 착하고.
여기 참 괜찮죠. 초창기보다는 미묘하게 품질이 하향된 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괜찮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