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02일
유래. -영제편2-
...세월이 하 수상한 판국이니 릴렉스 삼아 말장난 개그라도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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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관의 전횡으로 쇠퇴해 가던 후한에 완전히 망조가 들어버린 것은 영제 때라고들 합니다.
이 시기가 오면 관리들은 제 잇속만 차리는 이가 많고 환관들은 황제의 눈을 가리며 전횡을 했지요.
황제가 벼슬자리를 대놓고 팔아먹으니 이에 벼슬 사고 본전 찾아먹으려는 탐관오리가 늘어 백성을
괴롭혔지만, 정작 황제는 십상시에 둘러싸여 아첨하는 말만 듣고 벼슬 장사나 하는 자신이 성군인
줄로 착각하며 오만하고 완고하게 충언들을 물리쳤다고 합니다.
이에 나라의 도리는 땅에 떨어지고 나랏일은 혼잡하고 어지러워져 백성들이 살기는 갈수록 힘들어지니
태평도나 그와 유사한 오두미도와 같은 종교들이 민중에 널리 퍼졌습니다. 후일 황건적이 된 이후에는
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이지만 적어도 초기의 태평도 신자들, 그리고 오두미도 신자들은 조정의 은근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서로 모이고 스스로 질서를 잡아 서로 도우며 살아갔다고 합니다. 전란의 세상에서
비교적 평화로운 종교공동체 집단을 만들었던 한중의 오두미도를 이런 예 중 하나로 보기도 하지요.
결국 가혹해지기만 하는 수탈과 압박에 견디다 못한 민중이 봉기한 것이 바로 황건적의 난인데, 화급히
명령을 내려 군대를 일으킨 끝에 이를 결국 진압하기는 하였으나, 난의 원인을 분석하여 내부를 개혁할
생각은 아니 한데다 진압에만 급급하여 각지의 호족들에게 세력을 만들 명분까지 주게 된 터, 제대로 된
부흥의 해법을 내지 못하여 결국 후한은 이후 다시 회복하지 못한 채 멸망해 버리고 맙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던 어느 무명의 선비가 나라에 망조가 들었던 영제 때의 상황을 한탄하여 없는 재주로
두서없는 시를 한 수 읊었으니, 다스릴 줄 모르는 정부가 완고하게 제 고집만 세우며 억압하고 민은 이에
스스로 살 길을 구하던 후한말 영제 대에 비견할 만한 시대가 또다시 올 때마다 간혹 회자되었다고 합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2행은 원래 囚였으나 狩로 고칩니다. 해산을 목적으로 한다면서 도망가는
사람을 굳이 쫓아가 두들겨패는 건 말 그대로 그저 인간 사냥이라 해도 무방하겠죠.
P.S 2 : 물론, 진지하게 믿으시면 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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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관의 전횡으로 쇠퇴해 가던 후한에 완전히 망조가 들어버린 것은 영제 때라고들 합니다.
이 시기가 오면 관리들은 제 잇속만 차리는 이가 많고 환관들은 황제의 눈을 가리며 전횡을 했지요.
황제가 벼슬자리를 대놓고 팔아먹으니 이에 벼슬 사고 본전 찾아먹으려는 탐관오리가 늘어 백성을
괴롭혔지만, 정작 황제는 십상시에 둘러싸여 아첨하는 말만 듣고 벼슬 장사나 하는 자신이 성군인
줄로 착각하며 오만하고 완고하게 충언들을 물리쳤다고 합니다.
이에 나라의 도리는 땅에 떨어지고 나랏일은 혼잡하고 어지러워져 백성들이 살기는 갈수록 힘들어지니
태평도나 그와 유사한 오두미도와 같은 종교들이 민중에 널리 퍼졌습니다. 후일 황건적이 된 이후에는
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이지만 적어도 초기의 태평도 신자들, 그리고 오두미도 신자들은 조정의 은근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서로 모이고 스스로 질서를 잡아 서로 도우며 살아갔다고 합니다. 전란의 세상에서
비교적 평화로운 종교공동체 집단을 만들었던 한중의 오두미도를 이런 예 중 하나로 보기도 하지요.
결국 가혹해지기만 하는 수탈과 압박에 견디다 못한 민중이 봉기한 것이 바로 황건적의 난인데, 화급히
명령을 내려 군대를 일으킨 끝에 이를 결국 진압하기는 하였으나, 난의 원인을 분석하여 내부를 개혁할
생각은 아니 한데다 진압에만 급급하여 각지의 호족들에게 세력을 만들 명분까지 주게 된 터, 제대로 된
부흥의 해법을 내지 못하여 결국 후한은 이후 다시 회복하지 못한 채 멸망해 버리고 맙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던 어느 무명의 선비가 나라에 망조가 들었던 영제 때의 상황을 한탄하여 없는 재주로
두서없는 시를 한 수 읊었으니, 다스릴 줄 모르는 정부가 완고하게 제 고집만 세우며 억압하고 민은 이에
스스로 살 길을 구하던 후한말 영제 대에 비견할 만한 시대가 또다시 올 때마다 간혹 회자되었다고 합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屠庶官恩 憫盈譁(도서관은 민영화)
-서민 죽이시는 관의 은혜에 근심이 넘쳐 시끄럽구나-
上狩滔徒 民詠和(상수도도 민영화)
-조정은 넘쳐나는 무리를 사냥하나 민은 모일 것을 노래한다-
拙俗狹商 騷賈技(졸속협상 소고기)
-졸렬한 속인이 좁은 헤아림으로 장사하는 재주를 떠들어대네-
破誥抹理 大運遐(파고말리 대운하)
-경계함을 파하고 도리를 지워버리니 큰 운수는 멀어지는구나-
猥驕何高 傲固鼠(외교하고 오고서)
-외람되이 교만하니 어찌 높아질까 거만하고 완고한 쥐여-
佯剿散沌 大亂多(양초산돈 대란다)
-속이고 괴롭히며 혼잡하고 어두우니 큰 난리가 많도다-
潗會自理 可保伍(집회자리 가보오)
-물 끓듯한 집회는 스스로 다스려지니 가히 보호할 만한 대오라오-
時民冒陡 排朽喇(시민모두 배후라)
-때에 민이 험난함을 무릅쓰고 썩은 내를 배척하여 말한다-
末漫何免 失數搖(말만하면 실수요)
-마침내 넘쳤으니 어찌 면할까 제 운수를 잃고 흔들거리며-
卞命何吉 汚解也(변명하길 오해야)
-성급히 명령하니 어찌 길할까 추잡한 해결책이로다-
備武壯漢 掃嘶民(비무장한 소시민)
-병장기를 예비한 힘센 사내들이 흐느끼는 민들을 쓸어낸다네-
暴歷盡壓 歌恨歌(폭력진압 가한가)
-모진 시대에 억압함을 마지않으니 한스러이 노래를 부른다-
-서민 죽이시는 관의 은혜에 근심이 넘쳐 시끄럽구나-
上狩滔徒 民詠和(상수도도 민영화)
-조정은 넘쳐나는 무리를 사냥하나 민은 모일 것을 노래한다-
拙俗狹商 騷賈技(졸속협상 소고기)
-졸렬한 속인이 좁은 헤아림으로 장사하는 재주를 떠들어대네-
破誥抹理 大運遐(파고말리 대운하)
-경계함을 파하고 도리를 지워버리니 큰 운수는 멀어지는구나-
猥驕何高 傲固鼠(외교하고 오고서)
-외람되이 교만하니 어찌 높아질까 거만하고 완고한 쥐여-
佯剿散沌 大亂多(양초산돈 대란다)
-속이고 괴롭히며 혼잡하고 어두우니 큰 난리가 많도다-
潗會自理 可保伍(집회자리 가보오)
-물 끓듯한 집회는 스스로 다스려지니 가히 보호할 만한 대오라오-
時民冒陡 排朽喇(시민모두 배후라)
-때에 민이 험난함을 무릅쓰고 썩은 내를 배척하여 말한다-
末漫何免 失數搖(말만하면 실수요)
-마침내 넘쳤으니 어찌 면할까 제 운수를 잃고 흔들거리며-
卞命何吉 汚解也(변명하길 오해야)
-성급히 명령하니 어찌 길할까 추잡한 해결책이로다-
備武壯漢 掃嘶民(비무장한 소시민)
-병장기를 예비한 힘센 사내들이 흐느끼는 민들을 쓸어낸다네-
暴歷盡壓 歌恨歌(폭력진압 가한가)
-모진 시대에 억압함을 마지않으니 한스러이 노래를 부른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2행은 원래 囚였으나 狩로 고칩니다. 해산을 목적으로 한다면서 도망가는
사람을 굳이 쫓아가 두들겨패는 건 말 그대로 그저 인간 사냥이라 해도 무방하겠죠.
P.S 2 : 물론, 진지하게 믿으시면 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요.
# by | 2008/06/02 10:14 | 삼국지 | 트랙백(7) | 핑백(6) | 덧글(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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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글이었습니다 >ㅁ<bbbbbbbbbbbbbbbbbbbbbbbbbbbb
안 된다고 하시면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신나게 웃고 평범함에 감동하고 갑니다 ㅠㅠbb
역시나 삼두굇수! 라는걸까요 -_-;;;
오늘도 지고 갑니다 -_-a
지겠습니다..
제가 졌습니다!
모처럼 시원하게 웃었습니다
오늘도 지고 갑니다 ㅎㅎㅎ
이번 글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ㅠㅠ
같은 삼국지 매니아로서 자랑스럽습니다 ㅠㅠ
그다지 매니아급은 못 된다고 여기는데 과찬이시군요.(켈룩)
걸작을 보고도 감동이 아닌 씁쓸함의 눈물을 흘려야하는 비정한 시대군요..
너무 웃어서 잠이 확 달아났어요 킬킬킬
소인배가 대인의 글을 잘 읽고 갑니다.
명작입니다.
제 생각엔 windxellos님은 평범이 아니구
놀랍구 대단하신 분이세여~~
존 경 합 니 다!!
있다에 1표......
그리고 그 피켓 사진 찍혀서 올라온다에 2표.....
윌젤도라 3뒤 굇수 인증샷은 그래도 안나온다에 3표.....
이 고사 오늘 아침 무료신문 노컷뉴스에서 봤었습니다
다만 님의 이글루 이름이 써져있었고, 고사중에서도 일부만 있더군요.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여기에 그런말은 없는거 같아 덧글달아봅니다 [..
말도 없이 집어간 것도 문제지만 멋대로 잘라먹은 것이 더 기분나쁘네요.
일단 조언을 듣고 대응을 정할 생각입니다. 제보 감사합니다.
뜻이랑 음이 착착 맞아서 더더욱 존경스러워요ㅠㅠㅠㅠㅠ
덕분에 온가족이 다 뒤집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D 으하하하하하하ㅠㅠㅠㅠㅠ
쓰신분은 삼두굇수라고 밝혔습니다....
=3=3=3=3=3=3=3=3=3=3=3=3=3=3=3=3=3=3=3=3=3
줄로 믿습니다만, 삼두괴수라니요. 그냥 소시민입니다. -_-+
다정이님// 에에... 감사합니다. 퍼가실 때는 출처 명기를 부탁드립니다. ^^
친목 까페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싶어서요 ㅎ
팀플 까페로 출처 달고 퍼갈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