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6일
오늘의 怪몽. -교회행사-
여러 가지 면에서 미묘한 꿈이었습니다. 악몽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그냥 꿈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꿈이었죠.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발령을 받았습니다. 꿈의 앞뒤를 맞춰보면 교사는 아니고 뭔가 개별 학교를
담당하는 교육공무원 비슷한 역할이었던 것 같네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는
경기도에 있었는데 꿈에서는 그 학교가 강원도에 있었다는 것.
여하간 그 학교를 돌아보고 있는데 느닷없이 허가도 안 받고 일단의 중년 남녀분들이 멋대로 와서
학교 강당에서 잔치판을 벌이는 겁니다. 다른 동료들이 말려도 소용없고 제가 말리다 말리다 못해
소리를 질러도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대들더군요. 너 몇 살이나 먹었냐면서 말이죠.
그러다가 자기들끼리 제풀에 열이 뻗쳐서 기물을 부수고 건물 벽도 부수며 광란의 파티(...)를 벌였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경찰을 불렀는데, 그 파티가 파할 즈음에 와서는 도망가는 중년남녀들을
멀뚱히 보고만 있다가 저한테도 좋은게 좋은거 아니냐며 원래 그런거니 그냥 넘어가라는
식으로 하고 사라졌습니다. 기가 막히더군요.
그래서 뭐 이런 동네가 다 있나 하고 근무 본부로 돌아갔더니 거기 동료들도 다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는 것. 그래서 본부의 동료들과 열심히 그 분들을 성토하면서 이들에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의논하다가 꿈에서 깼습니다.
잠은 잤는데 피곤한 일만 겪다 깨서인지 여전히 피곤했더랬지요.(OTL)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 중년 남녀분들이 하는 행사가 '교회 행사'(아마도 성탄 관련) 였던 걸
떠올려 보면 평소에 신자로서 가지고 있던 불만사항이 무의식중에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언젠가 슬쩍
적어볼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군요.(후룩)
# by | 2007/12/26 16:47 | 꿈 | 트랙백 | 덧글(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먹는걸로 봐서는 몸 허하다는건 아닌것같고 다른 문제가??
ViceRoy님// 에에, 그렇게 돌아가고 있는 건가요. 그 역시 나름 '코드인사'라고 볼 수 있겠군요.(웃음)
Soma님// 아니, 사실 몸도 좀 허한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