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앞 글 보론-

사실, 뻘소리나 헛발질을 안하는 사람은 없다. 누군 뭐 태어날 때부터 머리속에 모든 게 들어 있었겠나.
뉴비 때는 헛소리도 좀 하고 잘못된 상식으로 찌질대기도 하고 다 그러는 거지. 그러다 나중에 자기가
뉴비 때 해놓은 짓 보고는 혼자 쪽팔려서 뒤집어지기도 하는 거고.

지금 각 분야에서 소위 '본좌' 소리 듣는 분들도 다 뉴비 시절은 있었을 거라. 처음부터 완벽하게 실수
하나 없이 길을 걸어온 사람은 없는 법이다. 혹은 '본좌'가 된 뒤에라도 실수할 수는 있는 법이고.

요는 그거다. 나중에라도 자기 실수가 나왔을 때 그건 실수였다, 혹은 잘못 알았었다고 인정할 수 있는가.

실수였거나 혹은 아예 틀렸다는 것이 번연한데도 말을 돌린다거나 엉뚱한 이야기를 끌어온다든가 지엽적인
부분을 물고 늘어진다든가 하면서 '나는 틀리지 않았어! 나는 틀리지 않았다구!' 라고 외치는 듯한 모양새로
바락바락대며 발악을 하는 것은 이래저래 보기 좋지 않은 법이다.

실제 이 좁은 이글루스판에서도 일부 논자 분들이 저런 태도를 유독 심하게 보이시는 탓에 가진
내공에 비해 평가가 한참 낮아지거나 심지어는 오히려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틀린 부분은 틀렸다고, 실수한 부분은 실수한 거라고 깔끔하게 인정이라도 하면 좀 낫겠지만, 불리하다
싶으면 말을 돌리는 정도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아예 엉뚱한 걸로 물고늘어지며 바락대고 심지어는 더하여
후욕패설까지 늘어놓는 경우도 있으니.(쓴웃음)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면 그게 그리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 것 같기는 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심하게 바락대는 모양새는 역시 이래저래 보기 좋지 않지만.

P.S 2 : 뉴비 따위가 웬 훈계질 같은 글을 적어놨느냐고 하시면, '님은 오노보다
스케이트 잘타서 오노깠나염' 이라는 한때 유행한 통신어로 받아드리겠습니다.(어이)

by windxellos | 2009/11/21 11:33 | 기타잡담 및 잡상, 독백 | 트랙백 | 덧글(3)

雜. -삼국지, 논객, 마당-

글쎄... 나보고 말하라면 일단 '창천항로에 이상한 방향으로 낚인 끼가 다분하게 보이는' 분이었달까.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정사와 연의를 유리한 대로 조합해서 썰을 풀고 간혹은 있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곤 한다.' 라는 평은 부정하기 어려워 보이는데. 특히 '정사와 연의를 자기 썰 풀기 유리한 대로
멋대로 조합'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글 읽으면서 상당히 사람 짜증나게 만드는 부분이었고.

그래 놓고는 연의의 이미지에 속지 말라는 투로 말씀하고 계시니 읽는 입장에서 쓴웃음이 안 나오겠느냐고.

뭐, 이것도 저것도 결국 한국에 제대로 번역되어 발매된 정사
삼국지가 없기에 나오는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쓴웃음)

비근한 예를 들어보자면, 원균명장론이 한때 득세했던 이유 중 하나가 당시 일반인들이 원사료 접하기가
만만치 않아서 적당히 단장취의해다가 썰 풀기가 지금보다 편했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조선
왕조실록의 전자문서화가 온갖 떡밥 분쇄에 전부는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 기여한 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좀 말이 엇나가기 시작하는 것 같지만, 이 글의 시작점이 된 저 논자분만이 아니라 넓게 보자면 한국에서의
삼국지 이야기 돌아가는 판세 자체가 대개 비슷한 짝이 아니었나도 싶다. 그러니까 이런 저런 자칭 논자들이
되지도 않는 소리를 지껄인 주제에 사람 숱하게 낚아대며 같지도 않은 허명을 얻기도 했었고(아아 그놈의
자오곡 떡밥), '삼국지 해X' 같은 쓰레기 책이 튀어나오기도 했었던 것이고.(개인적으로 책 사고 돈 그만큼
아까워해 보기도 참 드물었다. 더군다나 가격은 또 좀 비쌌나.)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던 것 같긴 한데, 아무튼 이 동네에는 어찌된 건지 '닥치고 촉을 까고 위를 빨면'
그게 곧 개념인인 것으로 착각하는 분들이 너무도 넘쳐나서 그야말로 내를 지나 강을 넘어 홍수를 이루고
바다에 이른다.(라고 해도 사실 국내의 자칭 '삼덕'들 숫자가 '바다에 이를 정도'로 많지는 않아 보인다.)

여하간 이렇다 보니 '닥치고 촉까', '닥치고 위빠' 들도 참 많아 보이고, 아무튼 그렇다.
(창천항로도 나름 의미있는 작품이었지만 그런 면에서 사람 여럿 버리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서주 대학살이 어디 그따위로 넘어갈 일이더냐.)

그런데 사실 생각해 보면 그 소위 '촉까위빠' 논리 자체가 국내 삼국지 팬들 사이에서의 논의, 혹은 연구
과정에서 자연발생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있었던 이글루스 모 님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니 '삼국지 매니아층은 동아시아에서 한국이 최강 아님?' 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또
적지않게 계셨던 것 같으니 그것도 생각해 보면 놀라 자빠질 노릇. 개인적으로 보기엔 중국은 고사하고
일본에도 안 되지 싶은데 말이지.

어느 분이 그랬지. 어떤 서브컬처의 매니아층이 얼마나 두터운가에 대해서는
그것과 관련해서 먹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로 알 수 있다고. 한국은... 글쎄?

아, 문득 어떤 '반박은 못하겠지만 심사는 꼬였노라'라는 모양새가 번연한 어느 분의
글을 보고 끄적끄적 한다는 것이 너무 길어져버렸다. 아무튼, 뭐 그렇다는 이야기.(후룩)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오해를 피하기 위해 미리 말해두자면, 본인은 삼덕도 매니아도 전문가도 뭣도 아님. 그냥 일반독자 1임.

by windxellos | 2009/11/20 20:18 | 삼국지 | 트랙백 | 덧글(13)

유래. -황호편2-

디스이즈게임 창천 팬사이트에서 연재중인 삼국지 개그.
이번 주도 연재일이 되어 새 개그를 업데이트했습니다.

홈피에서 찾기 힘드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게시판 덧글이 고픈 평범한 소시민에게 많은 덧글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후룩)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늘상 강조하는 이야기입니다만, 진지하게 들으시면 지는겁니다.

by windxellos | 2009/11/20 12:12 | 삼국지 | 트랙백 | 덧글(6)

雜. -사이트 다운-

오늘은 늘 그랬던 대로 삼국지 개그를 디스이즈게임 창천 팬사이트에
올리기로 되어 있었습니다만, 현재 사이트가 좀 문제가 있는 듯. 아마
내일 오전 즈음에나 올리지 않을까 싶어지는군요.(므음)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09/11/20 01:11 | 기타잡담 및 잡상, 독백 | 트랙백 | 덧글(0)

雜. -XX의 정치-

지난 포스팅에 달린 少雪緣님의 덧글을 보고
문득 떠올라 버린 어느 분과의 메신저 대화.


A : 'XX님이 정치를 한다'를 네글자로 줄이면?

B : ?

A : 삼두정치입니다.

B : ;;;

A : 때를 잘못 타고 나셨네요.

A : 고대로마에서 태어났으면 황제도 될 수 있었겠는데.


B : 어디의 누가 삼두입니까.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09/11/17 18:05 | 기타잡담 및 잡상, 독백 | 트랙백 | 덧글(24)

장면 2.

어느 시나리오 진행 중의 잡담.

플레이어 1 : ...아니 마스터가 웃으면

플레이어 1 : 존내 불안해요(...)

플레이어 1 : 뭐랄까

플레이어 1 : ............................악마의 미소같음

마스터 : 겁먹으실 것 없습니다. 전 '불살의 마스터' 니까요.(방긋)

플레이어 1 : .....그치만 괴롭히잖아.

플레이어 1 : ..............어떤의미에선 더 질이나빠요 죽이는거보다

플레이어 1 : ................이른바 새디스트?

마스터 : 그건 다이스 랜덤일 뿐. 딱히 악의를 가진 건 아닙니다.(단호)

플레이어 1 : ...죽이면 더 오래 갖고놀수없으니까 갖고 놀면서 즐거워하는....

플레이어 2 : '쉽게 죽여주진 않아. 후후후'

플레이어 2 : 이런 느낌

마스터 : 노노. 그건 그냥 랜덤.

플레이어 1 : 뭐랄까

마스터 : 절대 일부러 갖고놀고 괴롭히고 죽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가 살려주고 하는건 아님.

플레이어 1 : 고문하다가

플레이어 1 : 힐링해서 재생시켜놓고

플레이어 1 : 또 고문하는거랑 마찬가지임

마스터 : ..아니 그러니까 그건 다이스 랜덤 때문이라니까; 내탓이 아니에요.

플레이어 1 : ....끝나지 않는 괴롭힘의 계속

플레이어 1 : 아아아 ㅡ_ㅜ

마스터 : 억울하면 (다이스로)크리를 내시오.



하지만 사실 다이스는 랜덤일 뿐이죠.(후룩)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09/11/16 21:16 | ORPG/TRPG | 트랙백 | 덧글(20)

마비 잡담. -더러운 검은 배 쥐-

일전에 짐칸이 부족함을 느껴 현존 펫 중 가장 짐칸이 넓다는 흰 올빼미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도 나름 새이기 때문에 '물어와' 기능이 있지요.

멍청한 니커가 제 브로드를 2연타로 깨먹어 내구가 엉망이 된 고로 새 칼도 하나
숙작할 겸, 흰올빼미 레벨도 좀 올려줄겸 해서 필드 사냥을 하다가 심심파적 삼아
뭔가 물어오라고 했더니 이 녀석이 '룬다 세이렌 던전 통행증'을 물고왔습니다.

가본 적이 없는 던전이기에 아마도 길드에서 누렙이 제일 높을 모 님에게 물었더니
이분 왈, 검은 배 쥐를 조심하라 하시더군요. 몇몇 이웃분들이 마비 관련 포스팅에서
검은 배 쥐가 상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었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하지만 직접 싸워본 적은 아직 없었기도 하고, 룬다 세이렌 던전이라는
곳 또한 아직 가본 적 없었기도 하고 해서 일단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아, 검은 배 쥐, 검은 배 쥐 하더니 왜들 다
그러는지 1층에서부터 처절하게 깨달았습니다.

아아, 참 더러워요 검은 배 쥐.

근거리 원거리 골고루 오토디펜이 있어서 평타도 활공격도 여의치 않고, 이동속도와
공격속도가 워낙에 빨라서 스킬 하나 쓰고 다음 스킬을 충전하기 전에 후다닥 달려와서
타다닥 팹니다. 한마리면 디펜이라도 걸어보겠는데 다중인식이라 무리.

거기다가 인식속도도 엄청나게 빠르고 인식범위까지 넓어서 아차 하는 사이에 수 마리가
달려와서 멍석말이를 하죠. 공격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여럿이 일시에 달려와 공격할 때는
과장 좀 보태면 그야말로 KOF 94 클락의 개틀링 펀치를 맞는 기분.

여러 마리가 연달아 빠르게 퍼퍼퍽 치다 보니 거의 발이 땅에 닿을 새도 없이
계속 얻어맞고, 그러다 보면 어느 새 여신상 보러 갈 처지가 돼있더란 말이죠.

허허허.

이 던전의 다른 잡몹에 비해서는 방보까지 은근히 높은 듯, 잘 죽지도 않습니다.
다른 애들은 윈밀 1격이 제대로 들어가면 끝장인데 이 녀석만 안 그렇더란 말이죠.

결국 몇 번 눕고 나서 쓴 방책이라는 것이 윈밀 한번 쓰고 후딜 풀리자 마자 죽은척,
한참 기다려서 인식 풀리면 다시 윈밀 돌고 또 죽은척... 이걸 반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일단 죽을 일은 없었지만 시간을 꽤 잡아먹더군요.

아무튼, 거짓말 안 하고 정말이지 보스보다 이 녀석들이 수십 배는 까다로웠습니다. 사하긴이고
놀이고 플라잉 소드고 검은 배 쥐 떼들에 비하면 그야말로 애들 장난. 그런 의미에서 이 던전에서
제일 어려운 건 누가 뭐래도 다섯 층 전체를 통틀어 1층입니다. 검은 배 쥐가 제일 많이 나오거든요.

여하간 어찌어찌 해서 클리어는 했습니다만, 적어도 지금
레벨로 어지간해서는 다시 가보고 싶지가 않더군요.(먼산)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09/11/15 17:32 | MMORPG | 트랙백 | 덧글(26)

장면 1.

예전 리플들을 뒤적거리다가 나온 대화 한 토막.

배경은 현대 일본. 유서깊은 이즈모 신사의 본당 깊숙한 곳에서
위험물과 조우한 상황. 참고로 플레이어 1,2의 캐릭터 국적은 일본인.

플레이어 1 : 불지르고 우린 나가면 되는겁니다.

플레이어 2 : 우리는 갇혀서 통구이~

마스터 : 유서깊은 이즈모 대사를 태워드시려는건 아니겠죠...

플레이어 2 : 와하하하하 전 일본인의 공격대상이 되길 원하시는군요

플레이어 1 : 만들어진 전통의 상징 따위, 포스트모더니즘의 이름으로 태워주겠어!

플레이어 3 : 전 외국인 푸핫핫
<- 캐릭터가 외국인.

...결국 불을 지르지는 않았습니다.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참고로 저 위에서 마스터는 저 아닙니다.(후룩)

by windxellos | 2009/11/13 21:56 | ORPG/TRPG | 트랙백 | 덧글(8)

유래. -원소편2-

디스이즈게임 창천 팬사이트에서 연재중인 삼국지 개그.
이번 주도 연재일이 되어 새 개그를 업데이트했습니다.

홈피에서 찾기 힘드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게시판 덧글이 고픈 평범한 소시민에게 많은 덧글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후룩)



-절대평범지극정상인-



P.S : 늘상 강조하는 이야기입니다만, 진지하게 들으시면 지는겁니다.

by windxellos | 2009/11/13 00:37 | 삼국지 | 트랙백 | 덧글(16)

질문. -환생-

개인적으로는 윤회나 환생이라는 개념을 믿지 않기 때문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후배와 이야기하다가 문득 이런 내용의 물음이 나왔습니다.

지구상의 인류는 계속 빠르게 늘고 있잖아요. 근데 환생이
된다 치면 늘어나는 사람들의 영혼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그 때 그 자리에서 생각해 본 것들.

1. 늘어나는 만큼 영혼이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다.
? - 그렇다면 헌 영혼 새 영혼이 따로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20세기쯤 되면 염라대왕 장부도 억 단위로 항목이 늘어날테고.

2. 멸종한 동물이 많으니 그 개체수만큼 인간으로 대체되었다.
? -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인간으로 환생한다는 건 높은 공덕이 필요한 것이라고 했고,
멸종한 동물이란 결국 대다수가 인간 등쌀에 죽은 것이라 불교식으로 이야기하자면
인류가 '업장'을 쌓은 것이라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인류가 업장을 쌓은 결과 인류의
수가 늘었다는 이야기가 되는...

3. (N모 지식인 왈)바이러스나 박테리아나 곤충 숫자 누가 정확히
세어 보셨나요. 인류 늘어난만큼 그게 줄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도 환생 카테고리에 끼워 주긴 하던가. 뭣보다
이런 움직임이 왜 하필 인류가 늘어나는 쪽으로 진행되는지가 불분명함.


음. 제가 이쪽에 많이 무지하야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불교, 혹은 그게 아니라도
종교사 관련해서 윤회 환생 개념 쪽으로 잘 아시는 분 계시면 혹 이 부분을 해당
종교에서 공식적으로 어떻게 설명하는지 이야기해 줄 수 없으시려는지요.(웃음)



-절대평범지극정상인-

by windxellos | 2009/11/10 19:56 | 기타잡담 및 잡상, 독백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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